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심판적 태도 (Non-judgemental)
사회복지에서 핵심적인 가치 중 하나는 비판하거나 단정하지 않는 태도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타인의 삶의 이야기를 알지 못한 채, 또 그 사람이 어떤 삶의 조건과 상황 속에 놓여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부정적인 가치 판단을 내리기 쉬운 오류를 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스로를 연민하는 모습으로 보이며 “정신 차려라”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듣는 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러나 그 사람은 삶에서 여러 차례의 중대한 상실을 경험했고, 그로 인해 깊은 상실감과 버려졌다는 감정, 그리고 희망을 잃은 상태에 놓여 있을 수 있다.
이때 그가 “스스로 돕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움을 제공하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지원한다면, 이는 그의 버려졌다는 감정과 절망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다. 결국 우리는 문제 해결의 일부가 아니라 문제를 강화하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여기서 강조하고자 하는 점은, 비판적인 태도가 갖는 위험은 개인을 둘러싼 더 넓은 사회적 맥락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것이다.‘사회복지사(social worker)’라는 말이 왜 ‘사회(social)’라는 단어로 시작하는지를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비판적인 태도는 사회 전반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그러나 사회복지 실천에서는 이러한 태도를 넘어설 필요가 있다. 그것은 효과적이고 윤리적인 실천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사회적 맥락의 영향을 항상 고려하는 것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
다만, 비판하지 않는 태도는 해로운 행동이나 용납될 수 없는 행동까지 정당화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핵심은 “사람이 아니라 행동을 문제 삼는 것(행동은 비판하되, 사람은 비난하지 않는다)”이다.
출처:『사회복지사 실천 매뉴얼(The Social Worker's Practice Manual)』, 2023
첫댓글 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무의식적인 판단 순간이 있지는 않았는가? 이전 복지영문의 타이리스의 사례가 떠오릅니다.
나는 당사자의 삶을 이해할 준비가 되었는가? 이전까지 당사자분께서는 어떠한 삶을 살아오셨을까?
상황만 보고 판단하지는 않았는지 당사자의 관계, 환경 등 삶의 맥락들을 함께 고려하고 신중하게 살펴야겠습니다.
타인의 삶을 이야기를 알지 못한 채 비판하거나 단정하는 태도를 가지지 않도록 유의하겠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행동을 문제 삼는 것(행동은 비판하되, 사람은 비난하지 않는다)”이다.
'내 행동이 사람을 비난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인의 삶을 알지 못한 채 비판하거나 단정하는 태도를 가지지 않도록 살펴야 하겠습니다.
비판도 상황에 따라 필요할 수 있지만, 신중하게 비난하는 모양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겠습니다.
문제 해결의 일부가 아닌 문제를 강화하는 존재가 아니었는지 되돌아봅니다. 사회사업가는 어떤 사람이어야하는가, 당사자를 어떻게 바라봐야하는가 복지영문을 통해 제 생각을 다듬어 봅니다.
비판하거나 단정하지 않는 태도가 사회복지의 핵심가치 중 하나라는 점은 사회복지, 사회복지사라는 말에 '사회'라는 말 속에 분명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기보다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는 사회사업가의 역량을 키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