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EOwnwUS9Pr8?si=7cXgO6M-w_lAfbMW
https://youtu.be/bGKkA0tl9nk?si=Ahh5o4Awr9J8kVuP
얼마전 앙상블 수업 전 악기 튜닝할 때 레슨 선생님께서 현악기는 순정율로 조율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순간 내가 여태까지 이걸 왜 생각 못했나 아차 싶었는데(현악기 조율할 때 완전5도의 가장 깨끗한 소리는 당연 순정율),
내가 튜닝어플로 각 현을 따로따로 조율해 놓으면 항상 선생님께서 다시 조율해 주셨던 이유가 그래서 그랬나 싶다.
(아니면 내 귀가 막귀라 애초에 엉망으로 조율해 그럴 수도. 초보자인 나는 평균율인 튜닝어플로 각 현 소리 들어가면서 조율하고 숙련자는 A음만 맞춘 후 5도 차이 두 현 그어가면서 조율)
그런데 문제는,
기준음 A4(442Hz)에서 5도 아래 D4 음을
평균율로 맞추면 442÷(2^(7/12))=약295Hz,
순정율로 맞추면 442×(2/3)=약294.67Hz로서 크게 차이를 못 느끼는데 반해
5도를 두번 더 내려가 C3(비올라 가장 아래 현)음을 맞출 경우
미세하게 차이를 느낄 정도의 주파수 차가 생긴다는 것이다.
평균율로 맞춰진 앱을 통해 각각의 현을 조율한 것과 A4에서 두 현씩 같이 그어 순정율로 D4->G3->C3음(주파수 2/3배씩)을 조율했을 때
D4 음은 약 0.1% 주파수 차이이지만
C3 음는 약 0.3% 주파수 차이가 생긴다는 것.
이러면 여러 옥타브를 오가는 연주나 여러 악기들이 섞이는 오케스트라에서는 문제가 복잡해지는 것 같아 실제로 필드에서는 어떻게 하나 검색을 해 봤는데..
암튼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첫댓글 영상에 순정률화음 연주할수 있는 피아노건반 만든거 보고 기겁했습니다 ㅎㅎ
없어져서 다행이에요^ㅂ^
웹에서 갈무리한 글의 마지막 문장이 인상적(?)이네요. 피아노가 좀 맹꽁이같은 소리를 내는 단점이 있다고ㅋㅋㅋ 이미 귀는 평균율에 익숙해져 있어 한번도 맹꽁이같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ㅋㅋ
그나저나 현악기 하는 사람은 순정율에도 익숙해져야 하는건지.
지금까지 꼼수로 튜닝어플 이용해서 각 현들 따로 맞췄는데 이제서야 진지하게 개방현 2개 그어가면서 조율하기 전수받고 있습니다ㅎㅎ
@앞산과나코 하다보면 금방 익숙해지지 않을까요 ㅋㅋ
현악반주를 할때 두악기간에 특유의 다른세상느낌이 있는데, 이게 악기 조율이 다른 악기특성때문 아닐까싶네요 ㅋㅋ
처음 현 반주 했을때 엥???싶어서 주변 친구들한테 물어봤었거든요ㅋㅋ 이게 묘하게 불편한데 이게 맞냐고..ㅋㅋ 지금은 익숙해져서 그 불편함이 그렇게까지 안느껴져요 ㅋㅋㅋ
금방 익숙해지실겁니다!! ㅋㅋ
@Chopin 박자 들어오는 타이밍도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아요. 땅 하고 들어오는 피아오와 우웽 하고 들어오는 현악기ㅎㅎ
그리고 음정에 엄청나게 예민해져야 하더라구요. 앙상블 레슨하는데 학생들 하나하나 음정 다 짚어주느라고 진도를 많이 못 나가더라구요. 선생님 입장에서 듣기 괴로운가봐요ㅋ
헉 아침부터 머리아파요 ㅎㅎㅎ
까망건 글인거 가틈
현장에 계신 분들 또는 관련 분들 말씀 들어보니 현도 오케스트라에서나 평균율 기반 악기(피아노)와 협연할 때는 평균율로 타협을 하는데(아니면 최대한 개방현 피함), 현악끼리만의 앙상블은 순정율로 한다 하네요.(또는 화성적인 부분에서는 순정율, 선율적인 부분에서는 평균율)
조옮김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화성적인 부분에서 듣기에는 순정율이 훨씬 조화롭고 편하긴 하죠.
그리고 미처 생각치 못했던 것이 같은 현악기 중에서도 기타처럼 프렛이 있는 것은 프렛 간격이 평균율로 되어 있기 때문에 평균율로 조율해야 한다는 것이네요. 그래서 하모닉스로 조율하면 잘못된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