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다윗의 감사기도(역대상 17:16~27)
* 본문요약
앞 절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의 성전 건축을 허락하지 않으셨으나
성전 건축을 향한 다윗의 마음을 받으시고
다윗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약속을 하셨습니다.
이에 다윗은 하나님의 약속을 듣고 그 은혜에 감격하여 감사의 고백을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큰 은혜를 베푸시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셨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대로 그의 집이 견고히 서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찬 양 : 341장(새 312)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434장(새 384)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 본문해설
1. 다윗을 존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16~19절)
16)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성막 안에) 들어가 앉아서 이렇게 아뢰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관대
나로 이에 이르게(이런 자리에 오르게) 하셨나이까?
17) 하나님이여, 주께서 오히려 이것을 작게 여기시고
또 종의 집에 대하여 먼 장래까지 말씀하셨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를 존귀한 자같이 여기셨나이다.
18)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풀어 주신 존귀(영예)에 대하여
다윗이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주께서는 주의 종을 아시나이다.
19)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종을 위하여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일을 행하사
이 모든 큰일을 알게 저에게 하셨나이다.
- 여호와 앞에(16절) :
‘여호와 앞에’는 언약궤가 있는 지성소 앞을 가리킵니다.
다윗은 성막 안 언약궤가 있는 방의 휘장 앞에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2.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셨음을 고백(20~22절)
20) 여호와여 우리 귀로 들은 대로는 주와 같은 이가 없고,
주 외에는 참 신이 없나이다.
21) 땅의 어느 한 나라가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같으리이까?
하나님께서 친히 가셔서 이스라엘을 구하여 내셔서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크고 두려운 일을 인하여 주의 이름을 온 땅에 알리셨나이다.
애굽에서 구속(구원)하신 자기 백성 앞에서 열국(모든 민족)을 쫓아내셨나이다.
22) 주께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영원히 주의 백성 삼으셨사오니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3. 다윗 왕조를 영원히 견고하게 해주시기를 간구(23~27절)
23) 여호와여, 이제 주의 종과 이 종의 집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며, 말씀하신 대로 행하사
24) 견고하게 하시고, 사람으로 영원히 주의 이름을 높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곧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시라(이스라엘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시라)’하게 하시며,
주의 종 다윗의 집이 주 앞에서 견고히 서게 하옵소서.
25)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종을 위하여
이 종의 집안을 왕의 집안으로 세우실 것을 이미 듣게 하셨으므로,
주의 종이 주 앞에서 이 기도로 간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
26) 여호와여, 오직 주는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이 좋은 것으로 주의 종에게 허락하시고
27) 이제 주께서 종의 집안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두시기를 기뻐하시나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복을 주셨사오니, 이 복을 영원히 누리리이다”하였습니다.
* 묵상 point
1. 다윗을 존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
1) 성전 건축을 거절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다윗(16~19절)
다윗은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다윗이 성전 건축하려는 것을 허락지 않으셨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성전 건축을 허락지 않으시는 까닭을 다윗이 알고 이해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나단 선지자로부터 하나님께서 성전 건축을 허락하지 않으신다는 말을 들은 다윗은
이 일에 대하여 하나님께 두 번 다시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비록 자기의 뜻과 다른 방향이라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일단 결정하신 사항에 대해서는 어떤 이의 제기도 없고,
어떤 불평이나 원망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자기 뜻보다 더 선하심을 믿고 오직 순종할 뿐입니다.
2) 하나님의 거절조차 하나님의 선하신 은혜로 여기는 다윗
다윗은 하나님께 불평이나 원망을 하는 대신에
오히려 자신에게 복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별로 내세울 것 없는 가문의 막내인 자신을 존귀한 자로 세워 주신 것도 감사한데,
그의 왕조를 영원히 계속되게 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에
다윗은 할 말을 잊을 정도로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립니다.
3)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셨음을 고백(20~22절)
다윗은 개인의 은혜의 차원을 넘어
이스라엘 민족 공동체에 내리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고백합니다.
다윗은 출애굽 때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도우신 일에서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자신과 이스라엘을 도우신 일에 감사를 드립니다.
● 묵상 :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았을 때 지체하지 않고
내 계획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정하신 뜻대로 행하는 일입니다.
많은 경우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그 뜻을 행하기를 주저하거나 미룹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가 늦어질수록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려는 복 역시 미루어진다는 것을 기억하여야 할 것입니다.
내 생각보다 하나님의 생각이 더 선하시고 위대하심을 믿는다면,
다윗처럼 하나님께서 거절하신 것조차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라 여기고
고난과 고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2. 다윗 왕조를 영원히 견고하게 해주시기를 간구(23~27절)
1) 주의 종이 이 기도로 간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25절)
왕이 된 자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자기가 죽은 후에도 계속해서
자기의 왕권이 후손에게 계속 이어질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만일 왕권이 후손에게 이어지지 못한다면
후손들은 평민들보다 못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조선시대를 새롭게 연 이성계가
고려의 왕족이었던 왕씨들을 어떻게 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윗 역시 왕이 된 후 이런 염려를 했습니다.
그의 전임 왕이었던 사울 왕이 당대에서 왕이 끊기고 자신이 왕이 되었는데,
그 왕위가 자기 아들에게로 이어질까 다윗도 염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에게 주신 은혜도 감사한데
거기다 더하여 자기의 후손 대대로 다윗의 왕조가 영원히
든든하게 서 가도록 간구할 용기를 감히 갖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의 성전 건축을 거절하는 대신
다윗의 왕조를 든든하게 해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시자,
다윗은 이 문제에 대하여 간구할 용기를 갖고
앞으로 하나님 앞에 간구하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한 다윗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2)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이미 약속을 주셨는데도
다윗이 그 문제에 대하여 또 다시 기도를 드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다고 하더라도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그 약속에 합당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윗의 후손들에게도 계속해서 다윗 같은 믿음이 이어져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의 주신 약속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의 후손들도 계속해서 변함없이
신실한 믿음을 갖는 사람들이 되게 해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3) 하나님의 약속이 취소된 경우를 살펴보십시오.
하나님의 약속이 취소된 경우를
사울과 솔로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울이 왕이 될 때 하나님께서 그를 보호하시겠다고 하셨으나
그가 왕이 된 지 불과 1년 남짓 지난 시점에서 왕의 절대권력에 빠져서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의 절차까지 무시하는 등 교만한 자가 되자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주셨던 약속을 취소하셨으며,
다윗의 아들 솔로몬에게 주셨던 약속 역시
그가 성전을 지은 후 우상을 섬기는 등 경건하지 못한 삶을 살자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때에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은 그 약속을 주실 때의 믿음의 신실함이
계속 유지되어야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만일 누가 약속을 믿고 영적으로 게으름을 피운다면
그 약속은 취소되고 오히려 징계나 저주가 내려집니다.
● 묵상 :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리라는 약속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 약속은 주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까지 계속되어야만
우리에게 실제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날마다 당신의 믿음이 자라가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기도제목
1. 지금도 나와 내 집안을
지키시고 돌보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 우리 한국 민족이
어려울 때마다 도우셨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3. 무엇을 결정하기 전에
먼저 그 일에 대한 주님의 뜻이 발견되게 하시고,
주님의 뜻이 발견되었다면
주저하지 말고 그 뜻대로 행하도록
분별력과 결단력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