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버스가 베트남을 누빈다.
베트남을 관광하다 보면 처음 베트남을 찾는 여행객들은 눈이 휘둥그래질 때가 있다.
분명 한국에서 보아야 할 버스가 베트남에서 버젓이 돌아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백화점이나 대형마켓 등의 셔틀버스가 한국에서 무료 운행이 되어 시민의 발이 되었지만 마을버스의 등장으로 각 대형마켓의 무료셔틀 버스는 사라지게 되었다.
이때 사용되었던 중고버스를 사드린 자동차 매매센터에서는 세계의 각 나라로 셔틀버스나 중고버스를 수출하게 되었고 베트남도 역시 그 당시 상당히 많은 버스가 유입 되었다.
한글을 떼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두는 이유는 수입품이라는 시너지(synergy)효과를 누릴 수도 있고 다시 재판매를 할 때에도 한국에서 수입된 차라는 것이 효과를 발휘해 좀더 많은 돈을 받거나 쉽게 매매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한글의 뜻을 모르기 때문에 적절하지 못한 한글이 붙어있는 경우도 있으며 글자가 거꾸로 붙어 있을 때도 있다.
막연히 한글이 붙어 있는 것이 좋아 보여 만들어 붙이거나 다른 차종에서 떼어 붙인 것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때에 따라서는 서울 신촌을 가는 버스가 번호판을 그대로 단 채 다니는 것도 보이며 트럭에 붙어 있던 한글을 버스에 옮겨 붙여 내용이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베트남을 걸으며 이러한 한글 표기가 되어 있는 버스를 보거나 승차하게 되었을 때 신기함과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이 우뚝 마음의 한 구석에 생겨나고는 한다.
1. 한국버스의 성능이 좋아 버스 홍보목적으로 지우지 않으며,
2. 한국 글씨가 이쁘기도 하고 이국적으로 보이며,
3. 간단한 동그라미 네모, 작대기가 모여서 글씨가 되어 신기하여 라고 한다.
수리를 한후 도색을 하면 한글 글씨가 지워지는데
어디서 글씨를 구해다가 붙이는데 뒤집어진 글자, 눕혀진글다, 상황에 안맞는 글자 등등 엉뚱한 글씨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