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우네 표류단지 극장
은우은성이네는 영화 상영 30분 전, 관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기 위해 특별한 게임랜드를 열었어요.
게임을 통해 쿠폰을 얻고, 그 쿠폰으로 과자와 음료를 교환하는 방식입니다.
은우와는 게임 시작 전 만나 진행 방식을 듣고, 가상 연습까지 해보았어요.
게임은 총 5가지! 생각만해도 아주 기대됩니다.
- 삼(이)행시 짓기 - 5초 준다(1문제 맞추기) - 우노(색이나 수 맞추기)
- 묵찌빠(이기는 게 아닌 지기) - 꼬치의 달인(10초 안에 꼬치 만들기, 은우가 직접 만든 주문카드 포함)
일인당 총 4개의 쿠폰까지, 과자 쿠폰 2개, 음료 쿠폰 2개를 받을 수 있어요.
한 판 하면 반드시 뒤로 가야하는 규칙도 있었어요.
은우와 게임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관객들은 두 줄로 서서 차례대로 참여했어요.
묵찌빠나 우노, 꼬치의 달인은 운이 굉장히 중요했어요.
성공하면 환호하고, 실패하면 아쉬워하는 희비교차가 갈리는 풍경이었습니다.
묵찌빠를 연속으로 도전하는 서로 규리, 꼬치의 달인에서 어려운 카드를 뽑는 이재희 감독님,
5초 준다를 여러 번 시도하는 재원이...
그래도 결국 성공해냅니다.
값지게 얻은 쿠폰은 바로 매점에서 교환합니다.
꼬마 마법사 은성이는 쿠폰에 도장을 꾹- 찍어주었고,
마법사 권민정 선생님은 쿠폰과 간식을 교환해주었어요.
게임에 참여한 모든 사람은 과자와 음료를 하나 이상 받았어요.
끝난 후 은우네는 표류단지를 상영했습니다.
여러 번 극장을 열었던 은우, 은우은성이네 규칙과 숙지할 사항을 잘 안내했습니다.
관객들은 표류단지 이야기에 함께 웃고 울고 여러 감정을 나눴습니다.
아이들의 고군분투에, 나츠메와 코스케의 우정에, 놋포라는 유령친구의 이야기에 감동했어요.
끝나고 극장주 은우는 표류단지를 예전에 봤을 때는 놀면서 봐서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했어요.
그런데 다시 보니 더 재밌고, 특히 관객들의 반응 덕분에 더 좋아졌다고 했어요.
그렇게 관객도 극장주도 만족스러웠던 표류단지가 끝나고 모두 도서관으로 갔어요.
최선웅 선생님이 끓여주신 맛있는 떡만둣국 한솥을 난롯가 책상에서 다 같이 정답게 나눠먹었습니다.
은성이네 해리포터 극장
다음은 은성이네입니다. 상영영화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었습니다.
한 편에 해리포터 구역이 마련되어 있어서 목도리, 오목, 마법사 카드, 오르골 등을 다양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은성이는 방명록을 만들어 준비했어요. 이재희 감독님이 함께 도와주었습니다.
영화 상영 전, 영화제에 놀러온 이재희 감독님의 두 번째 단편영화를 봤어요.
동명초등학교 체육관 홍보 영상입니다. 관객들과 함께 보며 친구와 나의 얼굴 찾았습니다.
참 뜨거운 반응이었습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다음에 2학년도 더 많이 찍어주세요~" 제민이의 귀여운 바람도 이어졌어요.
쿨한 극장주 은성이는, 소개는 아까 은우 누나가 했으니 부담없이 넘겼습니다.
영화가 바로 시작됩니다. 제민이는 대신 영화 제목을 말해주었어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입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러닝타임만큼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집중하던 제윤이가 문득 뒤를 돌아보더니
“은성이 형은 이 영화 몇 번 봤어?”라고 물었습니다.
은성이 여섯 번을 봤다고 했어요.
그럼에도 은성이는 처음보는 것처럼 내내 앞 쪽에서 초롱초롱 눈으로 영화를 보았어요.
영화 내용을 말하지 않았어요.
트롤을 무찌를 때, 마법사 체스를 할 때, 볼드모트와 맞설 때...
무서운 장면에서는 서로 꼭 붙어 두려움을 나누었어요.
끝에 버퍼링이 잠시 걸려도 크게 조급해 하지 않고 유쾌하게 넘겼어요.
은성이가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마음처럼 관객들도 몰입했던 그런 시간.
마치 마법을 부린 것처럼 환상의 세계로 변했던 은우은성이네였어요.
짜릿한 게임랜드와 맛난 간식, 뜨근한 떡국도 참 고맙습니다.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