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시대에 하나님께 드린 제사는 주로 레위기를 통하여 규정되었다. 제사가 중요한 것은 모든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에 거룩하신 하나님과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당신이 창조하신 인간들에게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그 죄를 잠시나마 정결하게 하실 필요가 있고, 그 수단으로 제사를 택하신 것이다.
유대교의 제사는 크게 4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제물에 의한 구분
번제를 포함한 화제는 기본적으로 피를 흘리는 것으로 동물이 희생된다. 통상 죄와 관련된 것이 이에 해당된다.
소제는 곡물을 제물로 하는 피없는 제사이다.
전제(관제)는 포도주나 독주 등 액체를 제물에 부어 제사하는 것이다.
2. 방법에 의한 구분
번제는 제물을 전면 소각시키는 제사이다. 가죽을 벗기고, 배설물을 씻어낸 후 각을 떠서 제물 전체를 불에 태우게 된다. 대표적인 번제는 대속죄일에 드리는 제사이다.
화제는 제물 모두 또는 일부를 불에 태워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불에 태우지 않는 부분은 제사장이나 백성들이 먹을 수 있었다.)
거제는 내장과 기름만 태우고, 살은 삶은 솥에서 쇠스랑으로 찍어내어 하나님 앞에 들어올려 제사하는 것이다.
요제는 찍어낸 고기를 여호와 앞에 흔들어 제사하는 것이다.
소제는 곡물을 날로 드리거나, 고운 가루로 만든 후 기름과 유향과 소금을 섞은 다음 떡이나 전병을 만든다.
전제는 단독 제사로는 불가하고, 속죄제, 속건제, 소제, 화목제 등과 함께 드려진다.
3. 목적에 의한 구분
속죄제는 타락한 인간의 죄성을 보류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 드리는 제사이다. 매일 드리는 제사와 함께 1년에 한번 있는 대속죄일의 대표적인 제사도 속죄제이다.
속건제는 일상생활에서 범하는 성물과 타인에 대해 피해를 끼친 죄에 대해 드리는 제사이다. 성물이나 이웃에 피해를 입힌 경우에는 피해를 입힌 금액 대비 120%를 배상해야 했다.
화목제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화평과 친교를 위해 드려졌다.
소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경배하는 한편, 노동의 결실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4. 제사와 제물과의 관계
번제물은 숫소, 양, 염소, 산비둘기, 집비둘기 등을 재력에 따라 차등적용했다.
소제물은 곡물이 사용됐다. 여기서 곡물이라 함은 외떡잎 식물의 씨앗으로 주로 밀을 말한다.
화목제는 흠없는 수소, 암소, 양, 염소가 드려졌다.
속죄제는 흠없는 수송아지, 암수 염소, 어린양, 암컷 비둘기 새끼, 고운가루 1/10에바였다.
속건제는 흠없는 수양, 손해액의 1.2배 상당액이었다.
전제는 포도주와 독주가 이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