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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12: 15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 - 히 12: 20 돌로 침을 당하리라.
히 12: 15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 -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 ( 너희는 돌아보아 하나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는가 두려워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고 )
1] 너희는(를 돌아보아)
'돌아보아'(에피스코푼테스)는 현재 능동태 분사로 '계속적으로 지켜보고 감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공적인 목회 사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 개개인이 서로를 돌보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3: 12-13. 10: 24-25) 저자는 그 과정에서 조심해야할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2]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있는가 두려워하고)
'이르지 못하는'(휘스테론 아포)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서 어떤 혜택으로부터 제외되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여도 얻기가 어려움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은혜에 대한 거절, 불신앙, 혹은 가볍게 여기는 마음으로 인해서 복음에서 비롯된 하나님의 은혜를 자진해서 포기하는 것을 시사한다(Lane, Morris, Michel, Casey, Bruce).
3]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하고)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고)
본문은 신 29: 12(LXX)의 내용을 반영한다. 그러나 본서의 헬라어 본문은 본서 저자가 나름대로의 의도를 가지고 생략한 것이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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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 │메티스 리자 피그리아스 아노 퓌우사 에노클레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두려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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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메 티스 에스틴 엔 휘민 리자 피크리아스 아노 퓌우사 에노클레 카이
29:17 │피그리아
(LXX) │'너희 중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 쓴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을
│두려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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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신명기 본문에서 두 가지를 생략하고 있다.
(1) '에스틴 엔 휘민'(너희 중에 있다).
왜냐하면 '에스틴...에노클레'(있다...괴롭게 하고)가 구문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Michel).
(2) 신명기 본문의 마지막에 있는 '피크리아'(쓴).
이 말을 생략한 것은 중복을 피하기 위함이다(Lane).
'쓴 뿌리'는 쓰고 독이 있는 열매를 내는 것으로 신명기에서는 우상 숭배와 연관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인용을 통해서 완고한 기질로 인해서 생겨나는 불신앙과 배교가 수신자들의 공동체에 팽배해지지 않도록 조심할 것을 경고한다.
히 12: 16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 )
1]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있을까 두려워하라)
저자는 본문에서 창 25: 29-34의 '에서'를 예로 들어 공동체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경고한다.
성적 부도덕을 행하는 '음행하는 자'(포르노스)와 나란히 '에서'를 언급한 점에 대해 두 견해가 있다.
Ⓐ '음행하는 자와...망령된 자'(포르노스에 베벨로스)에서
'에'(또는)가 '음행하는 자'와 '망령된 자'를 분리시키는 것으로 수신자의 공동체 내에 '음행하는 자'와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라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다고 주장한다(Elliott, Bruce, Riggenbach, Morris, Westcott).
Ⓑ '포르노스'를 은유적으로 해석하여
하나님과의 계약을 파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 '망령된 자'와 동일한 의미로 보며 '음행하는 자'와 '망령된 자'가 에서의 경우에 해당되는 것으로 주장한다(Lane).
두 견해 중 전자가 타당하다. 왜냐하면 '포르노스'를 은유적으로만 해석해야 할 이유가 없으며 실제로 저자는 문자적인 의미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13: 4).
'망령된'(베벨로스)는 '거룩하지 못한' 혹은 '세속적인'이란 의미로 영적인 면보다는 현세적인 것에 더 치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팥죽 한 그릇에 팔아버림으로 현세적인 것을 위해서 하늘의 참 복을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고 내던져 버리는 자의 모델이 되었다(Thompson).
이러한 에서의 행위는 하나님께서 장자에게 주시고자 했던 축복에 대한 불신앙에서 비롯된 것으로 배교자들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것이었다(Hewitt, Morris).
장자의 명분은 구약시대의 이스라엘에서 처음 태어난 아들에게는 장자권이 주어졌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특권이 주어졌다.
첫째, 아버지의 뒤를 이어 후계자가 되어 가문의 일을 주도한다.
둘째, 다른 형제들 보다 두 몫의 유산을 상속 받을 수 있다.
셋째, 아버지의 축복을 물려받을 권리가 있다.
히 12: 17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그가 그 후에 축복을 이어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저가 그 후에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
본문은 앞 절에서 망령된 자의 예로 제시된 에서에 대한 설명이다.
1] 너희가(의) 아는 바와 같이 그(저)가 그 후에 축복을 이어(기업으로) 받으려고
'축복'은 에서가 아버지 이삭에게서 받고자 했던 하나님의 실제적인 복을 의미한다.
'기업'은 구약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약속하신 땅의 소유를 가리키나 본서 내에서는 아들 됨과 연결된다(Lane).
예수께서는 만유의 상속자로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1: 2,4)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통해서 아들의 지위를 얻는 자로(2: 10) 하나님의 약속을 상속받을 자들이다(6: 12, 17-18. 9: 15).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기업은 하나님의 선물로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할당하신 것이다.
2]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카 이페르 메타 다크뤼온 에크제테사스 아우텐)은 문자적으로 '비록 눈으로 그것을 구하였을지라도'라는 의미로 개역 성경 본문에는 '그것을'(아우텐)이 생략되어 있다.
'아우텐'은 앞서 언급한 '축복'을 가리키는 것으로 에서가 축복을 다시 받기 위해서 눈물로 간구했음을 나타낸다(Bruce, Hewitt).
에서의 눈물은 축복을 도로 찾기 위한 눈물이었지 장자 명분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를 가볍게 생각한 것에 대한 회개의 눈물이 아니었다(Lane).
그러기에 그가 눈물을 흘리며 간구했던 축복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가 하나님의 선물을 멸시하였기 때문이다(Westcott, Andriessen).
에서가 눈물로 간구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으로 부터 장자권에 대한 재고(再考)의 기회를 얻어내지 못한 것은 배교자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해당되는 것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가볍게 여기고 현세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된다(6: 7, 8, Lane).
히 12: 18-19 - ⑱ 너희는 만질 수 있고 불이 붙는 산과 침침함과 흑암과 폭풍과 ⑲ 나팔 소리와 말하는 소리가 있는 곳에 이른 것이 아니라, 그 소리를 듣는 자들은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기를 구하였으니 ( 18 너희의 이른 곳은 만질만한 불 붙는 산과 흑운과 흑암과 폭풍과 19 나팔 소리와 말하는 소리가 아니라 그 소리를 듣는 자들은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기를 구하였으니 )
우리가 모든 사람과의 화목함과 거룩함을 좇으며 서로 돌아보아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와 쓴 뿌리와 음행하는 자와 불경건한 자가 없도록 해야 할 이유가 있다.
우리가 시내 산이 아니고 천국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은 불붙는 산과 캄캄한 구름과 어두움과 번개와 천둥이 있는 곳에서 하나님의 친 음성으로 율법을 받았다.
그들은 거기에서 짐승이라도 산에 오르면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었고 모든 백성은 다 심히 두려워하며 떨었었다.
히 12: 18 불이 붙는 산 - 너희는 만질 수 있고 불이 붙는 산과 침침함과 흑암과 폭풍과 ( 너희의 이른 곳은 만질만한 불 붙는 산과 흑운과 흑암과 폭풍과 )
1] 너희는 만질 수 있고 불이 붙는 산과 침침함과 흑암과 폭풍과(너희의 이른 곳은 만질 만한 불붙는 산과 흑운과 흑암과 폭풍과)
본문에는 '시내 산'이라고 나타나지 않지만 시내 산에 대한 언급임이 분명하다(Morris, Lane, Bruce, Hewitt).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현현하실 때 나타났던 징조에 대해 본문은 일곱 가지 - 만질 만한, 불 붙는 산, 흑운, 흑암, 폭풍, 나팔 소리, 말하는 소리 - 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구약의 시내 산 사건 때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만질만한'(프셀라포메노)를 사용하여 다음에 언급된 시온 산 사건과 분명한 대조를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시내 산 사건이 외적으로 보이는 것과 귀에 들리는 현상을 통해서 물질적이고 만져서 느낄 수 있는 상태임을 시사한다(Windisch, Casey).
'프셀라포메노'를 제외한 나머지 여섯 가지도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현현 때 동반되었던 외적이고 가시적이며 가칭적인 현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는 두려움을 품게 한다.
* 출 19: 16-22 - ⑯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⑰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 기슭에 서 있는데 ⑱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⑲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⑳ 여호와께서 시내 산 곧 그 산 꼭대기에 강림하시고 모세를 그리로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려가서 백성을 경고하라. 백성이 밀고 들어와 나 여호와에게로 와서 보려고 하다가 많이 죽을까 하노라. (22) 또 여호와에게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에게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 출 20: 18-21 - ⑱ 뭇 백성이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며 멀리 서서 ⑲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⑳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21) 백성은 멀리 서 있고 모세는 하나님이 계신 흑암으로 가까이 가니라.
* 신 4: 11-12 - ⑪ 너희가 가까이 나아와서 산 아래에 서니 그 산에 불이 붙어 불길이 충천하고 어둠과 구름과 흑암이 덮였는데 ⑫ 여호와께서 불길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되, 음성뿐이므로 너희가 그 말소리만 듣고 형상은 보지 못하였느니라.
* 신 5: 22-27 - (22)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을 산 위 불 가운데, 구름 가운데, 흑암 가운데에서 큰 음성으로 너희 총회에 이르신 후에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그것을 두 돌판에 써서 내게 주셨느니라. (23) 산이 불에 타며 캄캄한 가운데에서 나오는 그 소리를 너희가 듣고 너희 지파의 수령과 장로들이 내게 나아와 (24)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영광과 위엄을 우리에게 보이시매 불 가운데에서 나오는 음성을 우리가 들었고 하나님이 사람과 말씀하시되 그 사람이 생존하는 것을 오늘 우리가 보았나이다. (25) 이제 우리가 죽을 까닭이 무엇이니이까? 이 큰 불이 우리를 삼킬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다시 들으면 죽을 것이라. (26) 육신을 가진 자로서 우리처럼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불 가운데에서 발함을 듣고 생존한 자가 누구니이까? (27) 당신은 가까이 나아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다 듣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는 것을 다 우리에게 전하소서. 우리가 듣고 행하겠나이다. 하였느니라.
이 일곱 가지 징조는 두려움을 주며 하나님과의 만남을 모호하게 하는 현상이다.
즉 불 붙는 산과 흑암, 흑운 등과 같은 가시적인 현상은 하나님을 계시하기보다는 도리어 모호하게 하여 하나님의 임재만을 느끼게 한다.
히 12: 19 나팔 소리와 말하는 소리 - 나팔 소리와 말하는 소리가 있는 곳에 이른 것이 아니라, 그 소리를 듣는 자들은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기를 구하였으니 ( 나팔 소리와 말하는 소리가 아니라 그 소리를 듣는 자들은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기를 구하였으니 )
1] 나팔 소리와 말하는 소리가 (있는 곳에 이른 것이) 아니라, 그 소리를 듣는 자들은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기를 구하였으니
폭풍과 나팔소리 그리고 말하는 소리와 같은 가청적인 현상은 하나님의 음성을 분명히 이해할 수 없는 굉장히 큰 소리로 두려움만을 유발시켰다. (Casey, Lane).
* 신 4: 12 - 여호와께서 불길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되 음성뿐이므로 너희가 그 말소리만 듣고 형상은 보지 못하였느니라.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간구하였다. 하나님은 그 간구를 들으시고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시기로 결정하셨다.
히 12: 20 돌로 침을 당하리라. - 이는 짐승이라도 그 산에 들어가면 돌로 침을 당하리라. 하신 명령을 그들이 견디지 못함이라. ( 이는 짐승이라도 산에 이르거든 돌로 침을 당하리라. 하신 명을 저희가 견디지 못함이라. )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것이 금지된 것은 사람뿐만 아니라 짐승에게도 해당되었다.
* 출 19: 12-13 – 12 너는 백성을 위하여 주위에 경계를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경계를 침범하지 말지니 산을 침범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라. 13 그런 자에게는 손을 대지 말고 돌로 쳐죽이거나 화살로 쏘아 죽여야 하리니 짐승이나 사람을 막론하고 살아남지 못하리라. 하고 나팔을 길게 불거든 산 앞에 이를 것이니라. 하라.
1] 이는 짐승이라도 그 산에 들어가면 돌로 침을 당하리라. 하신 명령을 그들이 견디지 못함이라.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무시한 것에 대한 심판은 신속하고 가공할 만한 것이어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공포감을 느끼게 하였다.
이러한 것은 옛 언약 하에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음을 시사한다(Thomas, Casey, L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