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주택거래신고제 시행 한 달을 맞아 서울 강남 송파 강동과 경기도 분당은 대부분 거래가 중단된 채 시세가 10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극도로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다 계절적인 비수기까지 겹쳐 매매는 물론 전세 거래까지 중단된 상태다.
또한 서울 용산구와 경기도 과천시가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매수세 위축에 따른 거래공백 상태가 더욱 확산되는 등 냉각상태가 심화될 전망이다.
강남구는 매매 및 전세 거래가 거의 중단된 채 동별로 2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시세가 하락했다. 대치동 도곡주공 13평형은 8억7000만원 선으로 이 일대 아파트 대부분이 지난 한 달간 2000만~3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은마아파트 역시 주택거래신고제 발표 직후보다 3000만~4000만원 정도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은마아파트 31평형이 5억8000만~6억5000만원 선, 34평형은 6억8000만~7억5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개포동 분위기는 더욱 침체돼 있다. 인근 V부동산 관계자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얼마 떨어졌는지 알기가 어렵다"며 미동도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아파트 주변지역은 신고제 시행 후 3000만~4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잠실 주공 2단지 13평형이 4억8000만원 선으로 매매는 물론 전세 거래도 중단됐다.
강동구는 신고제 시행 전보다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3000만원가량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덕동 주공2단지 13평형은 3억3500만원 선, 16평형은 4억1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둔촌동 역시 거래가 실종된 가운데 시세는 500만원 정도 하락한 것으로 현지 중개업자들은 보고 있다.
분당구는 1차 주택거래신고제 대상 4개 지역 중 시세 변동이 가장 적은 편이다. 한양아파트 12평형은 지난해 1억2000만~1억2500만원 하던 것이 지금은 1억~1억1000만원대로 떨어졌으며 삼성아파트 30평대는 평균 4억6000만~4억8000만원 선이다.
용산지역의 아파트 밀집지역인 동부이촌동을 비롯해 서부이촌동, 한남동 등지의 중개업소는 문의가 끊기면서 호가 하락현상이 두드러졌다. 동부이촌동 대우 한가람을 비롯해 삼성리버빌, LG자이 등은 5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한 가운데 매물이 나왔으나 거래가 없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과천도 올 들어 집값이 꾸준하게 올랐으나 주택거래신고제 지정을 앞두고 매수세가 끊겼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