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폭의 동양화를 바다위에 올려놓은 것 처럼 아름다운 섬 비금도,
그림산과 선왕산에 올라 올망졸망 떠 있는 다도해의 풍광에 빠져보고 싶다.
비금도는 선왕산(仙王山 225m) 과 그림산(226m) 그리고 성치산, 마산, 우산, 덕산등
산들이 많지만, 그 중 가장높은 산은 비금도의 진산인 선왕산이다,
선왕산은 그림산과 더불어 암릉이 빼어나고 수려하여 신안군의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아름답다,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서 비금도(飛禽島)를 자세히 살펴보면
내월리와 덕산리에 걸쳐져 있는 산의 모습이 동쪽으로 향하여 비상하는 영락없는
날짐승 새의 모습으로 보인다, 그런 연유에서 섬의 이름이 불리게 됐다고 한다,
옛 사람들은 이곳을 서낭산이라 불렀는데 내월리 마을 뒷산에
서낭당이 있어서 서낭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서낭산은 선왕산의 옛 이름이다,
서낭산을 점 잖게 표현한다면 한자로는 선왕상(仙王山)이다,
또한 그림산은 비금도 사람들이 산의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하여 그림산이라 하고,
동물인 기린처럼 생긴 산이라 하여 기린산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멋진 비금도의 풍경을 즐기기 위해 아내와 기획산행으로 집을 나설 예정이다.
비금도 선왕산 산행에 있어 대부분은 가산리 선착장에서 차로 이동하여 산행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인데 우리는 수대선착장에서 시작하기로 하고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비금도 섬 산행 (트레킹)은 수대선착장에서 시작하여 상암마을 주차장~ 그림산 정상~
제 2봉과 3봉, 4봉을 거쳐 선왕산정상~ 참호터를 거쳐 하누넘 해수욕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산행시간 약 4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여객선 카페리 승선권인데,
비금도 가산선착장은 8.200원이며, 수대선착장까지는 10,200원이다,
쾌속선을 타면 빠른 시간에 이동할수 있지만, 선상에서 즐기는 재미를 갖을수 없기에
섬 사이를 헤집고 달리며 섬들의 풍광을 즐겨보기위해 일부러 느릿한 카페리에 승선한다.
목포에서 비금도를 향하는 첫 배인 대흥페리 9호는 오전 7시 정시에 출항하여
목포항을 빠져나가는데, 목포에서 제주를 오가는 정기여객선 산타루치아노 곁을 지나,
목포대교 밑을 지나고~
쾌속선 한대가 빠른 속도로 우리배 곁을 지나간다,
아마 흑산도 홍도를 향해가는 것이라 짐작되는데, 쾌속선의 단점은 선상에서 바다 구경을 할수 없다는것이다
목포에서 7시에 출항한 대흥페리 9호는 2시간 20분 항해끝에 비금 수대선착장에 도착하여
우리를 내려놓고, 한무리의 등산객들을 싣고 되돌아 갔다,
수대선착장에서 상암마을 주차장까지는 약 1km
자동차길을 따라 섬 풍경을 즐기며 걷는다,
아름다운 섬 하누넘 해수욕장이다,
비금도에서 꼭 가봐야 한다는 곳, 그림처럼 내다 보이는 하트 모양의 하누넘 해수욕장,
부부나 연인이 함께 이곳을 찾으면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다는 속설이 전하는 곳 이라 하고,
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절경으로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 말하고 싶다,
그리 커 보이지 않은 하누넘 해수욕장에서 우리 부부는 여러 발자욱을 남겨놓고,
택시를 불러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이다,
이처럼 모래사장 위를 차로 달릴수 있는 곳이 전국에서 몇군데 없다고 하는데,
하얀 은빛모래가 어찌나 곱던지 갖난 아이가 뒹굴어도 상처가 나지 않을것 처럼 보이는 모래사장 이다,
친절한 기사님 차에서 내려 두분 잠시 걸어보시라 권하였지만,
배 시간도 다가오고, 그냥 참았다, 사실 비금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기사님의 배려로 빠른 도로를 벗어나 우회길을 선택하여 관광을 시켜주어
감사 했다는 말씀을 전 하고 싶다,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친절한 여기사님^&^
비금도 가산선착장에서 오후 4시에 목포로 출발하는 대흥페리9호에 승선
비금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머릿속에 담고 목포로 간다,
그리고 얼마동안을 배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어느새 목포 대교의 불빛이 밝아오고, 선장의 안내 멘트가 선실안 스피커를 통해 들려온다, 곧 목포항에 도착한다는~
비금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한 페리는 약 2시간 10분을 항해한 후에 오후 6시 10분 목포항에 도착 오늘의 비금도 섬 투어를 마치게 된다,
후일 여름날 비금도에서 일박을 겸한 투어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 하루였다,
가보고 싶은 곳도 많고, 가봐야 할 곳도 많은데, 일상에 시간은 넉넉지 않고, 세월은 또 빠르게 지나가니 어떻든 전국의 아름답고 멋진곳들을 눈에 많이 담고 싶다는 마음의 연속이다,
이웃님들 이제 초겨울 문턱에 들어섰나 봅니다,
올 겨울도 건강함속에 즐거운 겨울산행 이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신안 비금도/ 선왕산과 그림산 |작성자 핸디맨(2016.11.20 다녀온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