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의 첫날
최완석씨랑 계획에도 없는
영흥도 나들이를 떠나게되였다
그런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하필 왜 오늘 비가이렇게 내리는지?
그래도 모처럼 쉬는 날 집에만 있자니
너무 아쉬울 것 같아 무조건 집을났다
빗길 운전 천천히 하다 보니 시간이 꽤 흘러 오후 3시배도 슬슬 고픈데 화려한 메뉴 간판들이
달리는 차를 멈추게 한다 ~~
돌솥 영양 굴밥이 너무 맛있을 것 같아 시켰는데 맛은 어떨까?
한 20분쯤 지나니 돌솥밥이 랑 반찬들이
푸짐히 나왔다 우~와 역시 잘 시켰나 보다
큼직한 굴이 엄청 많다대접에다 밥을 덜어 양념장을 듬뿍 넣고 싹싹 비벼
어리굴젓이랑 같이 먹으니 그야말로꿀맛^~^
점심을 든든히 먹고 가려던 목적지를 향해
구봉도 해솔길에 도착했다
하지만 차창 밖으로 내리는 소나기......
하는 수 없이 차를 돌려 영흥도 비치클럽 펜션 카페로 향했다서해바다를 품고 있는
비치 클럽 펜션은건물에서 바다 에 이르는
넓은 부지에 정원을 꾸며놓아
펜션에서의 머무름은 물론이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아름다운 펜션이다.
앞에는 커다란 마네킹이 분홍색 넥타이에
모자를 쓰고
분명 웃는 모습으로 반겨줄 텐데 ㅠㅠ
코로나로 인해 9개월째 마스크 쓰고 인사하며
찾아오는 손님들을 반겨준다 ㅋㅋ
너무 웃겨서 인증숏 찰칵
클럽은 음식물 반입금지이며 입장료는 없는 대신
음료수를 구매하면 들어갈 수 있고
여기저기 잘 가꾸어진 정원이며
산책로 즐기며 바다로 내려갈 수 있다
주말 인대도 코로나 때 문이 기도하지만
비가 오는 탓에
손님들은 별로 없고 한적하니 좋았다
영흥도 비치클럽 펜션의 인테리어는
요즘 핫한 카페들처럼 화려하지 않고
그냥 무난한 카페다
옛날 커피숍 같은 분위기라고나 할까?
따끈따끈한 쌍화차를 마시며 창밖을
내다보니 탁 트여 있는 넓은 잔디 밭
운치도 좋고 분위기 도 좋았다
차를 다 마셨으니 산책로 구경하러 일어섰다
우~와!! 저저로 감탄사가 터져 나올만큼
산책길이 너무 환상적이였고
러브스토리 같은 테라스들ᆢ
이모든 것들 누가 설개했을까?
너무 잘 해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특색 있는 돌들과 이쁘게 다듬어진 크고 작은 조경수들....."
영흥도 비치클럽 은 바로 산책로 가 넘남 잘 돼 있어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는 것 같다
산책로 따라 걷다보면 이렇게중간중간
예쁜 조형물들이 진짜 많았다 얼핏 보면 진짜
동물로 착각 할수도 있었다
진짜 사슴과 양 떼 들 같아 보였다
푸른 잔디와 너무 잘 어울리는 조각 조형물들
비가 왔어도 날씨는 그리 흐리지 않아
오히려 촉촉하니 기분도 상쾌했다
하! 꽃마차도 있다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들이
이곳저곳에 많이 배치돼요 있다
기회를 놓칠세라 인증숏 셔틀을 연속 당겼다
꽃이 만발한 계절 봄이었다면 좀 더 화려 하고
더 이뻣을텐데 하지만
가을경치를 더 좋아하는 마력이 담긴
영흥도 비치클럽 펜션 카페다
그리고 산책로 끝 쪽으로는 요런
배 머리모양의 전 망대가 있었다
여기 배 머리에 서서 보이는 바다색 은
꼭 동해 바다에 온 기분이 들었다
내 삶의 고달픔을 과 답답함을 누가 알겠는가?
난 그저 이렇게 남몰래소리 없이
넓은 바다를 향해 잠시나마 무거웠던 짐을 내려놓는다
영흥도 비치클럽 펜션 카페 만의
프라이버스 벤츠도 있었다
앉아 보고 싶었지만 쑥스러워 참았다
여기 산책 길은바다로 이어졌다고 한다 오랜세월이 지난흔적 돗보인다
계단을 오르막 잠시 끝이 있을까? 오르고 또 올라야 하는 계단 이
꼭 내 삶을 표현 하는 거 같은 기분이 든다...
돌계단의 밧줄을 타고 내려오니 파도 소리가 !!
나를 물에 뛰쳐 들고 싶게 한다
말리지만 않았더라면 바다 물속에 몸을 담갔을 것이다
갈색의 계절 그 안에는 하얀 계절도 곧 다가온다
내 삶도 그런 것 같다 무엇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가슴에 꽁꽁 품고 있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다시 일어나야만 한다
바라는 것이 생겼다 좀 더 활발하게 재미있게 살 것이다
거센 파도 소리에 시선을 어디에 두어도
피할 수 없는 나뭇잎들
시원한 바다 공기를 한껏 들 이 마시면서
이곳에선 아무런 상상도 계산도 의미도
필요 없다 무거웠던 짐은
저기 파도치는 푸른 바닷속으로 내던져라
일요일마다 이렇게 멀지 않은 코스라면
힐링 다니는 것도 현재 나에겐 큰 축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