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2
얼마전 깨달았는데
여기 카페에 글을 올리고 하루가 지나면
글을 올린 날자는 남지만
업로드 시간은 없어진다
즉, 어제 내가 올린 글들은
어제 몇시 몇분에 쓰여진 것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하루이틀은 기억나지만...
이게 뭔 대수냐 싶지만
글이나 사진이나 음악이 업로드된 시간은
기록의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가령,
"이 시간에 이 노래가 어울린다" 라며
어떤 곡을 올렸고,
얼마간의 세월이(시간이) 지난후
그 노래를 올린 글을 다시 봤다고 하자
그런데 그 글이 업로드된 시간이
새벽인지, 아침인지
대낮인지, 저녁인지, 밤인지 모른다?
도대체 하루의 언제길래
그 노래가 그 시간에 어울린다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이건 좀 웃기지 않을까?
기억과 기록을 잇는 선이 끊긴 느낌...
그래서 얼마전부터 글 올릴때 맨 위에
가끔 시간을 적기도 했고
이 글도 맨 위에 03.22 라고
시간을 적고 글쓰기를 시작했다
이제 몇년이 지난 후라도,
이곳 쿤바에 쌓여있을 어떤 기록이라도
업로드한 날자는 당연하고
업로드 시간까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근데 위로 올라가 보니
내가 이 글을 시작한 시간이 03.22
그리고 지금 시간은 03.47 이니까
이 짧은 게시물 하나 작성하는데
무려 25분이나 걸렸구나..
이그..
독수리 타법의 비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