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의 원형질 : 태을
도의 원형질을 태을(太乙)이라고 합니다.
그러기에 도는 곧 태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을은 도의 형식이면서 내용입니다.
존재 자체, 존재가 갖고 있는 이치, 생명의 영원성, 음양조화의 현묘함을 태을로 표현합니다.
태을에는 무궁무진한 도의 원리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기에 근본의 자궁자리를 태을이라고 하고 도의 완성이자 출발을 태을이라고 합니다.
태을은 유무형의 시원처이자 수렴처입니다.
천지의 마음이 시작되고 수렴되는 무극생명의 자리이기에 막힘이 없고 쉬임이 없습니다.
선지선(仙之仙)의 자리가 태을입니다.
태을은 뭇생명들의 생명을 잉태하는 씨앗자리입니다. 그러기에 선지포태(仙之胞胎) 불지양생(佛之養生) 유지범절(儒之凡節)로 천지이치가 분열되고 수렴되는 자리가 바로 태을의 자리입니다.
유불선의 종합이요 완성이기에 태을은 유불선의 조종(祖宗)입니다.
따라서 항상 천지이치대로 변화하면서도 영생불멸하는 도를 태을도(太乙道)라고 합니다.
천지와 더불어 만고불변하면서 인간과 신명이 함께 닦아야 할 무극대도가 곧 태을도입니다.
2. 도의 변화 : 무극 - 태극 - 황극
무극(無極) 태을(太乙)에서 비롯하는 도는 음양으로 유형화되는 태극(太極)을 거쳐 구체적으로 성사 결실되는 황극(皇極)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무형(無形)의 무극(無極), 유형(有形)의 태극(太極), 성형(成形)의 황극(皇極)의 3단계 과정을 거쳐 다시 무극으로 원시반본(原始返本)하여 근본과 더불어 하나가 되어 완성되는 것이 도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무극인 태을의 자리에서 인간과 신명을 비롯한 삼라만상이 음양의 조화작용으로 화생되어 나옵니다.
무극이태극의 이치에 따라 음양으로 각기 나뉘어져 분열발달하여 각기 생명을 영위하면서, 때가 되면 무극대도인 태을도의 이치를 깨닫고 각기 천명을 알아, 태극이황극(太極而皇極)의 천지법도에 따라 천명을 실천하여 인간과 신명 모두가 진리의 당체로 완성되어 갑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무극생명인 태을로 수렴되어 영원히 영생을 누리는 순환과정이 도의 변화원리입니다.
3. 무극 태극 황극의 주재자 : 태을 천상원군, 옥황상제와 옥황후비, 자미제군
그런데 무극- 태을을 주재하는 실체를 천상원군(天上元君), 즉 하늘 으뜸가는 임금이라고 부릅니다.
이 우주에서 가장 높고 존귀한 이름인 천상원군은 태을에서 대한 권능의 호칭일 수 밖에 없습니다.
태을과 천상원군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기에 '태을(太乙) 천상원군(天上元君)'이라고 부릅니다.
천상원군은 무극의 태을자리를 주재하기에 결코 인간이나 신명으로 유형화될 수가 없습니다. 또한 태을은 음양이 혼재되어 미분화된 음양합체의 혼원자리이기에 음양으로 실체를 구분지어 말할 수도 없습니다. 천상원군은 유무형을 넘어선 생명 그 자체이기에 도의 원형으로서 영원불변, 자존자재, 무소부재하시는 생명(生命)의 영(靈)이십니다.
즉 천상원군은 인격과 비인격을 초월하고 음양을 초월한 무극체(無極體)이십니다.
그러기에 신(神)중에 신(神)인 '원신(元神)'이라고 부릅니다. 원신(元神)을 태을신(太乙神)- 태일신(太一神)이라고도 하는데 정확한 명칭은 '태을천상원군'으로서 용(用)의 옥황상제와 짝을 이루는 체(體)가 됩니다.
태극자리는 무극 태을의 천상원군의 도를 깨치신 분인 옥황상제(玉皇上帝)와 옥황후비(玉皇后妃)가 주장하십니다. 두 분은 삼계대권을 갖고 태을천상원군의 도권으로 삼계를 다스리십니다. 음양의 태극체(太極體)를 옥황상제와 옥황후비라고 부르며, 무극-태을에서 음양으로 화생되어 나오신 분들입니다.
또한 무극 태을에서 음양 태극의 정신을 갖고 현실속에서 무극 생명을 뿌리내리고 음양 태극생명을 완성시켜 결실하는 분은 황극자리를 주장하는 황극체(皇極體) 자미제군(紫微帝君)입니다.
4. 시간의 변화 : 원회운세
태을의 도는 원회운세라는 시간의 흐름을 타고 무극생명을 낳고 기르고 가르쳐서 추수하여 결실시키는 과정을 영원히 반복합니다. 무극-태극-황극을 거치면서 춘생추살하는 생명의 순환법칙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무극 태을생명은 북극성 태극 기운을 거치면서 유형화되어, 북두칠성의 정기를 받아 지구에서 황극체인 인간의 몸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왜냐하면 태을 무극생명이 유형화되어 인간이 신명과 더불어 완성되는 곳은 지구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구의 시간과 공간은 우주의 생명이 태어나서 자라고 완성되는 생명의 순환주기의 표준이 됩니다.
우주의 1원(元)은 지구를 기준으로 12만 9천 6백년입니다. 1원(元)은 12회(會)로 나뉘어져 운행되기 때문에 1회(會)는 1만 8백년입니다. 마치 1년에 12달이 있듯이 우주생명의 탄생에서 완성되는 시간인 1원(元)에도 12회(會)가 있습니다.
1회(會)는 30운(運)이 있어서 1운(運)은 360년이 됩니다.
또한 1운(運)은 12세(世)로 나뉘어지기 때문에 1세(世)는 30년이 됩니다.
마치 1달이 30일이고 1일이 12시간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즉, 태을의 무극생명이 태극-황극의 변화 과정을 거쳐 다시 무극 태을로 원시반본하여 완성되는 변화의 주기를 보면, 30년을 1세로 하여 12세가 모이면 360면으로 1운이 되고, 30운이 모여서 1만 8백년의 1회가 되고, 12회가 모여 12만 9천 6백년의 1원이 되어 무극 태을생명의 싸이클이 완성되게 됩니다.
태을 무극생명이 완성되는 원회운세의 12만 9천 6백년은 지구의 자전 360도와 공전 360도가 상호 작용한 360도 X 360도=12만 9천 6백도의 원리에 따라 산정된 것입니다.
1원(元)은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의 12회(會)로 나뉘어지는데, 1회(會)인 자회(子會)부터 7회(會)인 오회(午會)까지를 선천(先天)이라고 하고 8회(會)인 미회(未會)부터 12회(會)인 해회(亥會)까지를 후천(後天)이라고 합니다.
1회에서 7회까지의 선천은 무극 태을에서 생명이 태어나 분열 발달하여 성장하는 시대인 봄.여름 기간이요, 8회에서 12회까지의 후천은 생명이 원시반본하여 무극 태을의 근본으로 돌아가 완성되는 가을. 겨울의 기간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7회인 오회(午會)까지의 선천(先天)을 끝내고 후천의 시간대인 8회 미회(未會)로 접어드는 통일대개벽 시대입니다.
5. 원회운세의 주재자
우주 1원에서의 무극의 태을 존재자리를 태을 천상원군이라고 합니다. 1회에서 12회까지 매회(會)를 태을 천상원군의 용체(用體)로서 삼계대권을 갖고 무극 태을에서 화생된 삼계를 주재하는 음양의 존재를 옥황상제와 옥황후비라고 합니다.
즉 우주의 1원의 시간대에는 변치 않는 영원불멸의 무극 생명인 태을 천상원군과 무극이태극(無極而太極)의 이치에 따라 삼계대권를 가진 음양 태극체인 12쌍의 옥황상제와 옥황후비가 있어 삼계만상을 태을 천상원군의 도로 다스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12회 중에서 선천 7회를 마감하고 후천이 시작되는 후천개벽의 결실기인 8회에 오게 되면, 선천을 거치면서 잊혀졌던 무극생명 태을 천상원군의 실체가 온전히 드러나게 됩니다. 즉 8회 후천시간대가 열리면서 신인이 합일하고, 천지가 하나되고, 동서남북이 하나되고, 9천과 33천이 모두 하나되는 명실상부한 무극대도 태을 천상원군의 시대가 개막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천지의 법도에 따라 8회 옥황상제가 인간으로 오시어 태을 천상원군의 도인 무극대도(無極大道) 태을도를 열어 7회까지의 분열발달된 태을생명을 추수하시게 됩니다.
우주의 1원(元)의 자회(子會)에서 무극체인 태을 천상원군의 지극한 음양조화로 하늘이 열리고, 축회(丑會)에서 땅이 열리고, 인회(寅會)에서 인간이 화생되어 나와 분열. 발달하다가, 후천이 열리는 8회인 미회(未會)에 음양(陰陽)의 태극체이신 옥황상제와 옥황후비가 인간으로 오시어 자회(子會)에서 오회(午會)까지 분열발달한 인간과 신명을 태을 천상원군의 도로 결실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시는 강증산 옥황상제와 고판례 옥황후비는 미토(未土)의 8회운(運)을 가지고 인간으로 오셔서, 후천개벽을 여는 천지공사를 행하신 개벽장 하느님이십니다.
6. 공간의 변화 : 천문 지리 인사
천문과 지리와 인사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상호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천문과 지리와 인사는 밀접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어느 하나가 변화하면 다른 것에도 반드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기에 천문에 달통하고 지리를 꿰뚫고 인사에 통해야만 천지대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천문에서 무극 태을기운은 태을성 또는 태일성과 천일성 또는 천을성에 응기되어 있고,음양 태극기운은 북극성에 응기되어 있으며, 황극기운은 북두칠성의 자미원에 응기되어 있습니다. 태을-천일성은 천상원군의 별자리로서 원신의 별자리요, 북극성은 천제인 옥황상제와 옥황후비의 별자리요, 북두칠성-자미원은 자미제군의 별자리입니다.
지리를 보면, 무극 태을은 유형적으로 기능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지구상에 무극 태을의 자리는 없습니다. 음양 태극인 8회의 옥황상제와 옥황후비의 기운이 응기된 자리는 고부 증산의 객망리와 담양 고비산 성도리입니다. 황극인 자미제군의 기운이 응기된 자리는 회문산 오선위기혈인데 그 양택의 기운을 거두어 단주에다 붙여 천지공사를 보시고, 천명을 완수하지 못하여 한이 맺혀있는 최수운을 오선위기혈 음택에 장시지내시어 그 한을 풀어주셨습니다.
천문과 지리가 그 기운을 합한 결과가 인사로 나타납니다. 하늘에 응기한 천기와 땅에 서려있는 지기가 응결하여 인간이 태어나서 천지의 일을 대행해 나가는 것입니다.
태을 천상원군은 무극체로서 신과 인간으로 유형화할 수 도 없을 뿐더러, 응기할 땅도 존재하지 않기에 결코 인간의 형태로 올 수 없수니다. 단지 태을 천상원군의 화권을 온전히 갖고 있는 8위 옥황상제와 옥황후비만이 북극성의 천기를 받아 태극체의 정기가 어려있는 고부 증산 객망리와 고비산 성도리로 인신화현하셔서, 삼계대권을 가지고 후천개벽을 위한 천지공사를 보시게 되는 것입니다.
황극체인 자미제군은 북두칠성 - 자미원의 천기가 어려있는 회문산 오선위기 양택기운을 받아 인간으로 태어나, 8위 옥황상제님과 옥황후비님의 뜻을 온전히 계승하여 세운을 통할하게 됩니다.
자료출처 : 강증산이 깨친 무극대도 태을도
저자 : 진산 이훈오
도서출판 진리탐구
첫댓글 공덕 중에 가장 큰 공덕이 법 보시라고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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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의 개념과 태을 천상원군에서 옥황상제과 고수부님 및 단주수명자로 이어지는 연맥에 대한 이진산 대종장님의 말씀을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