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1. 03. 두 번째 그림 모임.
저학년 고학년 따로 그림 모임을 한 후 모두 모였다.
어제 세영이가 제안한 그림 게임을 하기로 한다.
세영이의 아이디어를 듣고 이주은 선생님께서 게임 문제를 준비해 오셨다.
<필요한 역할과 인원>
단어를 제시하는 사람: 1명
제시하는 단어를 보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 1명
그림을 맞추는 사람: 나머지
처음 단어를 제시하는 사람은 이주은 선생님,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세영이었다.
세영이가 그림을 그린다.
"호랑이!"
하윤이가 문제를 맞혔다.
이제 세영이가 단어를 제시하는 사람이 되고,
하윤이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됐다.
이렇게 돌아가면서 단어를 제시하고 그림을 그리고 단어를 맞췄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새로운 규칙이 생기기도 했다.
처음에는 그림 그리는 시간을 30초로 했다가 점점 줄여 10초가 되었다.
치열했다.
선빈이가 단어로 '코'를 제시했다.
승아가 손을 들었다.
"콧구멍!"
뒤에서 게임 진행을 돕던 나로서 승아의 대답을 정답 처리하고 싶었지만
또 콧구멍과 코는 엄연히 다른지라 그럴 수가 없었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승아의 눈에 눈물이 차오르려고 했다.
와중에 콧구멍을 고구마로 잘못들은 최선웅 선생님은 혼자 웃으시며 고구마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하셨다.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한 게임 시간이었다.
빠르게 지나갔다.
첫댓글 세영이가 제안한 게임 재미있었어요.
우리 또 해요.
콧구멍과 코는 달라요... ^^ 근데 왜 이렇게 웃기죠? 승아는 울었는데..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