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습니다.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갈까요?
지난 수요일 2시간 작성하다가 뻑이나서 도루아미 타불이 되었습니다.
긴글이나 인터벌이 있을경우 다음카페에서 자동으로 스펨이나 불완전처리를 하니 이점 참고하여 별도의 메모장이나
한글작성후 붙여 넣기로 작성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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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탄고도,석탄을 나르던 그 애환의 길을 다녀왔습니다.
6시정각 총알보다 빠른 택시에서 내린 노량진 경찰서 앞...
이미 인화형님은 쓰린속을 달래듯 한컵의 오뎅국물을 드시고 계시고 이어서 내조의 여왕님들이 차례로 낭군님들을 하차시킵니다.
광섭이형,임바라기...부럽씀
혁태의 차가오고 좀 늦은 인환을 기다리고...배낭 6개를 한방에 쓸어담는 혁태의 내공에 탐복하며 가야형에게 마지막 출발보고를
합니다.
반포에서 가야형을 마지막 탑승자로 하여 달구지는 달립니다.
안개가 낀 어스름 초행길을 잘도 달려갑니다.
신경을 바짝쓰고 운전하고 있는 혁태에게 못내 미안한 맘을 빈말로 던져 봅니다.
피곤하면 형이 운전할까?ㅎㅎ
박 배낭7개 7명의 장정 6개의 썰매 좁지만 좁지 않습니다.
중간 커피타임을 갖고 회비도 걷고 하이원 스키장 아래서 늦은 아침을 먹습니다.
관광지의 식당이 그렇듯 그저 그렇습니다.
황태 해장국,떡만두국,된장국...그 동네 막걸리도 한잔씩...
마지막 만항재를 향하며 주문진에서 홀로 오고 계실 혜성형님과 통화를 합니다.
거의 시간대를 맞춘것 같습니다.
드디어 만항재 정상 입니다.
엇그제 뵙고 또 뵙게 됩니다.
각자의 짐을 패킹하고 굼뜬 행동으로 버벅이는 모습에 인환이 제 썰매를 셋팅해줍니다.
구매대행해준 썰매값도 1,500원 씩이나 남겨 먹었는데도...ㅎㅎ
자! 출발입니다.
다들 씽씽 잘도 타는데 저만 질질 처집니다.
0.1톤에 육박하는 가속에 준비해간 아이젠이 구형6발짜리 였는데 강한 제동력에 순간 발목이 부러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들 남들은 신형 덧버선형으로 준비들을 해온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슬링줄이 문제였습니다.
초반의 내리막을 제하고는 야영지까지 이어진 오르막에서 문제가 된건 어깨살을 파고드는 고통...으~~
이것만 준비 했어도...
아주 편했을껄...
대신 요건 아주 요긴하게 잘 써먹었습니다.
작은비너는 여분으로2~3개는 꼭 갖고가시길...
삼교리에서의 멋진 일출을 함께한 혜성형님,인화형님,광섭형,임바라기...그리고 저와 함께 올해 산사랑에 봉사할 혁태와 철호가족
그리고 그 친구커플과의 눈위에서의 하룻밤...아주 잘 먹고 잘 잤습니다.
등짝시린 경험이 있던지라 준비해간 두장의 빨래판과 특급 우모복이 설렁설렁한 침낭에 근보탬이 되었습니다.
물론 배낭패킹시 두장을 다 배낭 밖에 묶는바람에 눈과의 접지면에서 많이 걸리긴 했지만...하산시 가벼워진 배낭에 하나의
빨래판을 배낭 안에 두루니 아주 좋터라구요.ㅋㅋ(인화형님이 이런저를 보고 바로 고가의매트를 지르시더군요 ㅎㅎ)
형님 근데 빌려간 제 비너2개는 언제쯤 주실건가요?
전날의 전작이 남았던지 첫 썰매산행의 노곤함인지 제일 먼저 잠자리에 들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숼터에서 혼자 자다가 폭사 할뻔한 인환이의 SOS도 못듣고 말이죠.
새벽에 눈과 바람에 쉘터가 무너졌다는군요.
혼자서 그 새벽에 난리를 피웠을 생각을 하니...
4각 구석의 지지대로 쓴 스틱의 조임이 풀렸다고 해서 아침에 살펴보니 이런 상태더라구요.
스틱의 조임부분과 쉘터천막의 벨크로(찍찍이)와 같은 위치로 결박하면 밤새 결빙현상과 바람으로 조임부분이 풀릴 수 있겠더라구요
다음번 부터는 이점도 유의 해야겠습니다.
끝으로 아침일찍 이슬이 얼어서 만들어 진다는 상고대라고 몇컷 찍어 보았는데 생각 처럼 잘 표현하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한번 보시구요.
2015 첫 정기산행...함께한 산사랑 식구들과 두분의 철호 친구들과 부천 상동의 윤 정희(다람쥐)님께도 이 늦은 소회를 전하며
인사드릴까 합니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곧 또 다른 산행에서 함께하깁니다.~꼭이요~
첫댓글 아~
상상만해도 그림이 보이네요~^^
배낭얹은 썰매를 끄는모습이 넘 멋져 저도
퍼갔습니다~^^
저희는 눈덮인 골프장에서 아이들처럼
씐나게 놀았답니다~ㅋ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반가운 답글이 왔네요. 감사합니다.길이와는 초등 동창이시라구요! 가벼운 마음으로 여러 테마의 산행중 선택하셔서 동료분들과 한번 산행 신청 바라겠습니다. 상기 사진은 꼭 크리스마스 카드 필이 나네요. 의도에 의해 이미지도 작게 올리시구 ㅋㅋ 고맙습니다.
멋진 산행기 시작은 운탄 썰매 트레킹 바이블 같았고, 스틱이 풀린 원인을 찾은 CSI 의 추리력 감동입니다.
석양 사진 잘 보았습니다, 윤정희님 소중한 인연 산행에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뭐야....
후기가 이렇게 늦으면... 이전 역사가 되는 거야....
ㅋㅋㅋ
후기는 그주에 올려야 리얼타큐가 됩니다...
그래도 지각 후기라도....
잘 보고 갑니다....
수고했어...
멋진 사진 감사요. 좀 날씬하게 나온 듯...ㅋㅋ
사진과 재미있는 후기 자알 읽었네............근데 웬 비너? 눈썰매 할 때 한개 빌려준 악세사리비너 1개인데.......설마 비너도 새끼치나???
쉘터치고나서 등 고정용이요 ㅋㅋ 제가 못챙겨서 죄송합니다 저는 형님이 먼저 있는 사람해서 저요하고 드렸는데 다음날 큰일 보느라 허겁지겁 배낭패킹도 젤 늦고 ㅋㅋ우리 사이에 뭐 이런 저렴한...정도야...알고는 계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