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곡동 출소자 합숙소 건립 결사반대!!!!!!!!!!!!!!
아시다시피 얼마전 신정동에서 일어난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 윤모씨는 14년간 감옥살이를 한 후 바로 그 적응시설에서 4개월간 지내며
근처 다세대주택에서 들려오는 행복한 웃음소리에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범인은 범행이후에도 태연히 그곳에서 지내기도 했고
후에 공단측에서는 "제소자 갱생시설이지 감시기관이 아니다"라는 변명하에
"일일이 관리하기엔 직원수도 부족하고 이 사건은 우리도 당황스럽다"며 내빼기에 바빴지요.
최근 무서울정도로 증가하고 있는 끔찍한 범죄들,,
특히나 힘이없는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이루어지는 범죄들,,
대부분이 재범에 재범,,,
24시간 따라다니며 지켜줄 순 없어도 최소한 그런 환경에 자기자식을 내어놓는건 부모가 할 수있는 행동이 아니지 않을까요.
소잃고 외양간을 고쳐봤자 시간을 돌이킬 순 없는겁니다.
그 외양간에 다시는 소가 살 수 없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저는 곧 돌이되는 딸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딸을 낳은게 죄라면 죄라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입장에서
동네에 그런시설이 바로 코앞에,,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고는 도무지 며칠째 잠이 오지 않습니다.
저희집에서 불과 200~300미터 거리이고 예정부지에서 100미터도 안되는곳엔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근처에 다른 어린이집도 다수이고 초등학교,중학교도 많지요.
젊은사람들이 많이 사는 도시니까요.
어떻게 이런 주거중심지역 한복판에 이런 시설이 들어올수가 있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담당자들은 아마도 주변의 이런상황(아파트,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을 전혀 알지 못하고 일을 진행하고 있는것같네요.
하루빨리 담당자 현장조사를 지시하시어 주변상황을 살피고 계획을 변경하셨으면 합니다.
재범율이 5%밖에 안되서 괜찮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범율이 0%라고해도 평범한 시민 열명 중 열명 모두 선호하지 않을 시설입니다.
NIMBY가 아닙니다.
단지 내가 사는 동네일뿐이라서 그러는게 아닙니다.
길을 걸어가다가 맞은편에 사람이 오면 저사람이 어떤사람일까 마음속으로 천번만번 생각해보다가
아무일없이 지나치면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야하는, 너무나도 무서운, 그리고 슬픈 세상을 살고있는 지금,
한 아이의 엄마로서 내 아이에게, 우리의 아이들에게 좀더 밝고 명랑한 유년시절을 만들어주고 싶어 그럽니다.
근처에 공단이 있어 선정하였다는 의견이 있는것같던데 북구에 새로 모듈화 산업단지가 조성되었습니다.
북구청에서 정자해수욕장 방향으로 새로난 도로로 가다보면 있는데
그쪽은 민가와 조금 거리가 있고(도로 주변이 산입니다) 어차피 공단취업을 목적으로 부지를 정하는거라면 그쪽이 차라리 낫지 않을까요.
방금 이야기했던 모듈화 산업단지쪽은 개인적으로는 친정과 시댁이 가까운곳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제 입장에선 사실 북구에 안들어왔으면 싶기도 하지요,, 본 마음은..
하지만 어딘가엔 생겨야할 시설이고 그게 북구여야한다면
기왕이면 민가와 조금 거리가 있는곳이 좋지 않을까 하여 조심스레 건의드립니다.
아이 많이 낳으라고 나라에서 요즘 그러시죠,
아이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저 세명낳으려고 하는데 이런 동네에선 도저히 자신이 없습니다.
제발 이번 조치가 무효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