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9. 3. 15(일)
참석인원 : 이병호, 정봉섭, 이동구, 고용선, 김선이, 황치경, 한유미 (총7명)
산행구간 : 가루고개(09:20)-무르티고개(10:11)-은봉산(11:20)나분들고개(12:00)-양면산정자(12:08)-간대산-
점심(12:20~12:50)- 모가울고개(13:45)-성연고개(14:10)-성왕산(15:01)-위갈치 (16:14)
산행거리 : km
날 씨 : 맑음(심한바람)
소요시간 : 6시간 56분
(산행기)
서산 IC를 나와 서산시를 경유하여 모가울고개에 돌아올 차량을 주차해두기 위해 갖는데 네비가 잘못되었는지 무르티고개로 안내하여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예정된 출발시간을 1시간이나 넘기고 있었다. 지난번 산행종료지점인 가루고개에서 각자 장비를 챙겨 출발준비를 서두른다. 출발기념 사진을 찍고 출발...
(가루고개에서)
오늘은 가장 높은 봉이 300여 미터를 넘지 않아 고도에 대한 어려움이 없지만 길이가 만만치 않다. 우측의 목초지를 끼고 소로를 따라 올라서면 좌측으로 서해안고속도로가 눈에 들어오고 고속도로를 굴다리로 통해 모래고개를 지난다, 굴다리를 빠져나와 바로 좌측으로 오르면 동암산 정상으로 오르는데 정상에는 잡목을 제거해 두어 시야가 트여 서산평야를 바라볼 수 있다. 바람이 많아 오래 머물지 않고 바로 무르티고개를 향해 내리막길로 들어선다. 능선길은 뚜렷하여 길을 잘못 들어설 염려는 없고 무르티고개를 거의 내려서면 우측으로 물탱크가 설치되어 있고 좌측의 산소를 끼고 내려서면 서산웨딩홀이 위치한 무르티고개다. 캔맥주로 목을 축이며 잠시휴식을 취한다.
(동암산에서 모래고개로)
(서해안고속도로 밑에 설치된 표지기)
무르티고개는 32번국도가 지나고 있어 웨딩홀 진입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32번국도 밑으로 설치된 굴다리를 통과해 건너편 사면으로 진입한다. 능선으로 올라서면 등산로는 다시 뚜렷해지고 평탄한 능선길에 간간이 나타나는 소나무 숲은 마치 삼림욕을 즐기는 기분이다. 매봉재로 보이는 안부를 지나 오름 짓을 하면 철탑이 보이고 다시 조금 더 오르면 칡넝쿨이 엉켜있는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도면상 250봉으로 보이고 은봉산은 바로 눈앞에 자리하고 있다. 쉼 없이 은봉산으로 오르는데 양지쪽에 알 수 없는 야생초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봄 봄이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
(은봉산으로 오르는 길목의 잡목숲)
뒷팀을 기다리며 잠시 휴식, 오랜만에 참석한 유미대원이 힘이들텐데 그런대로 팀에 따라붙는다. 은봉산을 뒤로하고 호젓한 산길을 따르면 봉화산이 눈에 들어오고 정맥길은 좌측의 내리막으로 들어선다. 정맥길은 산소를 지나며 임도로 변하고 잠시후 나분들고개에 도착한다. 바람이 심해 그대로 통과해 오르막을 오르면 마지막부분에 침목을 이용하여 계단을 조성하여 놓았고 정상에는 정자도 지어 놓았다.
(은봉산으로 오르리)
(은봉산 정상)
(나분들고개)
(양면산 정상)
시야도 좋아 바람만 불지 않았다면 쉬어 가겠지만 사진만 찍고 통과한다. 간대산
은 이곳에서 조금더 진행해야하고 능선상에서 벗어나 있어 간대산 정상에는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을 따라 내려선다.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바람이 없는 양지에 자리를 잡는다. 이슬로 한 순배 돌리고 준비한 점심을 펼쳐놓는데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맛만은 산해진미다. 느긋하게 점심을 즐기고 다시 출발한다. 간대산 진입로는 체육시설을 설치한 공원으로 조성하여 놓았다. 정맥길은 간대산을 벗어나면 643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 율목2리 표지판과 버스정거장이 설치된 지점에서 우측의 소도로 접어든다.
(솔숲사이로 이어지는 호젓한 정맥길)
(간대산을 내려서며)
(도로를 따라가는 정맥길)
(도로에서 소도로 이어가는 정맥길)
소도를 따라가던 정맥길은 삼거리 지점에서 다시 우측의 비포장 임도로 들어서며 잘 다듬어진 몇 개의 산소를 지나 올라서면 기지탑이 설치된 봉우리이다. 이곳에도 선답자들의 표지를 볼 수 있고 봉우리를 넘어 수레길로 이어간다. 잠시후 물탱크를 만나고 이곳에서 수레길을 버리고 우측의 숲길로 접어들어 내려서면 논둑을 지나 모가울 고개에 도착한다. 이제부터는 능선길이 뚜렷하여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표지석을 기념 삼아 한 장 촬칵
(기지탑 봉우리를 오르는 길목)
(모가울 고개 표지석)
다시 짐을 재정리하고 출발한다. 소도에서 다시 숲길로 들어서면 소나무가 늠름한 자태를 뽐내지만 한편 우측 사면에서는 공사가 한창이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른 후 좌측으로 3개의 산소가 조성된 지점에서 완전히 좌측으로 틀어 내려서면 우측으로 서산구치지소가 자리 잡고 있고 철망을 끼고 진행하면 다시 성연고개 도착한다.
(서산구치지소 철망옆으로 이어가는 길)
다. 성연고개 마루 상에는 양계장인지 건물이 있어 마을로 이어지는 진입로를 따르다 좌측 경사지에 설치된 표지기를 기점으로 능선으로 올라선다. 별 어려움 없이 이어가던 능선 길은 임도와 만나고 이곳에 설치해 놓은 쉼 의자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제 약 15분만 더 진행하면 252m의 성왕봉에 올라설 것이다. 오름길도 그리 부담이 되지 않는다. 정상에는 기지탑이 설치되었고 선답자가 부착해 놓은 표지기가 눈에 들어온다.
(등산로상에 설치된 휴식의자)
(성왕산 정상에서)
성황당고개로 내려서는 급하지 않은 길목에는 개축사가 조성되어 있어 약간 좌측으로 우회하여 고개에 도착한다. 포장된 도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마지막 남은 간식으로 허기를 달랜다. 생각 같아서는 금강산을 넘어서고 싶지만 거리가 다소 부담으로 와 닿는다. 일행과 의논을 나눈 후 위갈치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빨리 걸으면 1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보니 부담이 없다. 성황당고개 마루상에도 개인소유인지 철망이 설치되어 있어 우측으로 우회하여 능선으로 올라선다. 30여분을 진행하면 내동고개로 보이는 포장도로를 건너고 다시 호젓한 숲길로 들어선다. 오르막을 오르는데 앞에서 오랜만에 정맥길을 하고 있는 일행을 만난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봉우리에 올라서면 부대산으로 가리키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고 정맥길은 정상에서 약간 내려서다 임도를 가로 질러 우측으로 들어서야 한다. 신경을 쓰지 않으면 정맥을 놓칠 우려가 많은 곳으로 독도에 신경을 써야 할 곳이다. 솔잎이 쌓인 정맥길은 산책을 나온듯하고 그 폭신함이 피로를 씻어준다. 멀리 차량 소음이 들리고 정맥상에 설치된 철탑을 3개 정도 지나면 서산콜프연습장에 도착한다.
그물망을 돌아서면 29번 국도의 4차선이 지나는 위갈치 고개로 내려선다. 아쉽지만 오늘도 여기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남은 이슬로 하산주를 대신하고 인천으로 차량을 몰아간다. 오늘도 심한 바람이 부는데도 산행에 참석하여 주신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리며 이제 산과 들에는 완연한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었던 산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상왕산 정상의 삼각점)
(솔숲사이로 보이는 서산시)
(위갈치 고개를 지나는 29번 국도)
산행뒷풀이 : 요즘 한창 제철인 쭉꾸미를 먹을까 하다 그래도 몸보신에는 이것만한 것이 없다고 만장일치로 추천하여 몰려갔는데 이것이 뭐?
붕어찜... 매콤하게 양념된 붕어 살에 우거지를 감아 입에 넣고 이슬이를 털어 넣는 맛이 한마디로 죽여줘오옹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