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문트리 거리 중간쯤에 위치한 부티끄 호텔 겸 카페 Muntri Mews 입니다.
이 건물은 원래 오래 전에 마굿간으로 쓰던 건물을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용도로 전용되었다가
최근에 지금의 소유주가 구입하여 굉장히 특색있는 부티끄 호텔로 탈바꿈 시켰답니다.
사실 이 곳은 가이드 거리 투어의 거의 마지막 방문지로
가이드가 미리 주문해 놓은 엄청 맛있는(단연코 말레이시아 8년 생활중 최고) 레몬티와 간단한 꾸이(중국식 간식)로
두시간 넘게 땡볕에 걷고 온 우리 일행에게 정말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였어요. ^^

카페 바깥쪽은 정원수들을 정말 잘 관리해 놓아서 비록 넓지 않지만 지나가다 보면 들어가 보고 싶어지게 하고요,

에어콘이 가동되는 실내로 들어오면 단순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이렇게 앤틱스러운 다구들이 있는 주방이 있습니다.
여기 음식도 꽤 맛있다고 하니 손님이 오시면 조지타운 들러보시고 점심이나 저녁에 이 곳에서
말레이시아 음식을 가볍게 맛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카페를 지나 안쪽으로 난 문을 열고 들어가면 호텔이 시작됩니다.
딱 보시면 예전에 마굿간으로 쓰였다는게 이해되실겁니다.
참고로 이 호텔은 반려견을 데리고 투숙할 수 있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근데 우리 뭉치 같은 대형견도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좀 당황하는 눈빛으로
짖지 않으면 일층은 가능하겠다네요.
뭐 우리가 뭉치와 여기 투숙할 일이 있을 것 같지 않지만요.

투숙객을 위한 휴식공간 입니다.

이층에 있는 객실을 하나 보여줬습니다.
객실 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을 보면 이렇게 거실이 있고 입구 바로 앞에는 욕실이(욕조 없고 샤워부스만 있어요),
왼쪽을 보면 침실이 있는 구조입니다.
특이하게도 한쪽 벽면이 꽉 차게 소파를 짜서 넣었습니다.
가구들이나 변기등의 집기들이 단순하면서도 탄탄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주인이 꽤나 공과 비용을 들였구나 느껴지더군요.

찻잔, 쟁반들이 다 앤틱이고, 방마다 다 달라요. 전기포트도 분위기에 맞게 도자기 재질로.
이런 섬세한 마무리들이 너무 맘에 들더라구요.

젤 맘에 들던 침대.
이것도 한쪽 벽에 꽉 차도록 맞춰넣었습니다.
칸타퀼트 이불도 너무 색감이 예쁘구요.
좁은 실내를 잘 활용해서 결코 좁지않게 느껴지더군요.
방값이 하루에 250링깃 정도인데 비수기에는 10%정도 싸게 해준답니다.
대신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방 잡을 수 없다네요.

길 맞은편에 Muntri Grove 가 있습니다.
이 곳은 방 크기들이 커서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묵을 수 있다네요.
수영장도 있고 인테리어도 아주 고급스럽게 잘 되어있어서 기회가 되면 한번 묵어보고 싶군요.
아래 사진은 Muntri Grove 앞에 있는 벽화에서
훈훈한 젊은이들이 사진을 찍길래 저도 모르게 제 손이 그만 카메라 셔터를 눌렀네요.
청년들 고마워, 덕분에 사진에 생기가 도네그려.

첫댓글 조지타운 곳곳에 이렇게 멋진 카페들이 숨어 있는것 같아요.
그러게요. 파도 파도 끝없이 나오는 거 같아요. 아직 옛 사람들이 살던 모습들도 남아 있구요. 그런 것들이 너무 빨리 없어지고 있어서 그 전에 다 보고 싶은 조바심도 나구요.
@chung 잘봤어요^^한국에 놔두고온 우리강아지 이름도 뭉치, 단지 랍니다... 페낭은 애완키우기가 편하군요..
@야호 페낭으로 데리고 오세요 ~~~~
조지타운은 정말 가도가도 볼거리가 끝이 없는거 같아요.
이곳은 유럽인들이 좋아 하는 호텔 중 하나라고 들었어요^^ 저도 우리 애들데리고 묵을 일은 없을것 같지만^^ 페낭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은 아이들 데리고 여행 할만 한듯요 ^^