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어 9품사 중 형용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어의 형용사는 우리가 영어를 공부할 때 형용사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영어에서 형용사는 다른 명사를 꾸며주는 역할을 하고, 한국어 문법에서는 품사 중 관형사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한국어의 형용사는 문장에서 서술어로 사용됩니다. 이번 기회에 어떤 차이를 갖는지, 한국어의 형용사는 어떤 품사인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형용사 포스팅 표지 #1. 형용사의 개념
형용사는 용언의 한 종류로서 사물의 성질이나 상태를 표시하는 품사입니다. 동사가 주체의 움직임을 과정적, 동적으로 표현한다면, 형용사는 주체의 성질, 상태를 상태적, 정적으로 표현합니다.
쓰다 - 맛의 한 속성을 표시합니다.
좋다- 화자의 마음 상태를 표현합니다.
**용언: 용언이란 문장에서 주체를 서술해 주는 역할을 하는 문장성분으로 쓰이며, '-고, -니, -이면, -지만' 등의 어미와 결합해 문장에서 활용을 하는 동사들을 의미합니다. 용언은 품사 중 동사와 형용사, 그리고 서술격 조사를 포함합니다.
#2. 형용사의 종류
형용사는 크게 성상형용사와 지시형용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 가지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성상 형용사
성상 형용사는 사람이나 사물의 속성 또는 상태를 표시하는 형용사입니다. 성상형용사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감각적 의미(시각, 청각, 촉각, 미각 등)를 나타내는 성상 형용사: 여기에는 '검다, 달다, 조용하다, 거칠다, 차다, 빠르다, 멀다' 등의 단어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콜릿은 정말 달다.'라는 문장에서 '달다'는 성상 형용사입니다.
대상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성상 형용사: '착하다, 모질다, 아름답다, 나쁘다, 성실하다' 등이 대상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형용사입니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은 성실해.'라는 문장에서 '성실하다'는 특정 대상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비교를 나타내는 성상 형용사: '같다, 다르다, 낫다' 등은 비교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이 빵은 다른 빵과는 달라.'라는 문장에서 '다르다'가 비교의 성상 형용사입니다.
존재를 나태내는 성상 형용사: '있다, 계시다, 없다, 존재하다' 등이 이에 속합니다. '신은 존재해.'라는 문장에서 '존재하다'는 성상 형용사입니다.
심리 형용사: 심리 형용사는 주어를 항상 말하는 사람 자신으로 하고, 자신의 심리 상태를 전달하는 형용사를 의미합니다. 심리 형용사를 활용하여 제3자의 감정 상태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심리 형용사의 어간 뒤에 '-아/어 하다'를 붙여 만든 동사를 사용해야 합니다. '좋다, 싫다, 기쁘다, 무섭다' 등이 심리 형용사입니다. 아래 예시를 보시겠습니다.
나는 시험에 합격해서 기쁘다.
친구는 시험에 합격해서 기뻐한다.
위의 첫 번째 예시를 보면 주어가 '나'이기 때문에 심리 형용사 '기쁘다'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반면에 두 번째 예시에서 주어는 제3자인 '친구'이기 때문에 '-아/어 하다'를 붙였습니다.
2. 지시 형용사
지시 형용사는 앞에서 나온 말을 지시하는 형용사입니다. '이러하다, 그러하다, 저러하다(=이렇다, 그렇다, 저렇다), 어떠하다, 아무러하다(=어떻다, 아무렇다)'가 지시 형용사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어떤 이유로 그 사람이 처벌받는 거야?
위의 지시 형용사를 끝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어 품사 중 형용사의 개념과 종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다른 품사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포스팅할 예정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