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말씀의 조명: 삯꾼도 평화로운 날에는 양들에게 풀을 먹이고 다정하게 돌봅니다. 겉보기에는 참된 목자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위협을 주는 '이리(위기)'가 나타나면 그의 진짜 정체가 폭로됩니다.
삯꾼이 도망가는 이유는 단 하나, '양'보다 '자기 자신의 생명과 안위'가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양을 사랑해서 돌본 것이 아니라, 양을 통해 얻어낼 '삯(이익)' 때문에 일했을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타락한 본성, 즉 나를 우상으로 삼고 스스로를 구원하려 발버둥 치는 '인본주의'의 민낯입니다. 내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언제든 형제도, 사명도, 심지어 신앙의 양심마저 버릴 수 있는 끔찍한 이기주의입니다.
Q2. 신앙생활 속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삯꾼'처럼 반응할 때는 언제입니까?
말씀의 조명: 하나님을 내 인생의 참된 주인이 아니라, 내 소원을 이루어주는 '스폰서'나 '알바 사장님' 정도로 취급할 때입니다. 내 노력(기도, 헌금, 봉사)에 대한 대가(삯)로 세상의 축복이 주어질 때는 열심히 충성합니다.
그러나 기도 응답이 지연되고 내 삶에 원치 않는 십자가의 고난이 찾아오면, "하나님이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즉시 원망하고 기도의 자리를 이탈해 버립니다. 십자가의 피 묻은 은혜가 빠진 종교적 열심은, 위기 앞에서 결국 밑천을 드러내는 삯꾼의 도망으로 끝날 수밖에 없습니다.
3. 깊은 우물 긷기: 선한 목자의 희생 - 생명을 내어주는 십자가의 기적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요한복음 10:11)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요한복음 10:15)
Q3. 삯꾼과 달리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이리(사탄, 사망의 권세)가 달려들 때 어떻게 하십니까? 왜 굳이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양을 지키십니까?
말씀의 조명: 세상의 상식으로는 목자가 양 한두 마리를 지키기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린다는 것은 완전히 미친 짓입니다. 인간의 본성은 작은 것을 희생하여 큰 것을 지키는 '효율성'을 따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계산법은 달랐습니다. 예수님께 우리는 한낱 가축이 아니라, 창세 전부터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피 값으로 맡기신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선한 목자는 이리의 날카로운 이빨(지옥의 저주와 죗값)이 양들을 물어뜯으려 할 때, 양들을 뒤로 숨기시고 당신의 온몸을 던져 그 끔찍한 저주를 대신 받아 내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서 일어난 위대한 '대속(Substitution)의 죽음'입니다. 내 스스로를 구원하려다 파산한 나를 위해, 창조주가 피조물을 대신해 죽으신 압도적인 사랑입니다.
4. 말씀의 샘으로 2: 양의 생존 방식 - 내 지혜를 버리고 음성만 듣기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0:27-28)
Q4. 성경은 인간을 날쌘 말이나 용맹한 사자가 아닌 '양'에 비유합니다. 영적으로 볼 때 '양'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입니까?
말씀의 조명: 양은 스스로를 방어할 뿔이나 날카로운 이빨도 없고, 시력도 나빠서 길을 잃기 쉬우며, 심지어 달리기조차 느립니다. 자연 생태계에서 양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단 하루도 생존할 수 없는 철저한 무능력의 상징'입니다.
인간이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한다는 것은 "나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한 마리 연약한 양입니다!"라고 고백하는 영적 파산 선언입니다. 내 힘으로 이리와 싸워 이기려는 인본주의의 교만을 꺾어버릴 때, 비로소 참된 목자가 보이게 됩니다.
Q5. 스스로 생존할 수 없는 연약한 양이, 사나운 이리 떼가 우글거리는 세상에서 목숨을 건지고 풍성한 꼴을 얻기 위해 해야 할 유일한 행동은 무엇입니까?
말씀의 조명: 양이 살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덩치를 키우거나 싸움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목자의 음성을 듣고 그 뒤를 바짝 따르는 것'뿐입니다.
성도가 세상을 이기는 원리도 이와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내 얄팍한 지혜와 통장 잔고로 내 인생을 방어하려는 헛된 시도를 멈춰야 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말씀과 기도의 골방으로 들어가 십자가를 통과한 선한 목자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내 영혼의 귀를 열고 납작 엎드릴 때, 하늘 보좌로부터 목자가 베푸시는 푸른 풀밭의 양식, 그 영원한 '공급과 충만'하심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목자의 그늘 아래 머물러 이 위로부터의 생명력을 공급받는 양은, 그 어떤 세상의 권세도 그 손에서 결코 빼앗을 수 없습니다.
5. 삶으로 살아내기 (Application & Sharing)
1. 내 안의 '이기적인 삯꾼(타락한 본성)' 십자가에 못 박기
나는 혹시 내 자존심이나 이익에 조금이라도 손해가 오면, 교회 봉사든 형제와의 관계든 너무나 쉽게 버리고 달아나는 삯꾼의 모습으로 살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조차 내 복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 했던 인본주의의 악한 이기심을 십자가 앞에 내어놓고 통회합시다.
[ ]
2. 선한 목자의 '공급과 충만'을 얻기 위해 음성 청종하기
나는 내 스스로의 지혜로 맹수(고난, 경제적 위기, 질병)와 싸워 이길 수 없는 연약한 양임을 인정하십니까? 오늘 하루, 내 얄팍한 잔머리를 굴리는 대신 잠잠히 십자가 앞에 엎드려 목자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하늘로부터 쏟아지는 거룩한 '공급과 충만'하심에 내 영혼을 맡기는 기도를 적어 봅시다.
[ ]
6. 결단의 기도 (Prayer of Resolution)
나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 던지신 선한 목자, 예수 그리스도! 입술로는 주님을 따른다 하면서도, 내게 작은 이익이 오지 않고 고난이 닥치면 언제든 주님과 사명을 버리고 도망칠 준비가 되어 있던 삯꾼과 같은 나의 타락한 본성을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 주옵소서.
주여, 내가 스스로 맹수와 싸워 내 인생을 지킬 수 있다고 착각했던 지독한 교만을 회개합니다. 나는 목자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눈멀고 연약한 양에 불과함을 이 시간 철저히 고백합니다. 내 알량한 지혜와 인본주의의 수단들을 다 내려놓습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찢기신 그 압도적인 피 묻은 사랑의 음성만을 듣게 하옵소서. 헛된 세상의 소음에 귀를 닫고, 오직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에만 내 생명을 걸고 따라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날마다 하늘 보좌로부터 쏟아지는 풍성한 꼴과 생명수의 거룩한 공급과 충만하심을 누리는 복된 양이 되게 하옵소서. 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선한 목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