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하여야 할 주요 과업은 완두콩과 매실 수확
밭에 도착하여 우선 지난주 거름을 뿌리고 경운정지하여 놓은 공간에
시험재배의 목적이라 넓은 면적은 아니지만 나의 숙원인 콩과 팥을 정성을 다하여 파종 하였다
그리고 방초막 사이를 비집고 고개를 내민 풀들이 너무 자란듯하여 풀들을 뽑아 달래주고...
지난주 수확시기가 조금 이른듯 하여 일부만 수확하고 이번주로 미루어 두었던 완두콩 수확
엉덩이 의자를 깔고 앉아 앞으로 전진하며 잘 여물었다고 생각되는 놈 위주로 따서 바구니에 담으니 한바구니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 꼬투리를 털어 알맹이를 모아 순수한 콩의 무게를 달아보니 무려 2,229G(상태가 좀 떨어지는 160G 포함)
지난주 1차수확 410 G을 포함하니 2,639G 예년에 비하여 상당한 양이다
저녁 늦게 사전 예고도 없이 방문한 처제부부와
이것 저것 급하게 조달한 야채를 넣어 만든 부침개를 안주삼아 막걸리 한잔....
어느덧 술이 몇순배 돌고 술자리가 무르익자 어느새 두 여자들의 남편 성토장이 되어버린 술자리....
남자들도 할말은 많으나 ...유구무언 ..
이틑날은 늦으막이 기상하여 매실 수확
매실 수확은 일반적으로 망종을 지나면서 부터 매실 상태를 보아가며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우리와 같이 보통 일주일 단위로 밭엘 가서 농작물을 관리하는 주말농부에게 적기에 맞추어 수확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근 매실수확이라고 시작한이래 수확시기를 저울질하며 차일피일 미루다
늘 적기를 놓쳐버려 매실이 노랗게 익은뒤 수확하기 다반사였다
해서 지난 매실수확의 실패를 교훈삼아 이번에는 다음주로 미루지 말고 조금 앞당겨 수확하기로 하였다
매실나무라야 고 작 3주중 지난주 매실장아찌를 담그기위해 1주를 우선 수확한터라 오늘 수확할 매실은 2주...
지난주 보다 나무에 진딧물도 보이고 매실 표피에가 약간 거뭇거뭇한것이 겉으로 보기에 전반적으로 매실상태는 좋지않다
그러나 이것이 약하나 안한 진짜 친환경 유기농인데 누가 알아주랴
나무는 2주인데 매실수확해야 할 일꾼은 넷.... 시나브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매실 수확 끝
수확량이 어느정도인지 계량하여 보니 금일 수확한 33.6kg에 더하여
지난주 매실 장아찌용으로 수확한 3.4kg 를 포함하면 금년도 수확량은 38kg으로 전년도와 비슷하다
돌아 오는 길 90,160원을 투자하여 3,6L 참이슬 담근주(30도) 8병을 구입하고
매실을 찬물로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바쳐 물을 삐우고 다음 날 20kg정도는 매실주로 담고
나머지는 우여곡절끝에 매실청을 담갔다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 모처럼 데크에 앉아 망중한
칼라강판 위를 세차게 때리는 빗줄기가 예사롭지 않다
다섯시가 가까와 오자 비가 그치는 듯하여 영동을 출발 집으로 돌아 오는길
비가 우리를 따라오는지 출발하여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마자 시작 된 국지성 호우
집에 도착 할때까지 내내 비상등을 켜고 깜박이며 서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