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에서)
회화적으로 씌여진
그밤의 풍경이
눈앞에 그려진듯한
이 대목이
참말로 정겹지 아니 한가요...
메밀밭으로 자전거 타러 오세요
버선발로 반길께요...
첫댓글 문영대장님~^^
참 이쁜곳이네요
공지 올리시면
친구들이 참석하지
않을까요~~^^
가고싶은 곳입니다~
자전거타러갑시다
문영대장님
이쁜길 자전거타고 달리고
싶어요.
자전거탄지 수십년이 지나서
탈수있을련지~
그래도 도전 해보고 싶네요.
길도 예쁘고 꽃도 예쁜데
난 자전거 몬타~
세발자전거 이후 안타봤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