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최영근ㅡ반야심경 이야기 (13)
普提薩他 依般若波羅密多故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그러나, 굳고 단단한 마음의 깨달음을 가져야
눈에 보이면서도 볼 수 없는 모든 것들의 참된 모습을 볼 수 있는,
크나 큰 지혜를 많이 펼칠 수가 있게
되니 그렇게 되어야만 비로소
위없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느니라.
기도와 수행을 통하여 공을 깨달은 것을 ‘보 리’ 라 하고
법공을 깨달은 것을 ‘살 타’ 라 하며
아공과 법공이 모두 공하기에 ‘묘 각‘
이라 한다.
반야는 마치 사람이 지혜의 바다에
들어가
더욱 정진하면 할수록 깊어지며
부처님의 지(智)와 행(行)과 같은 경지를 얻게 되고
삼계의 모든 현상은 오직 마음에서
나타나고
삼라만상은 오직 제 8 아뢰야식에
의하여 성립된 것으로
근본 마음은 일불승의 법에만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법계를 내 몸과 같이 관찰하고
반야바라밀다는 정견의 지혜로서 닦아 나가는 지혜이니
다른 반야바라밀다를 생각하지 말라.
*아뢰야식
불교의 인간관에 의하면 인간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의 여섯 가지
감각적 기관으로 이루어진 존재이다.
앞의 다섯 가지를 전5식(前五識)이라 하고,
여섯번째의 식(識)을 제6 의식이라고 한다.
전5식은 자체로서 판단·유추·비판의 능력이 있을 수 없다.
그것은 다만 ‘나’라는 주관이
외부의 객관과 교통할 수 있는 통로일 따름이다.
전5식은 제6 의식에 의하여 통괄되며,
자신이 수집한 갖가지의 정보를
이 제6 의식에 보고하는 기능을 가졌다.
제6 의식은 흔히 ‘마음’이라고 부르는 존재인데,
그 단계는 다음과 같은 셋으로 나누어진다.
첫째가 제6 의식,
둘째가 제7 마나스식(Manas識),
셋째가 제8 아뢰야식이다.
현대심리학에서의 구분방법에 따르면
제6식은 의식의 세계이며,
제7식과 제8식은 무의식의 세계라 할 수 있다.
불교에서는 아뢰야식에
업이 씨앗처럼 자리 잡기 때문에,
인간의 생명이 다하면
그동안 인간이 느끼고 받아들였던 모든 인식이
아뢰야식에 담겨 있다가
씨앗처럼 자라나서 다른 생명으로
태어난다고 본다.
선행이 선행을 낳고
악행이 악행을 낳는다는 것이
바로 이 논리인데,
이를 우리는 윤회라고 한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근원적인 마음을
아뢰야식이라고 한다.
고맙습니다
동하합장()()()♡
꽃사진ㅡ박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