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순이 딸래미는 제 월급에 80퍼센트를 저금한다며 틈나면 돈 없다고 엄살이다
누가 권한것도 아닌데 스스로 눈물겨운 긴축 정책을 펴며 살고 있다
그런 짠순이 코구멍에서 마늘을 빼 먹는 격이지
딸래미 회사에서 핸드폰이 제공되는 바람에 그애가 쓰던 폰을 내가 물려 받았으니...
딸애 명의의 전화니까 요금까지 짠순이 통장에서 나가게 된다는 것을 생각 못하고
엄마는 전화 통화하며 수다 떠는 것으로 스트레스 해소하는데
요금 많이 나왔다고 제 통장을 보여주며 호통에 일장 훈계까지 한다 무슨 아줌마가 전화를 많이 하냐며
정말 치사하고 서러운 핸드폰 물려 받기다
간혹 가다 짠순이는 적금 넣고 카드값 내었더니 돈이 떨어졌다며 없어 보이는 연기를 한다
그런 딸래미가 측은해 자청해서 엄마 지갑에서 돈을 내가라 하고 만다
도대체 그놈의 적금은 언제 뭐에 쓰려고 그러나
직장다니는 딸에게 돈을 뜯기는 엄마도 있네
해외 여행 갈때 돈 버는 딸래미도 부담하랬더니 그럼 적금 깨야 한다고 공갈을 쳐서 계산 못하는 엄마는 그럼 돈 내지 말라고 했다
오죽하면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에서 옷 구경 삼매경에 빠진 딸래미가 반가울 지경이라니까
지금 컴 앞에 있는 우리 짠순이 모처럼 경제 활동하게 방해하지 말자
엄마가 컴 한다고 비키라 하면 맥이 끊겨 안사고 말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