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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7, 2016. 8. 11(목)
하리노키고야(針ノ木小屋) - 오기자와역(扇 沢驛)- 알펜루트 - 무로도(室堂, 2,450m) - 라이초자와(雷鳥沢, 2,275m) 야영장(7박)
이젠 박배낭에서 벗어 난다
오늘은 알펜루트를 이용, 다테야마(立山, 3,015m)로 넘어 간다
오전 하산길은 5년전 올라왔던 계곡길로 다시 내려가는 코스라 시간 여유는 많은데 기대감은 떨어진다
대설계(大雪溪)도 일부분 남아 있고 아침 시간에도 능선으로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꾸준하다
오전부터 햇볕이 매우 뜨겁다
얼른 오기자와역(扇沢驛) 근처까지 내려가 빨리 씻고 싶은 마음뿐이다
빛의 속도로 하산
5년전 기억을 더듬으며 적당한 계곡을 찾아 잠시 실례를 한다
오기자와역(扇沢驛) 산행 들머리
하리노키고야(針ノ木小屋) - 오기자와역(扇 沢驛)- 알펜루트 - 무로도(室堂, 2,450m) - 라이초자와(雷鳥沢, 2,275m) 야영장(7박)
알펜루트 이동수단(편도 @5,860엔)을 타고 무로도로 넘어 갑니다
트롤리버스
케이블카
로프웨이
다시 트롤리버스
총 4회 교통수단을 이용, 무로도(室堂 2,450m)로
구로베댐(1,470m)에서 마침 댐방류를 하고 있어멋진 광경을 구경한다
관광객을 위한 관광용으로 방수를 한다고 한다
구로베댐을 천천히 걸어 건너서다시 케이블카, 로프웨이를 타고 고도를 순식간에 올린다
무로도(室堂, 2,450m)
등산객, 관광객 들로 넘쳐 흐른다 정말 사람들 많다
4~5월 또는 가을 단풍 시즌이 성수기인 줄 알았는데
날도 무척 덥고 맥도 많이 풀려 주변을 둘러 볼 생각도 못 하고
라이초자와(雷鳥沢, 2,275m) 야영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미쿠리카이케 호수
라이초자와(雷鳥沢, 2,275m) 야영장 가는 길이런 멋진 호수도 있더라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감상을 하고 있다 저녁 무렵이면 아주 예쁠 것 같은 느낌이.,
라이초자와(雷鳥沢, 2,275m) 야영장
야영장이 매우 잘 정돈되어 있고 일본의 산(山)의 날 연휴인 관계로 다테야마를 즐기로 온 현지인들이 상당히 많다
거의 캠핑장 수준으로 꽉 들어찼다
무엇보다도 수도꼭지에서 공짜 물이 콸콸 쏟아지고 화장실은 명목상 100엔의 성금을 넣는 방식이지만
현지인들 거의 대부분이 100엔 동전을 넣지 않고 무료로 이용을 한다
오후 5시경 야영장 도착하여 이틀 전 헤어졌던 제임스, 오시리스와 다시 만났다
이른 아침 라이초자와(雷鳥沢 2,275m) 야영장
Day 8, 2016. 8. 12(금)
라이초자와(雷鳥沢 2,275m) 야영장 - 츠루기다케(劒岳 2,999m) - 다테야마(立山 3,015m) 연봉(連峰) - 라이초자와(雷鳥沢 2,275m) 야영장(8박)
혼자서 조용히 산행하고 싶은 하루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신라면 1개 끓여 먹고 빈배낭에 옷가지, 식수, 빵을 주섬주섬 담는다
상큼한 아침 공기가 확 밀려 오는게 기분이 상쾌해진다 다테야마 연봉을 한 바퀴 돌고 무로도(室堂, 2,450m) 및 텐구다이라(天狗平, 2,300m)
평원을 걸어 볼 참으로 츠루기고젠(劒御前小舍) 산장 능선으로 올라선다
지고쿠다니(地獄谷, Hell's Valley)
지옥의 계곡이라 불리우는데 유황 냄새가 꽤나 진한 편이라
약간의 메스꺼움이 느껴진다 처음 접해 본 광경이라 신기하기도 하다
무로도(室堂, 2,450m) 전체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계곡쪽에 야영장이 아늑함을 풍긴다
츠루기다케(劒岳, 2,999m) 위용
츠루기고젠(劒御前小舍) 산장에 올라서니 아침 6시가 조금 넘는다
산장 근처를 둘러 보다 하나의 표지판에 눈에 확 들어 온다
"츠루기야마(劒山莊) 산장까지 60분" 어? 이렇게 가깝나? 왼편 저 멀리 산세가 들어 온다
지도를 펴고 정치를 해보니 그 유명한 츠루기다케(劒岳, 2,999m)
지도상 왕복 시간거리를 계산해보니 충분히 가능할 듯 싶어
산행코스를 급 변경해 츠루기다케(劒岳, 2,999m) 로 달려 간다
마에츠루기(前劒, 2,813m)
저 너머에 츠루기다케(劒岳, 2,999m)가 버티고 있는데
전면에서 바라보는 마에츠루기(前劒, 2,813m) 위용 또한 츠루기다케(劒岳, 2,999m) 못지 않다
마에츠루기(前劒, 2,813m) 오르는 길은
비교적 수월하고 위험하지는 않지만
낙석사고가 빈번할 듯하다
뒤따르는 산객으로 인해 한 발 한 발이 조심스럽다
지도상 위험표시 구간이지만 쇠사슬로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어
약간의 스릴을 느낄수 있는 멋진 코스다
박배낭이 아니어서 몸과 마음이 가볍다
츠루기다케(劒岳, 2,999m)로 올라서는 본격적인 암벽구간이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유경험자, 초보자가 한테 어우러져 암벽을 타고 올라 서려니 상당한 정체가 시작된다
약 20여분이면 올라설 암벽길이 거의 1:30분 넘게 소요된다
쇠사슬로 안전 확보줄을 확실하게 설치해 놔서 오르는데 큰 무리는 없다
다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좀 무서울 듯.. 그리고 왜 헬멧이 필요한 지 깨닫게 해주는 코스다
손톱만한 돌이라서 부서져 떨어지면 낙하 속도에 의해 머리뼈에 가하는 부상이 심각하다고 한다.
츠루기다케(劒岳, 2,999m) 정상부
츠루기다케(劒岳, 2,999m) 정상
츠루기다케(劒岳, 2,999m) 정상
저 멀리 북쪽으로 100명산으로 불리는 시로우마다케(白馬岳, 2,932m)
고류다케(五龍岳, 2,814m)카시마야리가다케(鹿島槍ヶ岳, 2,889m)가 눈에 확 뜨인다
건너편 북알프스 북쪽 능선 지난 며칠동안 걸었던 일련의 봉우리들이
쭈~욱 이어져 있다 한참 멀게 느껴진다
오전에 올라 왔던 능선길
저 뒤로 다테야마 연봉들이 이어져 있다
오른편 무로도(室堂 2,450m) 평원도 시야에 잘 들어오고..매우 멋진 전경이다
아침에 걸었던 사면길
그리고 오전에 올라 왔던 츠루기다케(劒岳, 2,999m) 능선길 저 뒤로 다테야마 연봉들이 이어져 있다
옴폭 들어간 가운데 츠루기자와고야(劒沢小屋) 산장, 야영장도 시야에 잘 들어오고.. 멋지다
츠루기다케(劒岳, 2,999m) 정상에서
사면으로 확 트인 전경을 인상 깊게 감상하고 하산길로 내려선다
하산길도 암벽길에선 여지없이 지체 된다
일본사람들 질서의식, 참을성 하나는 대단하더라!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한 두 사람의 초보자 때문에
정체가 심해져도 뭐라 소리치거나 추월하지 않는다
[출처] 북알프스 남북종주 남겨진 여정..|작성자 북설지
하산길에
마에츠루기(前劒, 2,813m) 정상부에서 뒤돌아 본 츠루기다케(劒岳, 2,999m)
좀 아쉬운 마음이 든다
츠루기야마산소(劒山莊)
지체와 정체의 반복으로 오후 1시경에 츠루기야마산소(劒山莊) 산장에 도착한다
츠루기다케 바로 밑동에 위치해 있어 식사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대부분은 간편식으로 취사를 하더라 규동(1천엔) 한 그릇 주문하니 산장 밖 탁자까지 배달해준다
맛이 없을 수 없지!! 생수 한 병(500ml 400엔)을 구입하고 츠루기자와(劒沢) 골짜기 야영장쪽으로 방향을 잡고 올라가 본다
츠루기자와(劒沢) 야영장
대충 세어봐도 200~300개 이상 텐트를 설치할 수 있을 것 같다
만년설 녹은 식수는 굵은 고무 파이프를 통해 넘쳐 흐른다(무료)
츠루기다케(劒岳, 2,999m)를 올려다 볼 수 있는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어 이용하는 산객들이 무척 많은 것 같다
츠루기다케(劒岳, 2,999m)와 츠루기자와(劒沢) 야영장
천혜의 비경 아래 위치한 츠루기자와(劒沢) 야영장
이곳에서 꼭 하루 머물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참 멋지고 장쾌하다
아침에 츠루기다케(劒岳, 2,999m)로 향하던 사면길 저 길도 상당히 좋았던 길중 하나다
츠루기자와(劒沢) 야영장 골짜기를 거슬러 올라
아침에 들렸던 츠루기고젠(劒御前小舍) 산장으로 다시 올라오니
오후 3시쯤이다
시간이 빠듯할 것 같아 이내
다테야마 연봉(立山 連峰) 능선길로 올라선다
다테야마(立山, 3.015m) 라고 명명된 정식 봉우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한글이 병기된 이정표, 반갑다
마사고다케(真砂岳, 2,861m) 가는 길
마사고다케(真砂岳, 2,861m)
뒤돌아 본 벳산(別山, 2,874m)
후지노오리다테(富士ノ折立, 2,999m)
동북사면의 만년설? 이 이채롭다
아마도 9월말~10월 첫 눈이 내릴 때까지 녹지 않고 잔존할 것 같다
후지노오리다테(富士ノ折立, 2,999m) 오르는 길
다테야마 연봉(立山 連峰)이라 불리우는 후지노오리다테(富士ノ折立, 2,999m) 오난지야마(大汝山, 3,015m)
오야마(雄山, 3,003m)위 3개 봉우리가 맞는 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거의 3천미터대 고산들이다
오난지야마(大汝山, 3,015m) 오르기 전 이틀 전에 걸었던 건너편 북알프스 주능선(아카자와다케부터 하리노키다케까지)
그리고 구로베댐과 구로베호를 담아 본다
상당히 웅장한 규모인데 가스가 차 오른 상태라 조망이 깨끗하지 못 한 점이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다테야마 연봉중 제일 높은 봉인 오난지야마(大汝山, 3,015m) 바로 아래 오난지휴게소(大汝休憩所) 건물도 보인다
오난지야마(大汝山, 3,015m) 전망대에서 보는 사방 전경무척 멋있고 장대하다고 하던데 수시로 올라 오는 구름으로 인해
제대로 감상도 못 하고 발길을 돌린다
오야마(雄山, 3,003m) 정상 신사(神社)가 보인다
오야마(雄山, 3,003m) 산장
오야마(雄山, 3,003m) 정상 신사(神社)
저기 위 신사에 올라 가는데 입장료 500엔을 받더라 특별한 소원이나 바램을 비는 사람이면 모를까
입장료 치고는 너무 비싼 것 같다
pass~~
이치노코시(一ノ越山莊, 2,700m) 산장
오야마(雄山, 3,003m) 정상에서 산장까지의 내리막 길이 정말 너저분하다
더럽다는 표현이 아니고 산산히 조각난 작은 돌무더기가 흙더미와 함께 미끄러지며 흙먼지를 날리면서 쭉쭉 미끄러진다
낙석 사고가 뻔히 보일 정도로 열악한 하산길이다 지금까지 걸었던 길중 제일 편치 않은 길
저 멀리 라이초자와(雷鳥沢, 2,275m) 야영장
이치노코시(一ノ越山莊, 2,700m) 산장에서 쵸코렛 한 개 사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오후 5시가 훌쩍 넘었다 이제 하산이다
지도를 펼쳐 놓고 지름길을 찾아 보는데 다테야마 연봉을 사면으로 가로 지르는 샛길이 눈에 들어온다
샛길이지만 비지정 길이 아닌 지정된 트레킹 길이다 눈 아래 무로도(室堂, 2,450m) 평원을 내려다 보며
터벅 터벅 조용한 사면길을 홀로 음미해본다
6:30분경 라이초자와(雷鳥沢 2,275m) 야영장에 도착한다 좀 빡센 하루 일정이었다
계획에 없던 츠루기다케(劒岳, 2,999m)와 다테야마 연봉을 한꺼번에 걷다 보니 다소 무리가 따른 것도 사실이고..
캔맥주 두어 잔으로 다테야마에서의 마지막 밤을 간소하게 보낸다
(이른 아침 라이초자와 야영장)
Day 9, 2016. 8. 13(토)
라이초자와(雷鳥沢 2,275m) 야영장 - (알펜루트) - 다테야마역(立山驛) - 덴테츠도야마역(電鐵富山驛) - 도야마 시내(9박)
어슴푸레 여명이 번지는 새벽 4:30분 주섬주섬 옷을 입고 텐트 밖으로 나온다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이른 아침 2~3시간 다테야마 연봉 아래 계곡길 및 사면길을 걸어 보고 싶은 생각이 난다
한 30여분 걷다가 방향을 바꿔 무로도(室堂, 2,450m) 평원만 둘러본다 (어젯밤 오전 10시 출발하기로 약속을 했다)
도야마 시내로 이동하는 날이다 급할 것 없는 여유만만 일정이다
오전 10시 알펜루트 고원버스(도야마역까지 편도 @3,630엔) 타고
비조다이라(美女平, 977m)에서 케이블카로 환승하여 다테야마역에 도착한다
지역 기차편으로 도야마역 시내까지 고~고~
일본 자란넷 사이트에서 예약한 비지니스급 호텔
Hotel Relex-inn Toyama 에 1박 여정을 풀고
시내 선술집에서 조촐하게 산행 마무리를 한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다테야마를 떠나며....
무로도(室堂, 2,450m) 평원
Day 10, 2016. 8. 14(일) 집으로.... 도야마공항 - 인천공항
호텔 릴렉스인 도야마 (Hotel Relex-inn Toyama)
도야마역에서 2~3분거리 (찾기 쉽다)
싱글룸 1박 @5,180엔
뷔페식 조식 제공
일본 자란넷 사이트에서 예약한 비지니스급 호텔
7월초에 인터파크투어, 온라인투어 등등에서 싱글룸 4개를 검색해 보지만
가격이 상상히 높았다
원화 기준으로 최소 75,000원 이상
우연히 자란넷(jaran.net) 사이트를 알게 되어
일본 사이트로 직접 들어가 검색해보니
다양한 호텔이 많이 등록되어 있고 상당히 저렴했다
(한국판 자란넷도 있는데 수수료 붙고 더 비싸더라)
결제 조건을 현지에서 직접 엔화로 지불하는 선택을 하고 나니
컨펌 메일 한 장 온 것이 전부다
한 달이상 기간인데 연락도 없이 취소해 버리면 어떻하나 걱정도 했지만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 하니 모든게 기우였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이 사이트를 이용해야겠다
새벽 4시에 일어나던 버릇이 그새 몸에 베었는지
침대 위에서 더 이상 뒹굴 수가 없다
날이 밝아지는 4:30분경
호텔에서 약 10분 거리인 도야마성 산책을 한다
아주 작은 성이고
24시간 개방되어 있는 공원같은 성이다 (무료)
도야마성 구석구석을 천천히 돌아 본다
호텔 조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이젠 정말 집으로 향한다
도야마역 6번 버스승강장에서
도야마공항행 버스(@410엔) 타고
오전 12:00 출발 아시아나항공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간단히 헤어짐의 인사를 나누고
공항 리무진 버스타고 슈웅~~
이렇게 9박10일간의 산행 여정은 또 다시 추억이 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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