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꽤나 추웠는데 오늘은 다소 기온이 올라(영상의 날씨) 걷기엔 참으로 좋은 날씨다.
오늘은 2코스 전체를 걸을까 하여 바쁘게 서두른다
원래 2코스는 2개로 나누어져 있는데
2-1코스는 문탠로드~민락교까지 공식적 거리는 5.7km이다
그리고 2-2코스는 민락교~오륙도까지로 공식적 거리는 12.6km이다.
버스를 환승하는데 요즘 부산은 버스전용차선이 생겨 교통이 혼잡한 시내중심지는 대중교통이 훨씬 편하다
많은 이들이 버스중앙차선제를 시행할 때 반대를 하고 하였지만, 승용차의 시내중심지 진입은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였고, 서민의 발 인 대중교통은 이로인해 더더욱 시간이 늦어져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가중되었다.
자가용 운전자나 동승자는 편안히 앉아서 갈 수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은 자리가 없으면 대부분
서서 가야 하는 불편을 겪으니,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까지도 생각해 볼만한 문제였던 것이다.
당시 부산시장이었던 서모시장이 시행할 때만 해도 온갖 반대명분을 만들어 시에 항의하였지만 그는 뚝심있게
추진하여 현재 부산의 주요 간선로엔 씽씽 달리는 버스중앙차선제로 서민들이 만족하고 있음을...
(참고로, 본인도 승용차를 사용하지만 시내에선 어지간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시외 트레킹시 혹은 출장시엔
승용차를 이용한다)
그리고 두번까지 환승되는 관계로 편리한 대중교통이 갈맷길을 걷기위해 목적지 이동엔 더 없이 좋은 것이다.
해운대의 역에서 내려 문탠로드로 가는 버스로 바로 환승하여 문탠로드정류장에 내려 지난번 종료하였던
다소미공원으로 찾아간다.
문탠로드에서 출발은 순조로웠고 해운대해수욕장을 지날땐 오전시간이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해변을 거니는
모습을 보며 동백섬으로 접근하고 APEC 누리마루를 거쳐 운촌항으로 가려는데 아차 중간인증대의 인증을
받아야하는데 깜빡 그냥 지나치고 말아, 어쩔까 망설이다가 가방은 아내한데 맡기고 약 500M 떨어진 인증대
(APEC전망대)로 다시가서 인증받고 길을 간다,
인증 받는 것이 생각보다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1코스를 걸을 때 해동용궁사 근처의 중간 인증대를 놓쳐
다시 찾아 인증받은 전력 때문에 아내한테 또 한번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ㅠㅠㅠ
◆ 다녀온 일시 : 22. 1. 15(토). 날씨 :포근함
◆ 구 간 : 문탠로드~오륙도까지 (18.3km)
◆ 누구와 : 아내와 함께
2-1코스의 종점이 민락교인데 다리를 사이에 두고 구가 서로 나뉘어진다. 해운대쪽의 민락교에서 트랭글이
계속 2-1구간 종료가 울려 해운대방향에서 일단 2-1코스를 종료하고, 다시 2-2코스를 찾아 트랭글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인증대는 민락교를 건너 민락교 다리 아래로 내려서면 수영강변(민락센텀 메르빌아파트앞)에
인증대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2-1구간의 종점인증을 받는다.
그리고 4년전엔 민락교를 건너기 전 길을 건너 올림픽동산쪽으로 갔다거 다시 민락교쪽으로 안내하였는데
오늘은 바로 민락교를 건너는 시그널이 부착되어 트랭글에서는 알림이 계속 울렸지만 그대로 진행하였다.
2-2구간의 거의 종점부근에서 잠시 트랭글이 꺼져 전체거리가 10.52km밖에 나오지 않았다.
최종 목적지인 오륙도 선착장에 와서야 확인되었는데, 오늘도 말끔한 트레킹이 되지 못하고 마치게 된 것 같다.
그러나 아내와 함께 열심히 걸었다는 자부심으로 대체하려한다
해운대 해변의 모습, 휴일이라 많은분들이 해변을 찾아 시간을 보낸다
저멀리 남구 용호동의 더블유아파트가 보인다
해운대의 마천루, 같은부산에 있어도 해운대에 들어서면 마치 딴세상에 온것 같다.
지역발전의 차이 삶의 차이 빈부격차.... 사람은 지방에서 서울로, 청년창업은 서울경기로,, 내가사는 구는
점점 사라져가는 구다. 희망이 엷어지고 소멸해 가는 지역을 어떻게 살릴 것이가.
며칠 전 난 기사에 부산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노인과 바다"의 도시라고
그래도 해운대를 보니 젊은이들이 많이 보인다, 물론 그들은 부산젊은이들이 다는 아니고 타지에서 많이 여행을
왔겠지만..
부산이 한국의 제2도시가 맞을까, 아니 난 개인적으로 이미 인천에 2위 자리를 내준지 오래된 것 같은데,
말도 많았던 lct건물이 눈에 들어오고, 바라다 보는 이곳은 모래대신 자꾸만 좁아지는 해수욕장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
인어상 앞을 지나며
동백섬 데크길
돌고 돌아 이제 광안리해수욕장에 왔다.
광안리에 오니 해운대보다 젊은 친구들이 너무 많다, 생기가 돋으며 기분이 좋다
해변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친구들과 사진을 담는 그들을 볼 때마다 힘이 솟는다.
이기대공원에 들어사기 전 동생말 아래에 매립지가 이렇게 바뀌었다. 이름하여 "용호 별빛공원"이다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용호동의 버블유아파트
해운대쪽을 다시 한번 보고,
아름다운 이기대해안길, 일전에 왔을때 태풍으로 인해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하였으나 지금은 잘 보수하여
튼튼한 갈맷길로 탈바꿈하였다.
이 코스를 지날때마다 꼭 사진을 남기고 싶은 구간이다
갈맷길 기념조형물 앞에서
농바위를 보며, 이제 종점이 거의 다 온 것 같다
긴 걸음 끝에 당도한 오륙도
이곳은 걷기길의 시작점이다. 동해안으로 걷는 해파랑길의 시발점이요, 전남 해남 땅끝까지 가는 남파랑길의
시작점이 되는곳, 그리고 남해와 동해의 바다가 구분이 되는 경계지점이다.
이기대산책길은 전체 4.3KM이다
이곳이 바로 동해와 남해의 분기점이 되는곳,
해는 서서히 지고 노을만 남는다
갈맷길 안내판을 사진으로 담고, 오늘 긴 2코스를 모두 마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