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완역 난중일기 교주본(원문수록, 학술고증의 완결판)- 노승석 역주, 여해.
- 새로운 발굴내용과 고증내용을 망라한 불후의 명저 -
신완역 난중일기 교주본(노승석 역주, 여해 간)
<책소개>
최대 규모의 문헌고증으로 국보 76호 난중일기를 완전 해독하고,
그동안 일기초 등 새롭게 발굴한 난중일기 36일치를 수록하였다.
저자는 35년 동안 한문과 초서를 연구한 고전 학자로서 20년 동안 문화재전적을 해독해오고 《난중일기》원전을 깊이 있게 연구한 이순신전문가이다. 그의 역서《교감완역 난중일기》(민음사, 2010)는 최초의 교감(校勘) 완역본으로서 성균관대 성균고전 100선에 선정되고, 개정 2판(여해)까지 간행되도록 학계에 가치를 인정받고 대중들에게 널리 애독되어 왔다. 특히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난중일기가 등재 될 때 심의자료로 제출되어 크게 기여한 바가 있다.
이번에는 다년간 모은 이순신과 관련된 한국과 중국의 방대한 문헌자료를 문헌학과 고증학의 관점에서 새롭게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난중일기》를 더욱 정밀하게 교감 역주한 교주본(校註本)을 간행하였다. 특히 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진 적이 없는 새로운 문헌 내용들을 소개하고, 《난중일기》의 난해한 전고와 용어, 인명, 지명 등을 모두 완벽하게 고증하였다.
새로운 일기 36일치를 포함한 《난중일기》93,022자를 완전 해독하고 4백여 곳을 새롭게 고증하여 수준 높은 고전번역의 전문성을 보여주었다. 이 책에 교감주석한 원문도 함께 수록하여 번역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게 했다. 새로 발굴된 내용은, 〈독송사(讀宋史)〉출전, 이순신의 둘째 아들 열(䓲)의 이름 풀이, 고전 인용문, 노비 인물, 셋째 아들 면(葂)의 전사 기록 등이다. 부록에는 이순신의 전사와 노량해전에 대한 논문을 수록했다. 이러한 연구내용들이 이순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학술적인 가치를 더욱 높여 줄 것이다.
<서평>
4백여 년 전 암호같은 이순신의 초서 필적에 담긴 의미를 고스란히 밝혀내다
고전전문가의 문헌고증으로 10여 년 만에 가장 완벽한 번역서를 출간하다
1.
20세기에 홍기문과 이은상의 국역본《난중일기》가 번역의 효시가 되었지만, 용어와 명칭에서 미상과 오독 등이 남아 있어 학계에서는 새로운 교감(校勘)과 재번역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노승석 저자는 《난중일기》 백여 곳을 교감하여 2008년《난중일기의 교감학적 검토》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2010년 이를 기초로 한 《교감완역 난중일기》(민음사)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최초의 교감 완역본으로서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난중일기가 등재 될 때 심의자료로 제출되었고, 그후에도 숨겨진 여러 문헌에서 난중일기 관련한 새로운 내용들이 발굴되었다. 즉, 《충무공유사》〈일기초〉의 32일치를 난중일기에 처음 합본하고 《난중일기》에 적힌 《삼국지연의》내용과 홍기문의 《난중일기》(2013), 《태촌집》〈충무공난중일기〉의 새로운 일기 3일치, 《임진기록》의 금토패문 전문(2016), 《삼도실기》의 새로운 일기 1일치 등을 새롭게 찾아낸 것이다. 이 책의 증보판이 성균관대 성균고전 100선에 선정되었고, 이를 쉽게 엮은 《쉽게보는 난중일기》가 2016년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대학 신입생의 추천도서로 선정하였으며, 개정2판이 2020년 대구교육대학교에서 DNUE 50Greatbooks 교양도서로 선정하였다.
2. 초서체 글자에 대한 해독은 간혹 해독자에 따라 다르게 해독된다. 그러나 초서를 정통으로 연구하면 초서해독의 표준방법인 문팔초이(文八草二, 문맥 8, 자형 2) 방법으로 해독하기 때문에 견해가 거의 일치한다. 자형이 맞더라도 뜻이 통하지 않으면 문맥을 따르는 것이 초서해독의 원칙이다. 자형만을 기준하여 해독하면 오독될 가능성이 있는데, 특히 일본인의 판본에서 그러한 사례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대표적은 예로 병신년 9월 14, 15일자에 나오는 “여진입(女眞卄)”과 “여진삽(女眞卅)”, 그리고 정유년 5월 21일자에 나오는 “일맥금전(一脈金錢)”을 각각 들 수 있다.
여진 뒤의 글자는 일본인이 “스물 입(卄)”과 “서른 삽(卅)”자로 오독하여 그동안 많은 논란과 오해가 있었다. 고전과 초서분야의 많은 전문학자들도 20년 전부터 이것이 오독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하였다. 저자는 이를 “함께할 공(共)”자로 수정했는데, 이 난중일기에 작성된 “共”자의 용례 72건을 근거하였다. 따라서 여진공(女眞共)은 여진이란 인물이 공무를 수행하다로 결론짓게 되었다.(한국고전번역원)
또한 “일맥금전(一脈金錢)”의 “맥(脈)”자를 “길 맥(陌)”자로 처음 수정하고 이 글귀의 출전이 명나라 때 구우가 지은 《전등신화》라고 처음 밝히고 다른 문헌을 인용하여 일맥금전의 뜻을 정확히 고증하였다. 이 모두 일본인이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자형만을 따져 오독한 글자들이므로 반드시 교감해야 하는 글자들이었다. 이 두 가지의 번역 사례만 봐도 전문가의 번역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 새롭게 문헌고증한 사례들도 많다. 예를 들면, 임진년 2월 1일자의 조어(鯈魚)는 《사문유취》와 《본초강목》등에는 “뱅어”로 나오지만, 여수지방의 기록과 전라좌수영 해안의 상황을 고려하여 “숭어 새끼(모치(毛峙))”로 고증했다. 병신년 3월 23일자의 기두(技頭)는 용례가 없어 정확한 의미를 몰랐는데, 이를 지두(枝頭)로 보고 《맹자》〈양혜왕상〉의 “절지(折枝)”에 대한 조기(趙岐)의 “안마하다(案摩)”의 뜻을 취하였다. 정유년 7월 10일자의 “정상명이 말가죽(馬革)을 종이옷[紙衣]으로 만들기를 마쳤다.(鄭翔溟馬革以紙造畢)는 내용은 《후한서》〈마원열전〉과 《자치통감》에서 유래한 것임을 밝혔다.
정유년 5월 3일자에 이순신의 둘째 아들 열(䓲)의 이름 풀이내용이 나온다. “아침에 둘째아들 울(蔚)의 이름을 열(䓲)로 고쳤다. 열(䓲)의 음은 열(悅)이다. 싹이 처음 생기고 초목이 무성하게 자란다는 뜻이다. 글자의 뜻이 매우 아름답다.(朝以蔚改名䓲, 䓲音悅, 萌芽始生, 草木盛長. 字義甚美)” 이 글은 지금까지 출전을 전혀 알 수 없었는데, 교주본에서 처음 밝혔다. 당(唐)나라 때 혜림(慧琳)이 지은 《일체경음의(一切經音義)》24권 〈대방광여래 불사의경계경(大方廣如来不思議境界經)〉에서 중국 진(晉)나라 때 학자인 곽박(郭璞)이 서한(西漢)의 양웅(揚雄)이 지은 《방언》과 운서인 《고성(考聲)》의 내용을 인용하여 주석한 것임을 처음 밝혔다.
《난중일기》에는 정유년 10월 8일 이후에 나오는 〈독송사(讀宋史)〉라는 유명한 글이 있는데, 교주본에서 이글의 출처를 처음으로 밝혔다. 이글은 《송사(宋史)》를 읽고 느낌을 적은 글로 지금까지는 모두 이순신이 지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중국 명(明)나라 때 대학자인 경산(瓊山) 구준(丘濬 1420∼1495)이 지은 역사서 《세사정강(世史正綱)》〈송세사(宋世史)〉25권에 실린 ‘송제환(宋帝桓) 강정원년(靖康元年, 1126(병오))’조에 실린 이강(李綱)의 내용을 이순신이 인용한 것임을 문헌을 통해 처음으로 밝혔다.
이상으로 교주본에서 새롭게 교감하고 발굴한 대표적인 내용을 설명하였다. 이러한 성과를 내기까지 저자는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없는 한국과 중국의 희귀한 책과 문서들을 수집하여 오랜 세월을 연구하였다.
기존의 교감완역본이 《난중일기》원문을 축자(逐字) 형태로 완역한 책이라고 한다면, 교주본은 이순신과 관련된 한중 최대규모의 문헌자료를 문헌학과 고증학의 관점에서 새롭게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난중일기》를 더욱 정밀하게 교감 역주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진 적이 없는 새로운 문헌내용들을 소개하고, 후대에 전하는 《난중일기》초본도 모두 수록하고 《난중일기》의 난해한 전고와 용어, 인명, 지명 등을 모두 완벽하게 고증하여 반영한 것이다.
특히 <신완역 난중일기 교주본>에 실린 <노량해전과 이순신의 전사>논문은 학술적으로 새롭게 고증한 논문이므로 주목할만하다. 노량해전 관련한 여러 사료들을 토대로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그 당시 이순신의 전사 상황을 자세히 분석하였다. 항간에 이순신이 자살했다는 낭설도 존재하는 상황에서 전사설의 근거가 되는 이 논문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노승석 박사는 2022년 11월 <경자년 대통력>에 유성룡이 적은 이순신의 전사기록을 처음 해독하여 발굴하였는데, 이 역시 학계에서는 전사설에 근거가 되는 중요한 내용으로 평가하였다.
<일본인의 대표적인 오독을 교정한 사례>
일맥금전(一脈金錢) - 정유년(1597) 5월 21일, 용어 오독 > 일맥금전(一陌金錢)[교정]
세산월(歲山月) - 병신년(1596) 9월 11일자 인물 오독 > 내산월(萊山月)[교정]
여진입(女眞卄) - 병신년 9월 14일, 인물 오독 > 여진공(女眞共)[교정]
여진삽(女眞卅) - 병신년 9월 15일, 인물 오독 > 여진공(女眞共)[교정]
참고로 일반인들 사이에 논란을 벌인 여진(女眞) 뒤의 글자에 대해서는 공무를 수행하다는 공(共)자로 결론 지어졌다.(교육부 산하 한국고전번역원) 이 책은 교감완역본과 함께 학계에서 인정받은 국내 유일의 난중일기 완역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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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최후 전사기록 고증>
문화재전문뉴스 k-헤리티지뉴스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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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뉴스, 2023. 12. 25
역사문헌을 통해본 노량해전 “이순신은 노량에서 격전하다 장렬히 전사” (breaknews.com)
<난중일기>소개 유튜브 영상(2023. 12.16 )영화평론가 이동진 출연
https://youtu.be/lS8HXt-SXhk?si=ldO-HqEMk3AaezqZ
<신완역 난중일기 교주본>을 소개한 언론 매체
○조선일보 2022, 12, 17 온백원 이야기
전란 중 병에 걸린 이순신... ‘온백원’을 처방해준 건 허준이었다?[유석재의 돌발史전] (chosun.com)
조선일보 여진공 논문 소개(2022, 9. 10)
[유석재의 돌발史전] 김훈 ‘칼의 노래’ 속 이순신의 여자, ‘여진’은 정말 실존인물이었나? - 조선일보 (chosun.com)
조선일보 2021, 3, 27
“공이 높은데도 참소와 질투 면하지 못해...” 이순신 순국을 애도한 유성룡의 추모시 (chosun.com)
조선일보 2021, 3. 22
‘칼의 노래’ 여진은 실존 인물… 이순신과 동침 기록은 없어 (chosun.com)
국방일보 2021, 5, 4 최대 규모 문헌 고증…진실에 더 가까이
메인 | 국방일보 (dema.mil.kr)
○문학뉴스 2021, 4, 13
가장 완벽하게 고증한 정본 ‘난중일기 교주본’ <출판 <기사본문 - 문학뉴스 (munhaknews.com)
오마이뉴스 2022, 9, 25
방황하는 이들에게 '난중일기' 한문 필사를 권합니다 - 오마이뉴스 (ohmynews.com)
역사단체 우역바 카페 운영진이 여진공논문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발표함(2022. 11,4)
특집기획 <3> -『난중일기(亂中日記)』 속 ‘여진공(女眞共)’의 의미를 바로잡다. 카드뉴스 (221104-0001) : 네이버 카페 (naver.com)
특집기획 <3> -『난중일기(亂中日記)』 속 .. : 네이버블로그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