2019. 7. 21~22.(무박2일)
전회에 이어 2번째... 무박으로 해파랑길을 간다.
사실 여름이라 시원하게 새벽길을 걷고, 낮엔 여유롭게 주변 시장들을 구경하고 먹거리도 즐기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2구간 3~40Km를 걷는 모습으로 진행되니 사실 여름 무더위에는 조금은 부담스럽다. 물론 출발전부터 내 나름의 계획으로 시내구간을 생략할 계획이였지만... (실제 포항제철 담장길과 태화강변은 택시로....)
호미곳 - 구룡소 -흥환리해수욕장 - 선바위 - 연오랑사오녀테마공원 - 포항제철 둘레길 - 포스코 대교 - 태화강 시민공원 - 송정해수욕장 ~ 죽도시장
(해파랑길 33.3Km 7시간55분 소요.... 후, 죽도시장 관광 및 중식 1시간반......)
해파랑길 트레킹을 진행하는 지금의 산악회는 뭔가 특별한 생각이 없는 듯해서 많이 아쉽다.. 코스를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거나 절실한 생각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금번 15-16구간을 진행함에 있어, 13Km 짧은 거리 15코스의 종료지점 흥환보건지소를 중도지점으로 할 것이 아니라 시내구간이 시작하는 지점을 중도지점으로 했어야했다. 더운 여름날씨, 특별한 볼거리없는 시내구간을 생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되어야 할 듯했는데....
16구간의 해파랑길이 예뻤다. 큰 돌로 길을 다듬고, 불가피하게 절벽을 돌때는 테크로 보행 다리를 설치했다.
15구간 역시 많은 변화가 있었네. 해파랑길 트레커들은 해안을 걷고 싶은데 종전의 15구간은 호미지맥 산길이였으나 지금은 해안길로 수정되었다.
이번구간 호미곳이 출발점이니 일출의 기대가 컷었으나, 일기예보가 맑음이었는데도 해무가 짙게 내려 일출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포기하고 길을 떠나며 뒤를 돌아 보곤했으나 결국.....
대형 전통시장 죽도의 구경도 재미있었다. 그곳에서 푸짐한 회식사도 좋았고.... 역시 산지의 회가 다르네!
그래, 해파랑길은 맛기행도 겸해야 맛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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