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7. 歲暮와 感謝 太十一章卄五節 宮井三淸
感謝受恩之方. 神恩神秘 願受者多, 又以多方求之 而皆不得. 感謝者 益受者 何也? 深知自己之不足. 且恩不虛受 必欲圖報 如飢者求食 渴者求飮, 故感謝必有表示. 禮拜必以誠 雖忙碌 不可缺. 主神靈 必以神靈拜之 主必悅納. 又獻物 必以誠 萬物皆非我所有 我得諾之. 故神常充實 其倉庫使之豊富矣.
余有希望感謝. 神中擇眞神, 諸書中 擇聖書, 釋聖中 擇耶蘇. 通望不可忘焉. 余可有智 不能拜神 只知我如幼兒之無知 是所感謝. 昨年旱災如彼, 且得糧甚難 而無一民飢死. 我基督敎會內新收獻金 比昨增減, 豈非感謝乎?
今歲已暮矣. 諸位心中 所謝者 何也? 無可謝乎, 可謝者多乎? 無謝卽 神不欲施恩, 當思所謝者 而謝之可矣. 余個人嘗可謝. 妻重都養 其苦甚矣. 余雖欲免之無道理 故悶之. 今年敎會有俸給 四十円 故免之 以生謝之. 敎會則欲 閉門者, 今敎友平均 三四十名 禮拜. 且當傳道人侍給 又置傳道夫人 敎會精振 謝之. 僉位行余思所謝者 謝之.
彼森林之上 夕陽群鳥集之, 各吐聲音樂之. 余雖不解其聲 然其意卽 終日勞苦 一得衾枕此安栖, 又集團爲樂之矣. 鳥獸當有謝之, 況人而反不如鳥乎? 願僉位, 今年之所謝雖多 明年之所謝 反多於今年列擧矣. 信者苦亦謝 樂亦謝知. 神之前 吾欲玉成也 決不惡試, 豈非感謝乎? 願不忘感謝 益益受恩, 是所望也.
087. 세모와 감사 / 마태복음 11:25 궁정교회, 삼청교회(1939.12.31)
감사는 은혜 받는 방법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신비하여서 받고자 하는 자가 많으며, 또 여러 방도로 구하지만 다 받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감사하는 자는 더욱 받게 되는 것은 왜입니까? 자기가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또 은혜는 헛되이 받지 아니하니 반드시 갚고자 하는 것은 마치 배고픈 자가 음식을 구하고 목마른 자가 마실 것을 구하는 것과 같으니, 그러므로 받은 바에 감사를 꼭 표시합니다. 예배는 필시 정성을 다하기 때문에 비록 아무리 바빠도 빠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신령하시니 마땅히 신령으로 예배해야 하나님께서 필시 기뻐 받으십니다. 또 물질을 드릴 때 마땅히 정성으로 해야 하니 만물은 다 나의 소유가 아니라 내가 허락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항상 충실히 창고를 풍부하게 해주십니다.
내게 희망이 있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신들 중에서 참 하나님을 택하였고, 온갖 책들 중에서 성서를 택하였으며, 성자들 중에서 예수님을 선택하였으니, 통틀어서 보면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지혜가 있으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겠으나 단지 나는 어린아이처럼 무지함을 아는 고로 이것이 감사하는 바입니다. 작년의 가뭄의 재난이 저렇게 되어서, 또 양식 거두기가 심히 어려웠으나 백성 한 사람도 굶어죽지 않았습니다. 우리 기독교회 안에 헌금 수입이 작년에 비교하여 증감(增減)이 비슷하였으니, 어찌 감사함이 아니리요?
금년도 이미 저물었습니다.여러분 마음속의 감사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감사할 수 없습니까, 감사할 것이 많습니까? 감사함이 없으면 하나님은 은혜 베풀기 원치 않으십니다, 마땅히 감사할 바를 생각해내어서 그것을 감사함이 옳습니다. 제 개인도 일찍이 감사할 것이 있습니다. 아내가 심중하여 전적으로 부양해야 했으니 그 고통이 컸습니다. 제가 사면(辭免)을 원하였으나 도리가 없이 고민하였습니다. 금년 교회의 봉급이 40원이라 그것을 받지 않으려한 것은 감사함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즉각 바랐던 것은 문을 닫는 것이었지만, 지금 교우가 평균 3, 40명이나 예배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도인을 유급(有給)으로 모시게 되었고, 또 전도부인까지 두게 되어서 교회는 알차게 발전하고 있으니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저에게 감사할 바를 생각하도록 했으니 그것을 감사합니다.
저 숲속에 석양이 되면 소리 나는 새들이 모여들고, 각기 소리를 토하여 음악으로 즐겁습니다. 저는 비록 그 소리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 뜻인즉 종일 수고하고 잠잘 자리 하나 얻어 이 서식처를 가졌다고, 또 집단으로 즐겁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새와 짐승도 당연히 감사하는데, 하물며 사람이 되어서 새들과 같지도 못합니까? 원컨대 여러분, 금년의 감사할 바가 비록 많더라도, 내년의 감사할 것이 금년에 열거하는 것들보다 도리어 많기를 바랍니다. 신자는 고통 역시 감사하고, 즐거움도 역시 감사할 줄 압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는 옥성(玉成),곧 완전무결하게 되기를 원하고 결코 악한 시험에 단호하였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겠습니까? 감사를 잊지 말고 더욱 더욱 은혜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