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영통여성합창단’
“어디든 음악 봉사하러 갑니다. 아무 조건 없이, 참여하는 즐거움, 무대에 서는 행복을 가져갑니다. 우리 합창단의 작은 사랑 나눔이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나비효과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영통여성합창단’의 지휘자 정창준씨의 말이다. 그의 직함은 또 있다. 수원시립합창단의 사무국장이며, 한국음악협회 수원시지부의 부지부장이기도 하다. 그는 8월, 제1야외음악당에서, 수원의 27개 합창단이 참가했던 대규모 합창축제 ‘수원합창제’를 기획하기도 했다. 수원 음악계에서 중요 직책을 맡고 있는 중에도 ‘영통여성합창단’의 지휘자로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영통여성합창단’은 2008년 결성되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합창단이다. 양로원,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공연하며 음악 봉사를 하고 있고, 광교호수공원 개관음악회, 매여울도서관 개관식 공연, 7000인의 합창 등 수원시의 여러 행사와, 산드래미 축제, 영통 단오제 등 많은 축제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대한민국장애인음악제, 제주도 장애인 합창단인 ‘띠앗합창단연주회’ 등에도 출연하였다.
또한 2년마다 여는 정기연주회는 불우이웃돕기 자선음악회의 형태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1년에 10회 가까이 공연하는 영통여성합창단의 활동 이력을 보면, 이들이 개인의 취미 활동을 넘어서 사회적 나눔과 봉사 활동을 하는 단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합창단의 회원 수는 30명, 보조금 등을 지원 받지 않고 회원들의 회비로 합창단이 운영된다. “함께 어울려 노래하면서 기쁨을 나누는 동시에 합창은 나를 찾는 일이다. 노래를 하면 표정이 밝아지고 자기 관리에도 좋다. 보조금은 우리보다 더 어려운 소외계층이 받아야 한다. 우리는 합창으로 얻어가는 것이 더 많다”고 말하는 정창준씨.
이 멋진 ‘영통여성합창단’을 10월13일 매탄위브하늘채 가을음악회에서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합창과 음악을 사랑하는 여성 누구나 합창단이 될 수 있다. 매주 1회 영통구청 대회의실에서 연습한다. 참가신청 문의 0505-300-1385
구채윤 주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