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실을 방문하는 아이들 가운데는 뇌손상의 구체적 증거는 없더라도 성인의 말실행증과 유사한 증후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달기 아이들의 이러한 중후를 발달성 말실행증(developmental apraxia of speech, DAS) 혹은 아동기 말실행증(childhood apraxia of speech, CAS)이라 합니다.
통계 연구에 의하면, 발달성 말실행증은 언어치료실을 방문하는 아이들 1,000명 가운데 1~2명 정도이며, 남아가 2~3:1의 비율로 여아보다 발생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아이의 문제는 언어발달 수준에 대한 규준적 평가보다는 언어처리 프로세스에 대한 질적 평가를 통해 확진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