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먼저 그의 의를 구하라(先求其義)
마태복음 6:33
상동교회(尙洞 1930.7.13)
人皆有所求, 而不知所以先求者, 求欲壽則先求欲壽之眞理, 求欲富則先求欲富之眞理, 求多智則先求多智之眞理也. 眞理何也, 卽예수也. 捨此眞理而欲成者, 一未有結實者, 故主曰 絶於我者, 不能成事, 요한十五章五節. 又曰 不與我聚之者, 乃散之也. 吾人所求中, ◇健康最居先, 吾人皆欲得富, 不健無以得財, 志士皆欲扶國, 不健無以出力也. 萬事皆健康後成之, 非但身健也, 靈魂亦健而後能成也. 主在世時, 爲不健者, 出力者多, 醫半身不遂, 醫癩病者, 吾敎會禁酒者何故爲健康也? 梨院李雄善氏, 發全身不遂病, 臥病一年餘而死, 其病過飮而發, 至於死亡, 甚矣酒爲害也! 年前支那多飢饉病死者, 自宣敎會, 出四十萬円救助, 支那不許, 監督往問其故, 答曰 人民太多, 半死無妨云. 此豈主之意乎? 不健男子十人, 不能當健全一人, 病民之太多, 不若健全者之少數, 或曰 예수於人之健康, 有何相關乎? 敎人當務健康, 有妨健康者不爲可, 故日本有百年長壽者, 問之則平日食飯二空器爲定, 過此不食, 余曾問雲養, 答曰 節食服藥而已也. 暴飮暴食 皆病之源也. 必勿爲. 吾敎會爲人健康, 設病院, 養醫師看護員, 朝鮮內設二十九處病院, 入院患者, 太半無料也. 吾敎會爲人健康, 功勞不少, 故吾等欲求健康, 而先求耶蘇也. 人所求中, ◇經濟最居先, 今日緊縮實行, 而其反面失業洪水, 漸次增加, 日本金貨增貴, 與外國金貨同等, 而以國體觀之, 則國與國有多少利益, 然至商工業大打擊, 各工場人員淘汰, 失業漸增 , 或曰 예수於經濟問題無關云, 甚不然. 主在世時, 常以經濟問題敎訓者多矣. 斥兩比喩農圃問題, 種種提說, 以及眞理, 保羅則曰 不從事者, 勿食云. 創世記曰, 流汗而食, 此皆經濟問題也. 今日朝鮮之大問題, 經濟也. 敎友漸次減少何故? 人皆思經濟故, 何暇念及天堂地獄之說乎? 敎會當念及此問題, 使敎友各安其業, 朝鮮之內, 工場甚少, 而觀其勞働者, 壯年幼年, 女子男子皆往焉. 十六時間勞動, 而賃金不過十餘円, 此問題敎會可尋常視之乎? 土地則朝鮮與日本同等, 而日人則一斗落土地, 産米四石云. 而朝鮮人則一斗落土地, 産米不過一石, 此何故也? 此有多種關係, 敎會豈尋常視之乎? 人所求中, ◇知識最先居也. 金錢雖多, 無知識不能保管, 取看 京城久富豪, 有若無, 實若虛者, 皆有識家也. 數萬之金, 一朝散盡, 皆沒覺之輩也. 吾等有子孫, 不必遺金錢, 必遺知識可也. 韋賢曰 遺子千金 不如敎子一經也, 曾聞白離悳之言, 其父年八十餘, 皆業農而食, 不受其子之送金, 眞有識之人. 吾朝鮮之人, 有各種依賴, 子依父, 祖又依門閥, 又依祖上, 實無知之甚矣, 此等輩之沒落, 吾等所目覩者矣. 有知識而後, 有辨別力, 可爲不可爲者, 一目燎然也. 上帝知慧之源也, 箴言一章.
사람은 누구나 다 구하는 것이 있는데 먼저 구해야 할 것을 알지 못합니다. 오래 동안 살기 위한 수(壽)를 구하려고 하면 수를 하기 위한 진리를 먼저 구해야 하고, 부자가 되려고 하면 먼저 부자가 되기 위한 진리를 구해야 하며, 지혜를 구하려고 하면 먼저 지혜가 많기 위한 진리를 구해야 합니다. 진리가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이 진리를 버리고 성공하려고 하는 사람은 한 가지도 결실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이르기를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15: 5)고 하셨습니다. 또 ‘나에게 모여 있지 않는 자는 바로 흩어지게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구하는 것 가운데는
◇ 건강이 가장 앞에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 하나 건강하지 않으면 재물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지사(志士)가 모두 나라를 구하려고 하여도 건강하지 않으면 힘을 쓸 수가 없습니다. 만사는 다 건강하고 난 뒤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는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영혼도 역시 건강하고 난 뒤라야 성공할 수가 있습니다.
주님은 세상에 계실 때, 건강하지 못한 이들을 위하여 힘을 많이 쓰셨습니다. 반신불수를 고쳐주셨고, 한센병도 고쳐주셨습니다. 우리 교회에 이태원에 사는 이웅선(李雄善) 씨는 전신불수(全身不遂)가 되어서 병들어 누운 지 일 년여 만에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술로 입은 해가 얼마나 큽니까? 연전에 중국에 굶고 병들어 죽는 사람이 퍽 많았습니다. 그 때, 선교회로부터 40만 엔을 거두어 구조하려고 하였으나 중국에서 허락해 주지 않았습니다. 감독이 가서 그 까닭을 물었더니 ‘인민들이 너무 많아서 반쯤 죽어도 괜찮다’라고 하였답니다. 이것이 어찌 주님의 뜻이겠습니까? 건강하지 못한 남자 열 명이 건강한 한 사람을 당할 수 없습니다.
어떤 이는 말하기를 ‘예수님이 사람의 건강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합니다. 교인은 마땅히 건강을 힘써야 합니다. 건강에 방해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본에 백 살까지 장수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원인을 물었더니, 평일에 밥 두 공기만 먹기로 정하여 놓고 두 공기 이상은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내가 일찍이 운양(雲養)에게 물었더니 ‘밥을 적게 먹을 뿐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폭음과 폭식은 다 병의 원인이 되니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사람의 건강을 위하여 병원을 차리고, 의사와 간호원을 기릅니다. 조선 안에 설치된 스물아홉 곳의 병원에서는 입원 환자는 태반을 무료로 치료합니다. 교회가 사람의 건강을 위해서 행한 공로는 적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건강을 구하려면 먼저 예수님께 구하여야 합니다.
사람들이 구하는 것 가운데는
◇ 경제(經濟)를 우선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긴축정책을 실행하여, 그 반작용으로 실업자(失業者)가 홍수처럼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금화(金貨)가 더 귀하여져서 외국의 금화와 동등해 졌으나 국체(國體)를 가지고 볼 것 같으면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에서는 다소의 이익이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상공업에 이르러서는 큰 타격을 입어 여러 공장에 인원이 도태되고 실업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는 ‘예수는 경제문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매우 잘못 된 생각입니다. 주님이 세상에 계실 때 경제문제를 가지고 교훈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앞의 두 가지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농사 문제를 비유적으로 종종 설명을 하다가 진리를 언급하셨습니다.
바울은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창세기>에는 ‘땀을 흘리고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이게 다 경제문제입니다.
오늘날 조선의 큰 문제는 경제입니다. 교우들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경재를 생각하기 때문에 어느 겨를에 천당이나 지옥에 대한 일을 생각하겠습니까? 교회는 마땅히 이 문제를 생각하여 교우들로 하여금 그 생업이 안정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조선에는 공장이 매우 적습니다.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장년이나 유년 그리고 여자와 남자가 다 일을 합니다. 이들이 16시간을 노동하여 받는 임금이 10여 엔에 불과합니다. 이 문제를 교회에서 그냥 평범하게 보아 넘겨서 되겠습니까?
토지는 조선이나 일본이 다 동등한데 일본 사람은 1두락(斗落)의 토지에 쌀 넉 섬을 생산하고 있고, 조선 사람은 1두락의 토지에서 쌀이 불과 한 섬 밖에 안 되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 때문입니까? 여기에는 여러 면에서의 관계가 있는데 교회에서 어찌 이를 평범하게 보아 넘기겠습니까?
사람이 구하는 것 가운데는
◇우선 지식이 앞장서야 합니다.
금전이 아무리 많아도 지식이 없으면 그 금전을 보관할 수가 없습니다. 서울에 사는 오래된 부호들을 보십시오. 있어도 없는 듯, 꽉 차도 빈 것과 같이 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다 유식한 사람들입니다. 수만 양의 돈을 하루아침에 탕진하는 사람은 다 무지몰각한 사람입니다. 우리들은 자손에게 금전을 많이 내려줄 필요가 없고, 지식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위현전(韋賢傳)에 ‘자식에게 천금을 물려주는 것은 한 권의 경서를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고 했습니다.
일찍이 백이덕(白離悳)의 이야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그 아버지가 나이 여든 살이 넘었는데도 농사를 짓고 살며 자식들이 보내주는 돈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참으로 유식한 사람입니다. 우리 조선 사람은 남에게 의뢰하는 것이 많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기대어 살고, 할아버지는 문벌이나 조상을 의뢰하여 살아가려고 합니다. 실로 무지함이 심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몰락하는 것을 우리는 눈으로 직접 보고 있습니다.
지식이 있은 뒤라야 분별력이 있어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할 일을 일목요연하게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지혜의 근원입니다. <잠언 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