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方と診療 Vol.1 No.3(2010.8)
緖言
林 오늘 바쁜 와중에 모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완화케어에 한의학을」이라는 테마의 좌담회인데, 이 잡지는 병원근무, 개업을 불문하고 다양한 진료과에서 진료에 종사하시는 선생님이 독자라고 들었습니다. 완화케어 전문가에게 한의학을 활용법을 알려드릴 뿐만 아니라, 전문 밖인 선생님에게도 완화케어의 개념을 알려드리고, 그것을 일상 진료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내용으로 해 나갔으면 합니다. 저 역시 한의학에는 그렇게 정통하지 않아서, 부디 참고가 되는 말씀을 들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오늘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처음에 각 선생님께 본인 소개를 듣고, 그리고 나서 이야기에 들어갔으면 합니다. 恵紙 선생님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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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도 된다.
林 恵紙 선생님은 완화케어 속에서 한의학에 기대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恵紙 주로 면역력을 올려서 체력을 붙이는 것이나 서양의학적 치료의 부작용을 경감시킬 수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앞으로는 항종양 효과 등의 연구도 진행하여,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의학은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는데 상당히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20년 정도 전에 돌아가시기 직전의 환자로부터 들은 말이 잊혀지지 앟는 게 있습니다. 그것은「선생님이나 간호사 선생님은 방에 몸만 들어가서 처리를 하겠지만, 마음은 문 밖에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의사는 질병만을 관찰하고 사람을 진찰하지 않는 게 아닌가 반성하게 했습니다. 지푸라기에라도 매달리고 싶은 심정인 분들을 보살피는 도량이나 마음가짐이 필요한데, 거기에 한의학과 잘 관련시켜서 환자와 보다 좋은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실제로 환자는 다양한 불안을 말씀하십니다. 「먹을 수 없게 되어가서 저는 이미 소용없나요」「발이 부어서 죽음이 가까운 건 아닌가요」 등을 말씀하실 때, 「그런 증상에 효과가 있는 한약도 있지요」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상당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의학으로 환자와 의사 모두 부담이 적다
林 木下 선생님은 완화케어 속에서 한의학 치료를 상당히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한의학의 장점은 어떤 점에 있다고 느끼십니까?
木下 환자가 편해진다는 장점이 있는 것은 물론이지만, 팀 의료를 하고 있으면 팀의 모든 부담도 줄여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환자가 약 부작용으로 토하는 것을 보는 것은 주치의에게도 고통스런 일인데, 그런 부담을 한의학 치료로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백혈구 감소증에 걸리면 다음 치료 코스에 들어가기가 지체될 우려도 걱정해야 하는데, 한의학 치료를 하면 잘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암이 진행되면 체력이 떨어져서 사용하는 처방은 補剤가 많아지기 때문에, 구분해서 쓰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日大板橋병원에서는 「증상완화 매뉴얼」을 만들고 있는데, 그 중에는 「완화적 한의학 치료」(표 1) 도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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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과 서양약의 병용은 적극적으로
林 한의학을 하고 계신 선생님 중에는 「진통제를 사용하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암이 진행하지요. 한약도 효과가 없어지지요」라며 환자에게 NSAIDs나 모르핀을 쓰지 못하게 하는 선생님도 있는 것 같은데,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木下 그건 착각이지요. NSAIDs를 싫어하는 선생님이 많은 것은 아마도 한의학으로 통증을 인식할 때 寒熱 개념을 쓰는 탓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한랭해서 아픈지, 열을 띠고 있어서 아픈지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NSAIDs는 차갑게 해서 아픈 것을 없애기 때문에, 몸이 차가워지기 때문에 면역력에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 선생님이 있는 겁니다. 오피오이드는 다른데, 진통제를 사용하면 한랭해져서 면역력이 저하된다고 오해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林 오피오이드를 사용하면 한약이 효과가 없다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木下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애초에 오피오이드를 사용하지 않고 아픈 채 환자를 방치할 수는 없고, 단 가령 NSAIDs와 葛根湯은 성격이 안 맞거나 몇 가지 조심하는 것이 좋은 조합이 있습니다.
林 그것에 대한 착각을 정정해 나갈 필요가 있지요.
木下 또 한 가지는 한의학만이 아니라 보완대체의료를 하시는 선생님 중에는 통증을 메시지로 인식하고 그것으로부터 무언가를 간파한다는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그런 사고방식 자체는 좋다고 생각하며, 질병이나 통증에는 메시지를 띠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도의 차이 문제에서, 정말로 아플 때에는 서양약으로 그 통증을 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통으로 뒹굴 만큼 아프게 되면 환자는 암 전문병원에 가기 때문에, 외래에서만 한의학 치료를 하는 선생님께서는 좀처럼 그런 점은 이해하시지 못할지도 모르지만요.
- 한의사 붉000 정리물에서 재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