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미세먼지가 좋지 않았지만, 다행히 오늘 봄나들이 장소가 비닐하우스 안이라 마음껏 놀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딸기따러 출발하려는데, 감기약을 먹고 온 세진이는 몸도 피곤하고 약기운도 있어서인지 오늘따라 엄마를 많이 찾았습니다. 그래도 세진이와 함께 봄나들이를 가고 싶은 형 누나들이 세진이에게 용기를 가득 불어 넣어주고! 엄마와 함께 딸기밭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노란차 뒤로 세진이네 차가 잘 따라오는지 자꾸 확인해보는 아이들입니다 😊
딸기밭 도착! 지난번에 왔을 때랑은 또 많이 달라진 딸기밭과 놀이터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네요!
딸기를 어떻게 따는지 설명을 들었습니다. 미리 예습해온 덕분인지 모두 브이 손가락과 “야옹!” 할 준비를 빠르게 마치고 딸기밭으로 돌진합니다!
오늘 아침 엄마에게 집에 딸기가 있냐고 물어보고, 집에 없다는 것을 확인한 하온이는 ”내가 오늘 딸기 가져올께!“ 라고 아주 비장하게 말했더랍니다. 그 비장한 마음으로 입에 들여보내지도 않고 어찌나 야무지게 딸기를 따는지! 하온이 입속에 딸기를 자꾸만 넣어주게 되었답니다 ^^
마음껏 먹고 즐기던 의준이와 라엘이 바구니도 어느새 빠알간 딸기들로 가득 찼네요. 해빈다빈이가 네 살때 처음 왔던 딸기밭에서는 바구니를 채우기는 커녕, 옷과 입과 손을 모두 딸기물을 들였었는데 이제는 바구니를 꼭 쥐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대왕딸기를 척척 따냅니다.
와플에 크림도 바르고 그 위에 딸기도 척척 잘라서 올립니다. 한 입에 쏙 넣고는 행복하게 웃는 아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