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릿지의 추억
성탄절에 감동의 하모니로 즐겨 듣는 헨델의 메시아는
올해에도 여러번 아날로그 레코드로 만나 턴테이블로 들어 보았는데
첫 번째의 만남은 오래전 앤티크 숍에서 오랫동안 하얀 먼지를 뒤집어쓴
런던 필하모니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연주인데
지휘자는 프래드릭 잭슨 Frederic Jackson 이였는데 운이 좋아서 $3 불주고 구입하였습니다.
12월에 세컨 핸드가게에서 $ 1 불에 구입한
EMI 에서 발매한 SLS 845 메시아 전집 음반상태는 한번 정도 들었을 정도로, 거울같이
깨끗한 완벽한 상태의 레코드 전집 이였습니다
캠브릿지 킹스 칼리지의 합창단과 세인트 아카데미 마틴 인 더 필드 의 지휘자는 데이비드 윌쿸스
David Willcocks 인데 아날로그 턴테이블을 품위있게 돌리는
호주 음악친구 크리스 집에 가서 들어 보고 싶어 지네요
캠브릿지의 강을 거슬러 올라 가면
영국 여행길에 킹스 크로스역에서 캠브릿지 가는 기차를 기다리면서
카페에서 영국 커피를 마시며 열차 시간표를 바라 보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캠브릿지 대학촌에서 인상 깊었던 추억은 흐르는 캠 강에서 펀팅 ( 곤돌라와 같은 배를 큰 나무 작대기를
물 밑을 밀고 가는 배를 펀팅이라고 하더군요 ) 을
탔었는데 강물을 따라 가다보면 많은 닉 네임이 붙은 브릿지들이 나타나는데
기억에 나는 것이 탄식의 다리는 학생들이 시험 때가 되면
한숨을 내면서 다리를 건너 간다고 하여 탄식의 다리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수학의 다리는 뉴톤의 원리를 이용해 못을
하나도 쓰지않고 만든 나무로 만든 다리입니다
펀팅을 하면서 가이드 역할도 하는 친구가
지금 지나 가는 다리는
영국신사들이 결투를 신청하면
어김없이 이곳에 있는 브릿지에서 했다는 결투의 브릿지도 생각이 납니다.
800년이 넘은 깊은 역사의 캠브릿지 대학에는
121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있으며
빌 게이츠의 장학금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캠브릿지 킹스 칼리지 합창단의 역사는 600년이 넘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16명의 소년 성가대원과 14명의 일반 성가 대원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BBC 방송을 통해 전세계에 감동의 캐롤을 들려 주고 있습니다
캠브릿지에서 대학촌을 둘러 보고 감동했었던 킹스 칼리지와
역사 박물관, 도서관, 킹스 칼리지의 오래된 채플, 가든 풍경들이
추억이 되어서 다시 떠올려 봅니다
여행 사진 메모리 카드 몇개가 데미지를 입어서 캠브릿지 풍경은 인터넷에서
모셔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