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fe>
카페는 빈자리 없이 붐빈다. 얼굴들을 개별적으로 살피면 다양하고 다채롭다. 구도와 배치가 만들어내는 비좁음과 소란스러움은 오히려 흔쾌하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화가인 레나토 구토소(Renato Guttoso, 1912-87)의 작품이다.
<카페 그레코>는 이탈리아 로마에 실재하는 카페다. 1760년에 문을 연 카페는 아직도 성업 중이다. 그 사이 수많은 명사들이 이 카페의 손님으로 드나들었다. 구토소도 단골의 대열에 꼈던 것 같다. 이제 카페는 관광명소로 알려져 수많은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빈다. 오래된 벽과 천장에 그리고 의자나 소파에 긴 시간동안 스며든 영혼들이 현재의 인간들과 공존한다. 익숙하지만 먼 사람들과 가깝지만 낯선 사람들이 과거와 현재는 이 공간 안에서도 서로 부대낀다.
Renato Guttoso, Caffè Greco, ca. 1976.
첫댓글 우리의 일상이 되어 버린 카페 만남의 장소로 친선을 도모하는 곳으로 최고~
식사 후 나들이는 카페로 이어지는 현실...밥값보다 더 비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