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훈련가로서 금년도 힘을 다해 새롭게 시작한 서클에 의한 조직, 커뮤니티, 단체의 운영에 관한 이른바 ‘서클 거버넌스’이름으로 시민역량강화에 관련한 일련의 새 프로그램을 기획했었습니다. 주로 퀘이커 영성에 기반하여 조직운영으로서 소시오크라시(홀라크라시), 영혼의 리더십(내면의 진정성에 기반한 안내하기 & 안내받기) 그리고 이번에 또 다시 시작하게 된 ‘돌봄의 성장그룹 형성과 동료역량지원’(경청과 열린 질문에 따른 연결과 도전들에 대한 상호 분별지원)이 그것입니다.
이 세 가지는 서클이 추구한 탈지배체제와 파트너십 사회를 위한 핵심 역량이며, 그동안 시민사회활동가들, 평화활동가들, 인권활동가들, 사회복지 활동가들에게는 현장주제중심의 기존의 사고체계와 조직(공동체_ 운영에 대한 결정적인 대안적 패러다임들입니다. 그간 폭력과 지배에 대해 많은 주장들이 있어왔지만 ‘어떻게(how)’라는 부분에서는 개인주의적이거나 지배적인 방식의 과정을 탈피못했던 것들을 탈바꿈하게 만드는 운영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이른바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기존의 패러다임안에서 일어난 문제는 그 패러다임 안에서는 해결할 수 없다’는 데 영감을 받아 그동안 탐색해 온 것들을 나눌 기회를 갖고 탐색하고 발견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이 모델들은 생각 자체와 과정이 다르며 이미 어디선가 실험되고 국제사회에서 증명되어 온 것을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것이어서 저는 이 주제들이 이 시국에 꼭 나눠지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학생시절에 읽은 저명한 기독교윤리학자인 라인홀드 니버의 ‘도덕적 인간 비도덕적 사회’라는 책명이 생각납니다. 개인이 아무리 도덕적이어도 사회시스템의 비도덕성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고 그 대안으로서 시스템 변화에 대한 주목을 했던 학자였습니다. 평화훈련 영역에서도 의미있는 말이어서 개인의 능력보다 서클(시스템)의 이치와 흐름을 타고 가는 진행 방식을 많이 현장에서 언급해왔습니다. 이 과정은 니버의 이야기를 넘어 인간성이 배이고 영혼이 숨쉬는 조직운영을 말하고 상호 돌봄과 지원이 구조와 문화속에 녹아들어가는 실제적인 방식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한 책은 서너명이 같은 관심의 강력한 성장그룹으로 나가게 해 줍니다. 다른 한 책은 개인이나 조직 활동에 있어서 실무 능력이나 도전적 과제에 대한 분별과 역량개발을 동료들 서너 명에 의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동료들과 새로운 호기심의 신청자들이 충분히 등록되었지만 혹시 같은 관심의 사람들이 있다면 기회를 주기 위해 다시 한번 공지합니다. 그 이유는 9/23(월)이 등록 마감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기적과 같은 일을 경험했는 데, 영어 원서 2권을 지난 6월-8월까지 번역팀이 구성되어 신속하게 번역하게 된 일과, 이 책을 또한 도서출판 대장간의 배용하형제께서 370페이지에 달하는 합본으로 또 신속하게 저의 필요에 응답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신청마감: 9월 23일 월요일
구글신청: https://forms.gle/f7tKTC5XMoeFRQT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