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명의 광복회 회원분들과 친지분들을 모시고 강화도로 전적지순례 다녀왔습니다.
출발 전부터 비가 살짝 내려 걱정이 되었는데 강화도 초지진, 광성보에 도착하는 그 시간부터 비가 뚝 그치고 산책하기 최고의 날씨가 펼쳐졌습니다.
아침일찍부터 오인열 시의원님, 정필재 국민의 힘 당협위원장님, 이상익 복지정책과 과장님, 김수경 팀장님, 배지인 주무관님이 나오셔서 배웅인사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다녀온 전적지는 강화도의 초지진과 광성보입니다.
옛부터 강화도는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새섬입니다. 강화도의 군사방어가 뚫리면 한강을 따라 올라가 한양까지 침략하기 용이했고, 또 군수물자 또는 식량도 강화도 앞바다를 통해서 마포나루까지 운반했던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150여년 전 제국주의를 꿈꾸던 서구세력과 일본은 틈틈이 조선식민지를 꿈꿨고, 강화도를 찔러보며 조선의 군사력을 파악하려 했습니다. 1866년 병인양요, 제너럴셔먼호 출몰, 1871년 신미양요, 1875년 운요호함 사건, 1876년 강화도조약이 아픔이 강화도 곳곳에 서려있습니다.
드라마 <미스터썬샤인>에서도 소개되었던 신미양요(미국과의 전투)의 현장, 초지진과 광성보를 둘러보며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라를 위해 싸우셨던 우리의 조상들이 떠올라 뭉클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조상이 되기 위해서 변변치 않은 무기로 혹은 맨주먹으로 죽음을 불사하고 싸웠던 장군인 어재연, 어재순 형제, 그밖에 이름없는 의병들, 백성들을 본받는 후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포탄자국이 남아있는 초지진의 소나무
이름을 알 수 없는 전사장병을 모신 신미순의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