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ant)는 가장 오래된 화석(6천만년전 신생대 초기)이며 중생대 백악기 중, 후기에 출현하였다.
개미의 수명은 여왕개미는 5~10년, 수개미는 약 6개월이고 일개미와 병정 개미는 약 1년정도 이다. 요즘 봄철을 맞이하여 만물이 생동하고 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인간은 우주와 다름없이 위대한 존재이며 더욱이 한사람 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여럿의 의견과 생각은 더욱 위대하다. 즉 한 사람보다는 여러 사람이 약간은 경쟁적으로 협력하여 아이디어를 내다보면 훨씬 더 훌륭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를 일컬어 "집단지능(collective intelligence)"이라 한다.
이러한 집단지능 연구는 1911년 하버드대학의 곤충학자 윌러(William Wheeler)가 개미 군락의 일개미들은 분명히 독립된 개체들이지만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 즉 초유기체(superorganism)처럼 행동한다는 혜안을 내놓으며 시작되었다.
집단지능은 병렬 수행(parallel processing) 방식을 채택할때 제 기능을 발휘한다. 아무리 여럿이 함께 일한다고 해도 모두가 상부의 지시에 따라 직렬 또는 순차 수행(serial processing) 방식으로 일한다면 혼자서 하는 것에 비해 그저 양적인 이득만 얻을 뿐이다.
개미나 꿀벌의 집단행동을 흔히 무리지능(swarm intelligence)이라 부르지만, 그들은 객쩍게 무리로 몰려다니며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 자가조직의 원리에 따라 철저하게 병렬 수행의 방식으로 문제를 푼다(이화여대 석좌교수, 행동생태학, 2010.4.6).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개미학자 고든(Deborah Gordon)은 개미굴앞에 이쑤시개를 잔뜩 뿌려놓고 그들이 어떻게 사태를 수습하는가 관찰했다. 일개미들은 제가끔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면서도 자기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낸 동료를 발견하면 기꺼이 그의 작업에 합류한다. 다분히 획일적으로 보이는 개미의 행동은 사실 많은 일개미들의 자율적인 개별 행동들이 수렴되어 나타난 결과이다.
개미의 둥지와 먹이감간의 이동거리도 최초에는 시행착오를 겪다가 최종적으로는 최단거리의 경로를 발견하는 경우도 "집단지능"의 한 예이다.
리더십 역시 임파워먼트나 권한위임 또는 문제해결에 있어서 여러사람의 중론과 가감없는 허심탄회한 대화는 최선의 선택과 결론을 도출하게 된다.
다시한번 인간은 자연에게 무엇을 주는지? 자연은 인간에게 무엇을 주는지? 인간은 자연을 보호하고 있는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무한한 은혜를 다시금 생각해 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