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일 오전 설교] 우연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손'은 쉬지 않습니다
본문: 창세기 1:1, 마태복음 10:29-31
설교자: 담임목사
할렐루야!
지난 7주간 우리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분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 분인지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오늘, 그 마지막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솔직하게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한 주간 살면서 "아, 재수가 없네" 혹은 "운이 좋았어"라는 말을 몇 번이나 하셨습니까?
또, 갑작스런 사고나 실패를 만났을 때 "하나님, 도대체 어디 계십니까? 주무십니까?" 하고 원망한 적은 없습니까?
오늘 성경은 우리에게 아주 분명하게 대답합니다.
"참새 한 마리도 그냥 떨어지는 법이 없다. 너의 머리카락 숫자까지 다 세고 계신다."
오늘 우리는 내 인생을 둘러싼 두 가지 거대한 기둥, **'창조'**와 **'섭리'**를 통해, 하나님이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나 부지런히 일하고 계시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1. 당신은 '어쩌다 보니' 태어난 존재가 아닙니다. (창조의 목적)
세상 사람들은 학교에서 진화론을 배웁니다. "우주는 뻥 하고(Big Bang) 우연히 생겨났고, 너는 원숭이가 진화해서 어쩌다 보니 인간이 된 거야."
이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 인생은 '허무' 그 자체입니다. 목적 없이 우연히 태어났으니, 죽으면 끝입니다.
하지만 성경의 첫 마디는 무엇입니까?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 1:1)
우리 루이스 벌코프 목사님은 이것을 **'무로부터의 창조(Creatio Ex Nihilo)'**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재료를 가지고 조립하신 게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에 말씀으로 세상을 불러내셨습니다.
이게 왜 중요합니까?
여러분이 이 땅에 태어난 것은 부모님의 실수나 우연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이 거대한 우주라는 무대 위에 여러분이라는 주연 배우를 세우셨습니다.
우리 칼빈 목사님은 **"이 세상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는 극장이다"**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그 극장의 주인공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통해 영광 받으시려고, 아주 정교하게 디자인해서 만드셨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은 '시계공'이 아니라 '부지런한 아버지'입니다. (섭리의 보존)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만드신 다음'입니다.
어떤 사람들은(이신론자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완벽하게 만들어놓고, 태엽을 감은 뒤에 멀리서 팔짱 끼고 구경만 하신다."
여러분, 만약 하나님이 지금 당장 손을 떼시면 어떻게 될까요?
우주는 그 즉시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우리는 먼지로 돌아갈 것입니다.
우리가 어젯밤에 잠들었다가 오늘 아침에 눈을 뜬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밤새도록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시고, 호흡을 불어넣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신학 용어로 **'섭리(Providence)'**라고 합니다.
섭리는 **'미리 본다(Pro-video)'**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미리 보시고, 계속해서 공급해주십니다.
하나님은 게으른 시계공이 아니라, 한순간도 눈을 떼지 않고 자녀를 돌보시는 **'부지런한 아버지'**이십니다.
3. 고난에도 뜻이 있을까요? (섭리의 통치)
마지막으로 가장 어려운 질문입니다.
"목사님, 하나님이 돌보신다면서 왜 제 사업은 망합니까? 왜 저는 암에 걸립니까? 왜 세상에는 악한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삽니까?"
참 아픈 질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성경을 통해 놀라운 답을 찾았습니다.
"우연은 없다. 악한 일조차도 하나님의 손바닥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쓰인다."
요셉을 보십시오. 형들이 요셉을 노예로 팔았습니다. 악한 짓입니다. 그런데 요셉은 나중에 총리가 되어 형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창 50:20)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통치(Government)'**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악한 마음, 사탄의 공격, 질병과 실패라는 **'나쁜 재료(제2원인)'**들까지도 사용하셔서, 결국에는 **'구원과 선(제1원인)'**이라는 멋진 요리를 만들어 내십니다.
우리 헤르만 바빙크 목사님과 찰스 하지 목사님은 이것을 **'협력(Concurrence)'**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이 악을 행하신 것은 아니지만, 악한 상황까지도 비틀어서 선을 이루시는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고난 중에 있습니까?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졸고 계신 게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 그 고난이라는 망치를 들고, 여러분의 인생을 더 단단하고 아름답게 빚어가고 계신 중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신론 설교를 마칩니다.
우리가 지난 7주간 만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말씀으로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이십니다.
단 1초도 쉬지 않고 우리를 붙드시는 보존자이십니다.
모든 고난을 합력하여 선으로 바꾸시는 통치자이십니다.
세상은 "운이 없었다"고 말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고백합시다.
세상은 "망했다"고 말할 때, 우리는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다"**고 선포합시다.
내 인생의 모든 순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이 나를 감싸고 있음을 믿고, 그 섭리의 하나님께 여러분의 인생을 온전히 맡겨드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살아계셔서 지금도 역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조금만 힘들면 하나님을 의심했습니다. 어리석은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늘 말씀을 통해, 참새 한 마리도, 내 머리카락 하나도 주님의 허락 없이는 상하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내 인생의 폭풍우 속에서도 주님이 키(Key)를 잡고 운전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이제 두려움을 버리고, 나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섭리의 하나님만 신뢰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완성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