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너머로 해가 지고 있어요.
출국 수속을 마치고 들어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상감마마의 행차가 지나가네요. 외국인들에게는 멋진 구경거리가 될 것 같아요.
탑승 시간을 기다리며 한 컷
2013년 2월 12일 오전 10시, 우리 일행은 봉화를 출발하여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설 연휴를 보내고 조금은 피곤했지만, 여전히 여행을 떠나는 마음은 들떠있었습니다. 3박 5일의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말레이지아 조호바루, 인도네시아 바탐섬까지 3개국의 땅을 밟고 그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흥분 속에 18시 35분 비행기는 인천 국제 공항을 출발하여 약 6시간 20분만에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한국인 가이드를 만나 전용버스를 타고 오키드 호텔로 이동하여 다음날을 기대하며 한밤중의 설레는 마음을 잠재웠습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최고의 선진국이란 타이틀을 가진, 나라의 총면적이 서울과 비슷한 작은 국가이지만 세계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경제력을 가진 사회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중국인(77.5%), 말레이계(14.2%), 인도계(7.1%) 기타(1.2%)의 조화와 평화를 중시하는 다민족, 다문화적 특성을 가진 나라로 본섬 외에 50여 개의 조그마한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적도로부터 북쪽으로 약137km떨어져 있습니다.
이웃 인도네시아와는 동서를 잇는 유명한 해상 루트인 말라카 해협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말레이지아와는 조호바루 수로를 잇는 다리를 사이에 두고 접해 있는 항만 도시국가입니다.
1965년 독립국가가 되었고, 불과 40년만에 세계 금융의 중심지이자 아시아 최고의 선진국으로 거듭난 싱가포르는 한국과의 시차가 1시간 늦습니다.(한국 오후7시이면, 싱가포르는 오후6시)
도시 전체가 티끌 하나 없는 듯 깨끗하고, 여행자들이 늦은 밤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안전함을 유지하기 위한 법이 매우 엄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무단 횡단 50불, 쓰레기 투기, 침 뱉기 1000불, 금연지역 흡연 1000불, 화장실에서 용변 후 물 내리지 않기 150불 등 온통 벌금입니다.
담배와 껌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데, 담배는 19개피까지는 반입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싱가포르의 GNP는 43000불로 동남아의 선진국 혹은 동남아의 유럽이라고 할 만합니다.
사회민주주의국가로 노조나 시민단체가 없고, 생산이 없이 수입에 의존하는 자유중개무역국가이지만, 오만불의 국민소득을 가진 도시 전체가 아름다운 숲 속의 공원인 나라입니다.
2013년 2월 12일 화요일
첫댓글 안 갔더라면 큰일날 뻔했다. 또 한 분의 여행가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