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나온 말 - 12
◆ 전도傳道
깨달은 바의 도道를
다섯 사람의 동료에게 최초로 전하신 사건을
초전법륜初傳法輪이라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부처님의
‘전도활동傳道活動’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적극적인 ‘전도의 개시’를 당부합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전도선언傳道宣言’입니다.
“그대들은 이미 해탈을 얻었다.
이제 모든 천인과 인간들 속에서 그들을 제도하라.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안락을 위해서
그리고 세상에서 구하는 미래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서 가도록 하라.
마을로 들어갈 때는 혼자 갈 것이요.
두 사람이 한 곳으로 가는 일이 없도록 하라.
그대들은 많은 사람을 연민하고 섭수하여
이치에 맞게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법하라.
나도 우루벨라의 병장촌으로 가서 설법, 교화하겠다.”
또 다른 뜻의 전도는 “도리道理를 세상에 널리 전함”,
“주로 교회에서 그 교지敎旨를 전하여 신앙을 갖도록 인도하는 일”
대부분의 국어사전에서 설명하는 전도의 내용입니다.
기독교에는 전도사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입니다.
많은 이들이 전도傳道를
기독교에서만 사용하는 단어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도傳道는 불교에서 먼저 사용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널리 전하라”는 내용의 당부를 했는데,
이는 전도傳道의 길을 떠나라는 것입니다.
전도는 도道를 전傳하는 일을 말합니다.
도道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나타내며,
전傳은 이를 널리 펴는 일입니다.
불교 경전에서는 전도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도를 전수하고 넓히는 것”
《선원청규4권, 당두시자堂頭侍者》에 실린 내용입니다.
◆ 자유自由
무엇에도 의지하지 않고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
독립자존獨立自存의 상태, 이를 자유라 합니다.
범어 ‘Avavam svavam-bhuvah'의 번역입니다.
자유와 같은 개념으로 ‘자재自在’ 나 ‘무애無碍’가 있습니다.
두 용어 모두 자유롭지 않음이 없고 장애 될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 자업자득自業自得
자기가 저지른 일의 과보를 다시금 자기가 받는 것을 말합니다.
‘그토록 욕심을 내어 일을 망하게 했으니 자업자득이다’
스스로가 지은 선善과 악惡의 업業은
반드시 자기가 스스로 받게 되는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법칙을 이르는 말이 바로 자업자득 입니다.
◆ 삼업三業
① 신身三·구口四·의意三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인 삼업三業.
② 받는 과보의 내용이 복인가 죄업인가에 따라
복업福業·비복업非福業·부동업不動業
[색계·무색계에 태어날 인因인 선업善業].
③ 받을 과보의 시기에 따라
순현업順現業·순생업順生業·순후업順後業의
삼시업三時業을 들기도 하고,
④ 행업行業의 내용이 선인가 악인가에 따라,
선업·악업·무기업無記業: 악惡도 선善도 아닌 것.
⑤ 행업을 일으키는 심리 내용에 따라
곡업曲業(아첨阿諂에서 일어남)·
예업穢業(진심嗔心에 의함)·
탁업濁業(탐욕貪慾의함)입니다.
◆ 과보果報
범어梵語 vipaka.
보과報果, 응보應報라고 번역합니다.
인因으로서의 업業,
곧 업인業因으로 말미암아 얻는 결과입니다.
또 삼시보三時報가 있습니다.
① 순현보順現報는 현보現報라 하며,
금생에 업을 지어 금생에 과보를 받습니다.
② 순생보順生報는 생보生報라 하며
금생에 업을 지어 다음 생에 받는 과보입니다.
③ 순후보順後報는 금생에 업을 지어 다음생을 넘어
다음 다음생 이후에 받는 과보를 말합니다.
이것이 오늘 드리는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 차시기 바랍니다.
2023년 10월 12일 오전 07:10분에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雲月野人 진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