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아직은 살아 계심에
감사를 드린다.
병원에 면회 갈 때면
마음이 먹먹하고
답답하고 아프고 눈물이 난다
지난 17일 수요일
갑자기 병원에 들러
엄마하고 불렀더니
화들짝 놀라시며
알아 봐 주신다
왠일이냐, 무슨 일 있느냐
자식 걱정 먼저 해 주신
울 엄마!
절망과 아픔 고뇌에 찬
휑한 눈동자
삶과 죽음 그 끝을 향해
가장 고독하고 힘든 시간들을
무섭고 검은 공포의 시간들을
보내시면서
왜 죽기가 이렇게 힘이 드냐며
하루 하루를 버티고 계신
울 엄마!
죄 없는 감옥이라고
명명 하시고는
망상 속에서
의미없는 말만 하시는
불쌍하신
우리 엄마!
여섯 남매 낳아
손금이 닳아 없어지도록
일만 하시다
고생만 하신
울 엄마를 위해
기도를 해 본다
지금 계신 곳이
아픔과 고통이 없는
살아서 천국이게 하옵소서
울 형제들!
조금더 버티며 분발하여
효심 잃지 않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엄마 계신 곳을 향하여
부지런히 발 걸음
인도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것들이
서로서로 의지하며
사랑으로 이루어 지게
하옵소서.
방풍나물. 하우스옆에 잘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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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
큰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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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3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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