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부위 통증증후군의 진단과 치료
(Diagnosis and Treatment of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문동언 교수님의 논문을 아주 간략히 요약하여 소개합니다.
CRPS를 앓고 계신 분이나 가족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논문요약
복합부위 통증증후군(CRPS)은 1639년 Pare가 발표한 찰스IX왕의 구축반응이 최초로 소개되었다.이후, 1993년 Orlando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에서 새로운 분류법인 '복합부위 통증증후군'을 채택하였다. 그때까지 사용되던 반사성교감신경위축증(Reflex Sympathetic Dystropy,RSD)을 CRPS1형으로 분류하고, causalgia에 해당하는 것을 2형으로 두가지에 만족하지 않는 유형은 제3형으로 분류하였다.
Mayo clinic 연구에 의하면 인구 5.46명으로 여자가 4배 더 많으며, 골절이 46%로 가장 빈번한 원인이었다.
진단
1. CRPS 제1형의 임상증상
통증, 운동기능장애, 자율신경 장애 등은 말초원인으로 보기보다 주로 중추성 조절기능의 장애에 의한다.
1) 통증과 감각 이상: 손상부 사지의 심부에 미만성으로 자발통과 이질통 등의 유발통이 존재하며 신경주행과 일치하지 않는다. 통증은 체위와 연관되어 이환부를 올리면 줄어들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스트레스에 의하여 증가될 수 있는데 간헐적이거나 지속적일 수도 있다.50%의 환자에서는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
2) 교감신경 기능이상: 이환부에 부종, 체온변화, 발한이상 교감신경 차단을 하면 증상의 호전이 있을 수도 있으나 ㅛ감신경계 항진이 반드시 관여한 것이 아니다. 온도가 1도 이상 차이나는 경우는 46%의 화자에서 보인다.
3) 영양장애: 50%정도에서 관찰되는데 손발톱의 변화, 털이 증가하거나 감소, 섬유화, 얇고 빤질빤질한 피부, 골다공증 등이 있다.
4) 운동기능 장애: 진전(tremor, 50%), 근긴장 이상(dystonia, 10%), 근력약화(70%), coordination 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다.
2. CRPS 제2형의 임상증상
제1형과 근본적 차이는 신경과 신경가지의 부분적 손상에 의하고 빈도는 2~14%로 보고 되고 있다.
임상증상은 손상된 말초신경의 영역에 국한되어 있으며 퍼지는 경향은 1형에서 보다 적다. 또한 자발통과 유발통은 표피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으며, 체위에 의한 통증의 변화는 적다. 대부분, 신경손상 후 즉시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며 수개월 후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나머지 임상특징은 제1형과 유사하다.
간혹 동일 환자에서 두형이 같이 존재하는 경우도 발견되는데, 제2형에서 1형이 나타나는 경우의 예는 외상이나 수술 후 신경손상에 의하여 초기에는 신경분포 부위에 이질통이 존재하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전체 손에 퍼지는 경우이며, 제1형에서 2형이 동반되는 경우의 예는 요골골절 후 석고(cast, 기부스)를 한 경우 초기의 연 조직(soft tissue)에서 시작하여 후에 신경손상을 받는 경우도 있다.
치료
현재 임상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CRPS의 치료약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나 당뇨병 신경병증통증에서 효과가 입증된 항경련제인 gabapentin가 pregabalin, 삼환계 항우울제인 amitriptyline, nortriptyline, tramadol을 포함한 마약성 진통제가 주로 사용된다.
결론
CRPS의 치료에는 약물치료, 신경블록, 물리치료, 심리치료 등 여러가지 치료방법이 소개되고 있으나, 아직 과학적으로 잘 확립된 치료법은 없는 실정이나, 다양한 치료로 증상 감소 및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는 많은 보고들이 있으므로 환자에게 잘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어 환자가 치료에 적극 참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JKMA, Special Issue/ 통증 클리닉(문동언: 가톨릭의대 마취통증의학과)
핵심용어: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반사성교감신경위축증, 작열통, 다과학적 접근, 척수자극술
글쓴이: 한의사, 이승후 원장(인우한의원, 국제경맥의학학회 제1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