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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처음 네 인(印)을 뗌(요한계시록 6:1~8)
* 본문요약
어린양이신 예수님이 첫째 인을 떼시니 흰말을 탄 자가 활을 가지고 나와서
끝없이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합니다.
둘째 인을 떼시니 붉은 말을 탄 자가
세상에서 평화를 제거하여 사람들끼리 서로 죽이게 합니다.
셋째 인을 떼시니 검은 말을 탄 자가 세상에 기근을 내려 곡물 가격이 폭등하게 합니다.
넷째 인을 떼시니 청황색 말을 탄 자가 나오고 사망과 음부가 그의 뒤를 따라 나옵니다.
이들이 전쟁과 기근과 땅의 짐승들을 통해 세상 사람의 4분의 1을 죽입니다.
찬 양 : 455장(새 370)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5장(새 331) 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
* 본문해설
1. 첫째와 둘째 인, 권세자들의 탐욕과 전쟁(1~4절)
1) 내가 보니 어린양이 일곱 인(印) 가운데 하나를 떼시는 그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네 천사) 가운데 하나가 우레 같은 소리로 말하되 “오너라!” 하기로
2) 이에 내가 보니 흰말이 있는데 그 위에 탄 사람은 활을 가지고 있었고,
그는 면류관을 받고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3) 그 어린양이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오너라!” 하더니
4) 이에 다른 말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붉은 말이 나오더라.
그 위에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고(평화를 없애는 권세를 가지고)
사람들끼리 서로 죽이게 하였으며, 또 큰 칼을 받았더라.
- 흰말을 탄 사람(2절) :
성경에서 흰말은 보통 승리와 정복을 나타내는 것이나
여기에서는 끝없는 권력욕망에 사로잡힌 그 당시 로마 황제 도미티안을 가리킵니다.
- 활(2절) : 활은 큰 권세를 가진 자의 군사력을 상징합니다.
- 면류관을 받고(2절) :
여기에서의 면류관은 승리나 정복을 뜻합니다.
큰 권세를 가진 자가 더 큰 것을 가지려는 욕망을 품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2절) :
큰 권세를 가진 자가 만족할 줄 모르고 계속 이기려고 하는 것 욕망,
로마 제국과 같이 끝없이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는 인간의 탐욕을 나타냅니다.
2. 셋째 인, 기근(5~6절)
5) 그 어린양이 셋째 인을 떼실 때에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너라!” 하기로
그때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위에 탄 사람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6) 그때 나는 네 생물 가운데서 나는 듯한 음성을 들으니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밀 한 되가 한 데나리온(하루 품삯)이고, 보리 석 되도 하루 품삯이로다).
그러나 감람유(올리브기름)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 하더라.
-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 보리 석 되(6절) : 코이니케스
‘되’에 해당하는 ‘코이니케스’는
건강한 성인 남자의 하루 식량을 나타내는 고대 단위입니다.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니
노동자가 하루 벌어서 밀은 자기 혼자 먹을 양식밖에 못 구하고,
그나마 보리를 사면 3명이 먹을 양식을 겨우 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당시 곡물 가격으로 볼 때
평상시에서 무려 12~15배나 폭등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마지막 때에 곡물 가격의 폭등으로 가난한 자들이 큰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6절) :
감람유와 포도주는 부자들의 사치성 음식에 비유됩니다.
가난한 자들의 양식은 폭등을 하여 크게 어려움을 당하지만,
부자들은 곡물 가격 폭등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여전히 삶의 여유를 즐긴다는 것을 뜻합니다.
3. 넷째 인, 전쟁과 기근으로 인한 사망(7~8절)
7) 그 어린양이 넷째 인을 떼실 때에 넷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이르되“오너라!” 하기로
8) 내가 보니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위에 탄 사람의 이름은 ‘사망’이고,
음부(지옥, 하데스)가 그 뒤를 따르더라.
그들은 땅 사분의 일(세상 사람 사분의 일)을 죽일 권세를 얻어
칼(전쟁)과 기근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짐승)으로써 사람을 죽이더라.
- 그의 이름이 사망이고 음부가 그의 뒤를 따르더라(8절) :
넷째 말인 청황색 말을 탄 자의 이름이 사망이고 음부가 그를 뒤따르더라는 것은,
첫째에서 셋째까지의 재앙의 결과로 이 땅의 사람들이 죽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권세자들의 탐욕으로 인하여 벌어진 전쟁과 기근 등으로
이 세상 사람들의 4분의 1이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첫째 인의 재앙 : 권세자들의 끝없는 탐욕(1~2절)
드디어 어린양이신 예수님이 세상의 종말과 마지막 심판의 내용이 기록된
두루마리 책의 첫 번째 인(印)을 때십니다.
예수께서 두루마리의 인을 떼실 때마다 이 세상에는 엄청난 재앙이 일어나게 됩니다.
마치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할 때 모세가 지팡이를 든 손을 들고
하나님께 기도할 때마다 애굽에 재앙이 내려진 것처럼
주께서 인을 떼실 때마다 이 땅에 재앙이 일어나게 됩니다.
주께서 첫 번째 인을 떼시니 흰말을 탄 자가 나옵니다.
그는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는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합니다.
1) 흰말 : 도미티안 같은 욕망이 가득 찬 통치자들
많은 사람이 본문의 흰말을 예수님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예수님은 지금부터 내려지는 여러 재앙을 총지휘하시는 분으로
주께서 인을 떼실 때마다 땅에 재앙이 내려지고 있으므로
첫째 재앙으로 나타난 흰말은 예수님이 아닙니다.
이 흰말은 앞으로 나타날 여러 재앙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본래 예수님의 계획은 요한의 때에 오시는 것이었으므로
여기에서의 흰말은 도미티안 황제를 가리키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그때 오시지 않고 주의 재림이 연기되었으므로
마지막 때에도 주께서 그때와 동일한 방식으로 징조를 보이신다면
이 말씀이 도미티안 같은 욕망에 가득 찬 통치자들이 될 것입니다.
2) 활과 면류관
활은 군사력을, 면류관은 정복의 욕망을 나타냅니다.
로마 황제 도미티안이 자신이 가진 강력 군사력을 가지고
다른 나라를 정복하고자 하는 욕망을 품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3)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2절에서 이 흰말이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였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계속해서 이기려고만 하는 욕망에 사로잡혔다는 뜻이므로
결코 예수님일 수 없습니다.
요한 당시의 로마 황제 도미티안이 지금 가지고 있는 권세로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의 통치자들과 권세자들 역시
도미티안처럼 끝없이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할 것입니다.
힘과 권세를 가진 자들의 끝없는 탐욕과 욕망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 마지막 때에는 권세자들의 끝없는 탐욕과 욕망으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에 빠지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위의 설명들을 종합해 볼 때,
첫째 인의 흰말을 탄 자는 권세자들의 끝없는 탐욕과 욕망으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을 당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것은 앞으로 나타나는 재앙의 성격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뒤이어 나오는 재앙 중에 기근이나 전염병과 같은 천재지변도 있으나,
그보다는 집권자들이나 재벌들, 힘을 가진 자들의 탐욕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괴로움이
더 큰 재앙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 묵상 : 혹시 당신이 남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졌거나 권세를 갖기를 원하는 자라면,
당신의 탐욕과 욕심으로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게 하지 마십시오.
만일 이 경고를 무시한다면 당신은 하나님의 도전을 받게 될 것입니다.
2. 둘째 인의 재앙 : 전쟁(3~4절)
1) 붉은 말 : 평화를 없애는 권세를 가진 자
주께서 둘째 인을 떼시니 붉은 말을 탄 자가 나옵니다.
그는 이 땅에 평화를 없애는 권세를 가지고,
이 땅의 사람들이 서로서로 죽이게 합니다.
그러므로 둘째 인의 재앙은 전쟁입니다.
국가 간의 전쟁은 물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전쟁도 포함됩니다.
2) 화평을 제하여 버리고, 사람들끼리 서로 죽이게 하고
오늘날 가정이 깨어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옵니다.
단지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또 단지 밉다는 이유로 때려서 죽게 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난리와 난리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뉴스는 온통 싸움과 분쟁의 소식들뿐입니다.
이렇게 서로서로 찌르고 공격하는 가운데
세상에는 화평이나 평화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지게 되고,
그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 고통을 주면서 괴로워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괴롭다고 해도 누구 하나 나를 위로해 줄 자가 없고,
혹시 위로하는 자가 있어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괴로움 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들이 속출하게 될 것입니다.
● 묵상 : 마지막 환난의 때는 고통의 때입니다.
세상에서 평화를 찾아볼 수 없는 아픔의 때입니다.
그러므로 이때를 이기려면 날마다
주께서 주시는 평안을 받아 누리는 은혜를 갖고 있어야만 합니다.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말씀을 주실 때마다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하는 말씀을
반복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들만이
마지막 때를 이길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3. 셋째 인의 재앙 : 기근(5~6절)
1) 검은 말 : 기근의 재앙
주께서 셋째 인을 떼시니 검은 말을 탄 자가 손에 저울을 들고나옵니다.
그때 하나님의 보좌 곁에 있는
네 생물(네 천사)들 가운데서 나오는 듯한 음성이 들려옵니다.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이것은 평소 곡물 가격의 12~15배로 폭등한 가격입니다.
곡물 가격이 너무 뛰어서
하루 일해서 번 돈으로 밀은 자기 혼자 먹을 양식밖에 구할 수 없고
그나마 보리는 세 명이 먹을 양식을 겨우 구할 수 있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 땅에 엄청난 기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뜻합니다.
2)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
밀과 보리는 사람의 양식이므로 가난한 자들도 먹어야 하지만,
감람유나 포도주는 필수 양식이 아니기 때문에
기근과 같은 어려운 때에는 가난한 자들은 먹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감람유와 포도주는 부자들의 양식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부자들의 양식인 감람유와 포도주는 그대로 두라 한 것은,
가난한 자들은 이 기근으로 큰 고통을 당하는 반면에
부자들은 영향을 받지 않고
자기들의 삶의 여유를 계속해서 즐기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3) 곡물 가격의 폭등 : 권세자들의 욕심으로 인한 고통
이런 현상은 단지 기근으로 일어나는 것만은 아닙니다.
부자들이 더 큰 부자가 되려고 욕심을 부려
곡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가게 만든 것입니다.
가령 오늘날 부자 나라 사람들이 맛 좋은 양질의 고기를 먹기 위해
엄청난 곡물을 동물의 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일 그 사료를 가난한 나라 백성들에게 공급한다면
이 땅에 굶어 죽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 묵상 :
오늘날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고 있고,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에서 2021년 보고한 바에 의하면
세계에서 1분에 11명이 굶주려 죽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부자나라에 속해 굶어 죽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만,
지금 이 시간에서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고 있다는 것은
주께서 경고하신 마지막 때의 징조가 오늘날 일어나고 있다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편으로는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할 것이고,
또 한 편으로 이런 일을 주께서 보이신 징조로 보고
주님의 날을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4. 넷째 인의 재앙 : 전쟁과 기근으로 인한 사망(7~8절)
• 청황색 말 : 죽음의 재앙
주께서 넷째 인을 떼시니 청황색 말을 탄 자가 나옵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이 그를 뒤따르고 있습니다.
청황색 말을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고
그의 뒤를 따르는 자의 이름은 ‘음부’입니다.
음부(하데스)는 우리말로 ‘저승, 지옥’에 해당하는 것으로,
죽은 사람이 가는 곳을 가리킵니다.
이 두 사람은 칼(전쟁)과 기근과 땅의 들짐승들을 이용하여
세상 사람의 4분의 1을 죽입니다.
● 묵상 :
세상 사람의 4분의 1이 죽는다는 것이
전 세계의 4분의 1의 지역에서 사람들이 죽는 일이 일어난다는 것으로 본다면
이미 우리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때가 아주 가까이 왔습니다.
주께서 사도 요한에게 “곧 오시리라”하고 말씀하시고는 오늘까지 연기되었는데,
지금은 정말로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 기도제목
1. 주께서 보이신 징조가 일어나는 일들을 볼 때마다
그 일들의 의미를 깨닫게 하옵소서.
2. 주님의 날이 가까이 이르렀으니
더욱 열심히 주님을 믿고 섬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