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탐방 #2
2026. 4. 25(토) 10시~
칠십리시공원에서
전종철 작가의 '경계선 사이에서'
<작가의 작품 설명>
Between Boundaries(경계선 사이에서)
- Stepping Stones
이 작업은 천지연폭포 인근 칠십리 시공원의 작은 연못 위에 설치된 징검다리와 거울 자동 문, 그리고 돌담 구조로 이루어진 설치 작업이다.
1. 개념
'경계선 사이에서'는 과거와 미래, 현실과 이상, 육지와 섬, 그리고 존재의 정체성 사이에 놓인 중간 상태(liminal space)를 탐구하는 작업이다.
연못 위를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는 하나의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이 아니라, 끊임없이 선택과 인식을 요구하는 존재의 과정을 상징한다.
육지에서 가져온 징검다리는 거울로 된 문에 비추어지며 실재와 허상이 뒤섞인 하나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이는 과거의 삶-완결되지 못한 기억과 시간을 반추하는 장치이다.
관객은 이 거울문을 통과하는 순간,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면서 동시에 그 너머의 풍경으로 진입하게 된다.
1. 공간과 경험
문을 지나면 펼쳐지는 것은 제주의 자연, 그리고 한 그루 나무 아래 놓인 돌담과 의자이다.
이 공간은 단순한 휴식의 장소가 아니라, 사유와 정지, 그리고 자기 인식이 발생하는 시간의 여백이다.
잠시 멈춰 앉아 있는 순간, 관객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후 이어지는 화산석 징검다리는 아직 도달하지 않은 시간, 즉 미래로 향하는 여정을 상징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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