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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용평 사망사건 집코스터 '약한 배관용 철재' 썼다…막을 '법'도 없다.
2021-11-20 18:33
[크로스체크] 관리 사각 '공포의 집코스터'
[앵커]
지난주 강원도에서 30대 여성이 집코스터를 타다가 레일이 끊겨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레일을 뭐로 만들었길래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저희가 자재 시험 성적서를 입수해 봤는데요. 배관을 만들 때 쓰는, 강도가 약한 철재를 쓴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관련 규정이 없어서 왜 이런 철재를 썼냐고 책임을 물을 수도 없는 황당한 상황입니다.
'크로스체크' 서준석, 윤재영 기자입니다.
[서준석 기자]
강원도 용평의 집코스터입니다.
레일의 중간이 뚝 끊겨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이달 7일.
레일에 몸을 맡겼던 30대 여성 A씨가 5m 아래로 추락했고,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이 국과수와 함께 이 레일을 뜯어봤습니다.
중간중간 균열이 난 곳만 15곳이었습니다.
놀이기구가 설치된 지 만 1년도 되지 않아 일어난 일입니다.
[이선효/한국하강레저협회장 : 한번에 파단 난(부러진) 것이 아니라 여러 기간에 걸쳐서 파단이 진행되고 있다가… 유지·관리를 잘했으면 이 또한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JTBC가 확보한 이 업체의 자재 시험 성적서입니다.
제품규격란에 건물 구조용이 아닌, 배관재 용도의 철강이 사용됐습니다.
배관재는 구조용 철강에 비해 강도와 내구성이 낮아 반복된 충격을 주는 레저용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선효/한국하강레저협회장 : 내용 물성에 대한 파악(을 못 했고),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 보니깐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업체 측은 집코스터를 건설할 당시 참고할 만한 규정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시공업체 관계자 : 배관용을 썼느냐, 구조용을 썼느냐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이런 데이터는 어디 나온 게 없어요. 구조 검토를 해달라고 정부 몇 군데에 연락했는데 한 곳도 해준 데가 없었어…]
해당 시설이 신고는 됐는지, 안전 점검은 받았는 지 지자체에 물었습니다.
[평창군청 관계자 : 우선 법규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깐 지자체에 담당하는 곳도 없고, 인허거나 신고 대상도 아니고요.]
이 놀이시설을 관리·감독할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정부는 레포츠 시설을 '유원시설물'로 분류해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라인·집코스터 같은 하강 레저시설들은 이 '유원시설물'에서 빠져있습니다.
대다수 시설은 정부나 지자자체가 설치 여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 : 저희가 해야 되는 의무는 아닌 거라 그나마 계도 목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 저희도 정말 지자체에 신고하는 걸 다 찾아낼 상황도 아니고…]
[윤재영 기자]
용평과 비슷한 방식의 구조물에서는 2014년 거제에서 있었던 추락 사고와 지난 10월 여수에서 두 차례의 멈춤 사고까지 앞서도 여러 번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지난 6월 함양에서는 두 남자가 60M 높이에서 2시간이나 버텨야 했습니다.
[오우 무섭다야. (기다려 봐요.)]
[매우 아픕니다. 벌써 50분째.]
모두가 손 놓은 사이 결국 업계 스스로 안전을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강원도 남이섬, 구불구불하게 만들어진 집코스터를 아이들이 탑니다.
겉보기엔 비슷하게 생겼지만 사고가 난 용평 집코스터와는 다르게 설계돼 있습니다.
[이선효/한국하강레저협회장 : 일반적인 집코스터 같은 경우에는 흔들림이 거의 없고 단단하게 묶여져 있는데 용평에서 난 집코스터 사고 같은 경우에는 파이프가 연결, 연결이 되어 있잖아요. 흔들리다 보니까 연결 고리가 계속 피로도가 쌓여서 결국에는…]
남이섬에 있는 직선형의 또 다른 집라인 시설.
점검용 기계가 와이어 위를 움직이며 마모된 부분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이런 점검은 현재로서 의무가 아닙니다.
오히려 업계가 규정을 요구하고 기준도 만들었지만 변화가 없습니다.
[이선효/한국하강레저협회장 : 매뉴얼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지키지 않으면 그만인 것이고 법적으로 강제를 해야지 그거 무서워서라도 지키기 때문에 그런 건데, 매번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사라지고…]
지금은 각 업체의 자발적인 노력에만 기대는 상황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업체를 믿고 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경인/서울 은평구 : (타시기 전에 확인하시거나 이런 게 있었는지) 딱히 확인하진 않았고요. 어쨌든 높이가 높지 않아서 위험해 보이지 않고 안전에 대한 건 당연할 거라고 생각…]
저희 취재진도 탑승을 앞두고 있는데요. 운영 전에 직원들은 매일 와이어가 잘 매어져 있는지, 마모는 얼마나 되었는지 검사해야 하고 소비자는 안전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소비자는 이용 전 충분한 안전교육을 하는지와 보험이 적용되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업체가 안전점검 여부를 공개한 경우에는 이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 인턴기자 : 신단미)
출처: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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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내용]
업체 : 배관용 파이프를 썼는데 쓰지말라는 규정은 없잖아요
평창군청 : 안전관련 법규도 없고 인허가 대상이 아니니 법적인 책임이 없어요
체육진흥공단 관계자 : 우리는 안전규정과 관련 의무도 없고 잘 몰라요
협회관계자 : 파이프가 흔들리다 보니 피로도가 쌓여 파괴되면서 사고가 났어요
한국모험시설안전협회 : 분명 사고예방이 가능했습니다.
파이프가 당연히 흔들리는데 상시 안전검사를 통해 파이프를 확인했는가?
사고가 예상되는 지점에 매트를 설치하는게 당연하지 않는가
시공업체도 지자체 담당자도 정부기관 담당자도 “잘 몰라요” 언제까지
서로 책임을 미루며 안전사각지대를 방치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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