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타령』(작사 이부풍, 작곡 형석기)은 1938년 취입 했던
여성 가수 '박단마'의 신 민요 곡 "아이고 나 요 맹꽁"으로
1964년 「박재란」이 『맹꽁이 타령』으로 다시 불러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박재란」은 1958년 오아시스 레코드 전속 가수가 되면서 "럭키 모닝"
으로 큰 히트를 합니다. 당시까지 대부분의 노래 가사는 '사랑', '이별',
'고향' 등 6.25 전쟁 후 참담한 사회 현실 때문에 밝은 노래는 '가물에
콩 나듯' 하였으나, 「박재란」은 대담하게 밝고 희망에 찬 "럭키 모닝"을
발표하며 국민에 힘을 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후 『맹꽁이 타령』, "산 너머 남촌", "명랑한 가정", "푸른 날개",
"진주 조개 잡이", "밀짚모자 목장 아가씨" 등 명랑 가요 보급 에도
앞장서 많은 곡을 히트 시켰습니다.
그녀는 데뷔 이후 빼어난 미모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다양한 장르에
걸쳐 히트곡을 양산(量産)합니다. 아마도 1960년대 초 다방에서는
「박재란」의 음악이 끊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탱고, 트로트 , 스탠다드 팝, 신 민요, 가곡, 외국 민요, 듀엣 곡
등 가요 전 장르를 섭렵하면서 마음껏 재능을 보인 가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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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 김치 담을 때는
님 생각이 절로 나서
걱정 많은 이 심사를 달래어 주나
논두덕에 맹꽁이야 너는 왜 울어
음, 안타까운 이 심사를 달래어 주나
맹이야 꽁이야 너마저 울어
아이고 데고 요 맹꽁아 어이나 하리
보리 타작하는 때는
님 생각이 절로 나서
설움 많은 이 심사를 설레어 주나
장마통에 맹꽁이야 너는 왜 울어
음, 안타까운 이 심사를 설레어 주나
맹이야 꽁이야 너마저 울어
아이고 데고 요 맹꽁아 어이나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