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4일(금)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숙소에서 멍 때렸습니다.
낮에 잠시 나가서 환전을 하고 길 거리를 배회하다가
몽키포레스트 정문에 있는, 경치가 좋은 곳에서 점심을 하고
코코 슈퍼마켓에서 소주와 컵라면을 구입하고
다시금 숙소로 돌아와 뒹굴 뒹글 거렸어요. ㅎ
* 환전 & 물가 계산
우붓에는 환전소가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안전한 곳에서 환전을 합니다.
정문 앞에 두명의 경비원이 있어서 안전합니다.
환전할 때 밑장빼기 등 사기를 치지는 않는 곳이죠.
저는 루피아 돈 계산을 할 때 '0'하나를 뺍니다.
100,000루피아는 10,000원입니다.
환율을 보면 100,000루피아는 8,500원정도합니다.(요즘 환율이 많이 변하고 있네요)
그렇지만 저는 '0' 하나를 뺀 10,000원으로 계산합니다.
왜냐하면
한국돈에서 달러로 환전하면서 손해를 보고,
달러에서 루피아로 환전하면서 손해를 보기 때문이죠.
* 날씨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발생하는 듯합니다.
한국도 많은 비가 왔다고 하는데
이곳에도 기상이변이 심하다고 합니다.
지금 발리는 건기라서 비가 거의 오지않는 계절인데도 불구하고
지난주에는 1주일이상 폭우가 쏟아지고
지금도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며칠전 운전기사 말에 의하면
너무나 날씨가 급변하고 예측이 안되어
농사를 망치는 경우가 아주 많다고 합니다.
발리섬에서 길리섬으로 가는 배편도 어제와 오늘은 운행을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여행자들이 일정이 꼬여버려 난감하다고 하네요.
길리섬에 가는 배편 및 길리섬에 예약해 놓은 숙소 환불 등이 안되고.....
돈만 날리고 일정은 완전히 꼬이고......
길리섬에서 발리섬으로 돌아오는 배편도 마찬가지라서
할 수 없이 길리섬에 더 머물러야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고 있어요.
일정이 짧은 여행자들은 항공편도 변경하거나
변경이 안되면 새롭게 항공편을 구매해야합니다.
* 건물
우붓은 거의 모든 건물이 1~2층입니다.
예외적인 건물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큰 호텔은 우붓 중심부에는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숙소가 방 4~8개가 전부입니다.
일행이 많은 여행자들은 방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현지 운전기사 말에 의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건물 높이는 코코넛 나무보다 높지 말아야 한다고 하네요.
* 물가
우붓의 물가는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여행지라서 많은 외국인이 오기 떄문이겠죠.
가장 흔한 나시고렝(볶음밥)의 평균적인 가격은 5,000원 정도합니다.
가장 싼곳이 2,500원 정도(하지만 이런 곳은 많지 않습니다.)
시설 좋은 곳은 8,000원 정도합니다.
음료 또는 작은 맥주 하나 주문해서 먹으면
10,000원이 훌쩍 넘습니다.
(보통 작은 병맥주 하나가 30,000루피아입니다.)
어떤 음식점은 세금 및 봉사료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음식점은 세금 10%와 봉사료 5%가 추가로 붙습니다.
슈퍼마켓에서 소주 가격을 봤는데
기절할 뻔 했어요.
처음처럼 한 병이 136,000루피아(13,600원), 참이슬이 15,5000루피아(15,500원)입니다.
* 비자 & 관광세
인도네시아는 비자가 필요합니다.
비자 발급비용은 500,000루피아입니다.
내년부터는 여기에 관광세가 새로 생깁니다.
관광세는 150,000루피아.
점심 먹었던 곳(Tropical View Ubud)의 풍경.
* 몽키포레스트 정문 입구라서 원숭이들이 많습니다.
이 곳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다른 테이블에 원숭이가 갑자기 기둥에서 내려와
방금 나온 햄버거를 통째로 훔쳐 달아나는 모습을 우연히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했어요.
* 며칠 전에는 젊은 여자가 손에 망고스틴을 들고 가다가
원숭이가 습격하여 놀래서 망고스틴을 모두 빼앗겼습니다.
* 2일전에는 몽키포레스트 안에서 새끼 원숭이가 여자 목에 올라앉아서
손으로 여자 가슴을 만지니까,
여자분이 무의식적으로 새끼원숭이를 타치했습니다.
그 순간 어미 원숭이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여자의 얼굴을 물었다고 합니다.
한국 여자입니다.
어미 원숭이는 이 여자가 자기 새끼 원숭이를 해친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 우붓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
소주 한 병을 136,000루피아에 구입합니다.
한국의 10배 가까이 되는 금액입니다.
저녁은 Nessa Warung에서
포크립을 먹습니다.
* warung(와룽)은 식당이란 뜻입니다.
여기 숙소에서 하루종일 멍 때렸어요.
컴퓨터, 핸드폰 그리고 커피와 담배............
첫댓글 죤 정보
잘봤습니다^^
인생의 멋진 찐 맛 혼자 모두 보시는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