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헤드라인제주> |
진보성향의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취임한 후 처음으로 편성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는 이 교육감의 공약이기도 한 초등학교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비 지원 등의 예산이 편성돼 눈길을 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2일 기정예산 7972억원 보다 6.4%인 510억원이 증가한 총 8482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국가시책사업 및 지역현안 사업인 특별교부금, 국가보조금 등이 증액되면서 편성됐다.
교육청은 이 교육감이 지향하는 교육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두는 한편, 예산운영의 효율성과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한 사업에 우선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의 공약사업 예산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전국에서 처음 이뤄지는 초등학교 전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학습비 13억원이 편성된 점이다.
교육청은 이 예산으로 올해 2학기 현장체험학습에 필요한 버스 대여료 및 프로그램 참가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1인당 약 3만원 정도 책정했다.
또 공약사업인 고교입시제도 개선을 위해 '고교체제개편위원회 운영'에 따른 비용 4500만원도 계상했다. 이를 통해 고입제도 개선 및 고교체제 개편을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고, 범도민 토론회 및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4.3평화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화 교재 개발, 4.3전문가 및 교원을 대상으로 개발위원회 운영 등에 1억원을 반영했다.
또 '기초학력통합 코칭팀' 운영비로 2000만원을 편성했다. 학습부진학생의 부진원인에 따른 맞춤형 다중지원을 위한 기초학력 통합코칭팀을 운영한다는 취지이다.
이와 함께 201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해 '방통중 설립 운영' 1000만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방통중 설치 타당성 조사 및 설치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교육감 관사를 리모델링해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설계용역비 등으로 4억원도 편성했다.
이 외에 △학교급식 중금속 및 방사능검사 등의 운영관리비 526만원 △교육주체와의 토론회 5000만원 △다문화학생을 위해 동남아 우수 원어민교사 초빙 2995만원 △이 교육감이 개발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들엄시민 프로그램 운영 3800만원 △노후 컴퓨터 교체 11억2000만원 △가칭 제주형 혁신학교 운영 1800만원 △혁식학교모델 수업혁신 연구 5000만원 △교육정책 토론회 1500만원 △특성화고 취업진로 캠프운영 1억원 △직업박람회 참가 5000만원 △재난 및 안전관리 2000만원 등도 편성됐다.
이 교육감의 공약사업과 관련해서는 총 17개 사업에 33억7121만원이 편성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사업부문의 세출예산에서는 국가 등으로부터 목적이 지정된 특별교부금 국가시책사업과 체육관신축사업 등 지역현안사업, 국고보조금 사업 등 154억원, 교육공무직 보수체계 개편에 따른 추가소요액 12억원, 교원명예퇴직수당 16억원, 학교교육여건개선시설에 38억원을 증액했다.
또 지난해 시.도교육청 평가 보상금 107억원을 재원으로 학교교육환경 개선에 47억원, 학교체육시설 및 놀이시설정비 5억원, 단위학교 역량강화 19억원 등을 반영해 각급 학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출된 예산안은 오는 28일부터 내달6일까지 열리는 제32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된다.
제10대 제주도의회의 교육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된 만큼, 교육의원들이 이번 추경예산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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