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어비리 마을 뒷산 중턱에 있던 어비리사지는 전하는 말에 의하면 金丹寺라 불리었다고 하나 절의 역사를 알려주는 자료는 전혀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절터에 산재한 삼층석탑과 석불, 석재 및 기와편 등으로 보아 신라 말부터 존재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의 문헌기록에도 보이지 않아 일찍이 폐사 되었거나 규모가 작았던 것으로 보인다. 폐사의 연혁도 전혀 알 수가 없는데 임진왜란 때 폐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50년 무렵에 절터에는 어떤 처사가 법당을 짓고 절을 신흥사라 부르면서 고아를 길렀다고 한다.
또한 함홍섭씨가 전하는 말에 의하면 절터에 불상이 땅 속에 매몰되어 있었는데 동네 사람들이 작은 초당을 짓고 미륵전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1963년에 이동저수지를 지으면서 어비리사지는 수몰되었고 절터에 있던 석가여래좌상과 석탑, 석등을 동도사 주지 車壯業 거사가 동도사로 옮겨왔다.
1974년에는 기존의 낡은 대웅전을 헐고 만월보전을 창건하였다. 안에는 어비리사지에서 옮겨온 석가여래불좌상을 모셨는데, 이 불상을 약사여래로 여겨 법당의 이름을 만월보전이라 하였다. 1991년에는 기존의 산신각과 독성각을 헐고 삼성각을 창건하였다. 1993년에는 만월보전에 모시고 있는 석가여래좌상에 금칠을 하였다. 2001년에는 현 주지인 慧惺 스님이 절의 입구 쪽에 보성당 두석대종사의 탑과 탑비를 조성하였다. 2004년 8월에는 절 안에 세워진 삼층석탑이 문화재자료 제43호에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94호로 격상되어 지정되었다. 2004년에는 만월보전이 화재로 소실되었는데, 이때 만월보전에 모셨던 석가여래좌상도 금칠이 녹아내리고 불로 인한 상처를 입는 등 손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절 맨 뒤편에 금당을 세워 석가여래좌상을 봉안하였다. 2005년 9월 현재 불탄 만월보전을 터전에 극락보전을 신축하였는데 2008년 6월에 마무리 단청 중에 화제가 생겨 전소되었다.
동도사 부도
동도사앞 저수지
동도사 사천왕상
동도사 삼층석탑과 요사채
동도사 전경. 극락보전은 작년에 화재로 소실됨
어비리 삼층석탑
경기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194호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에 있는 어비리 삼층석탑은 정수 낚시터가 내려다 보이는 동도사 경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현재 동도사는 창건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여러 전각과 대웅전 등을 새로 조성하고 있는 어수선한 가운데 어비리 삼층석탑은 가건물 앞에 약간은 어울리지 않는 곳에 서있다.
어비리 삼층석탑은 임진왜란 때 왜군에 의해 사찰이 소실되어 막골 마을로 옮겨져 있다가 이동 저수지가 조성되면서 1963년에 동도사 창건주인 차장업 거사에 의해 동도사로 옮겨졌다고 한다. 석탑이 있었던 원래의 자리에는 건물 자리와 기와 조각들이 남아 있다고 한다.
동도사 법당내
동도사 큰법당
동도사 삼성각
삼성각내 칠성탱
동도사 산신탱
동도사 독성탱
동도사에서 바라다본 전경
동도사 금당
동도사 사리탑
동도사 찾아가는 길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경부고속도로 오산IC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오산IC에서 내려와 330번 지방도를 용인시 남사면 소재지로 향하다 보면 남사면에 조금 못 미쳐 갈래길이 나온다. 좌회전하여 지방도 333번을 타면 남사면 소재지로 향하게 되며, 직진하여 지방도 23번을 타면 안성시 양성면 소재지를 향하게 된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양성면 소재지를 향해 조금 내려가다 보면 진위천을 만나게 된다. 천을 건너는 진목교를 건너면 남촌초등학교와 진목주유소가 있는 사거리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좌회전을 하여 314번 지방도를 따라 계속 직진하면 이동저수지를 만나게 된다. 저수지를 왼편으로 끼고 계속 직진하면 3㎞ 정도를 지나 오른편 길가에 있는 동도사에 이르게 된다.
한편 용인과 평택을 잇는 45번 국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용인에서 평택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이동면 소재지를 지나고 이동저수지를 만나게 된다. 이동저수지를 오른편에 끼고 계속 직진하면 세종주유소를 지나 우회전 한 후 다시 1㎞ 정도를 지나 갈래길을 만나게 된다. 직진하면 평택으로 향하는 45번 국도가 되고 우회전을 하면 이동저수지를 끼고 남사면으로 향하게 되는 314번 지방도가 된다. 이곳에서 314번 지방도를 따라 약 3㎞ 정도 가면 왼편 길가에 위치한 동도사에 도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